2005~06 방랑 Part2/대마왕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India

전설보다 오래된 도시...바라나시

大魔王 2009. 12. 28. 14:00

자~~!! 이제 대망의 인도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바라나시다~~!!

카주라호에서 버스를 타고 5시간에 걸쳐 마호바에 도착....거기서 다시 기차를 타고 바라나시로 향했다.

 

 

바라나시로 향하는 기차안....오전 12시쯤에 바라나시에 도착했는데(원래 도착 예정시간은 9시...이젠 놀랍지도 않고...짜증나지도 않고...그러려니...한다)....자다가 일어나 보니....잉??

꽉 차있던 기차안이 텅텅비어 있다....덕분에 이렇게 여유있는 자세로 갈수 있었다는...

옆에서 안달녀는 아직도 감기땜시 연신 코를 풀고 있고...우등생 여행자(?) 대마왕은 바라나시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참고로 기차안을 보면서...헉~~어떻게 저렇게 더러운 기차를 타고 자고 갈수가 있지 하겠지만 이정도면 인도에서는 상당히 양호한 수준의 기차다.

최악은 인도르에서 아우랑가바드로 갈때 탔던 기차....어지간한 나두 이건 정말 아니다....싶었다는...

 

 

드디어 바라나시 도착~~!!

여기는 바라나시 정션역 내부이다.

인도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이고 또 현지인에게는 대표적인 성지라고 알려져서 엄청 많은 사람들이 내릴줄 알았는데 의외로 적은 수가 내리더라는...

암튼 인도여행도 두번째이고...이번 여행에서도 벌써 5개월가까히 여행하고 있는 나로서도 바라나시 역앞에서 벌어진다는 무수한 애기들 때문에 슬슬 긴장되기 시작한다.

 

 

밖으로 나와서 본 바라나시 거리....헉~~역쉬~~!!

이때까지 인도에서 본 도시 중 베스트 3위안에 드는 이 혼잡함이란~~!!

매연에 소음에...쉴새없이 따라 붙으면서 귀찮게하는 오토릭샤왈라와 사이클릭샤 왈라 덕분에 정신이 혼미하다.

이들의 호객행위는 그 대단한 인도에서도 베스트에 속하는 정도이니....물론 이들을 따라갔다간 바가지쓰기 십상이다.

 

 

어떤 인간은 가는길을 막아서면서 '노 프라블럼~~!!'이라고 애길하지 않나...(먼 소리래?? 내가 먼 애기라도 했던가???)

암튼 우선은 이 호객행위하는 사람들에서 벗어나는게 좋을듯해서 이들을 헤치고 역에서 빠져 나왔다.

가는 도중에도 어김없이 날라오는 호객행위들....제발~~내가 알아서 갈테니 잡지 좀 마라~~!!

 

밖을 나와서 한참을 걸어서 나와서 지나가는 오토릭샤와 협상을 해도...이건 당췌....누굴 호구로 아나??

역에서 숙소가 있는 곳까지 겨우 3길로미터 정도 밖에 안하는데 1인당 50Rs를 달란다.....이 ?미~~!!

 

암튼 우여곡절끝에 오토릭샤 한대를 40Rs에 협상해서 타고 간다. 뭐 더 깍을 수도 있었지만 어이녀가 어제부터 감기몸살이 와서리....빨리 숙소잡는게 좋을거 같아서리...

 

 

오토릭샤에 탔다고 해서 긴장을 풀어서는 안된다.

인도여행을 오래했다고 해서 긴장을 풀다보면 여지없이 뒷통수로 먼가가 날아 드는걸 느끼게 된다.

 

역시나 이 오토릭샤 왈라....가는 도중 슬슬 간을 보기 시작한다.

"인도여행은 얼마나 했냐?"(간을 보는거다) "보면 모르냐??무지 오래 여행하고 있다."

"어느 숙소로 가냐?숙소 앞까지 데려다 주겠다."(그 숙소에 자기가 호객행위 해 왔다고 뻥쳐서리 커미션 먹으려는 수작이다)  "아냐~~!! 아직 숙소 안 정했고...우선 배가 고파서 식당부터 먼저 갈꺼니까 식당많은 무슨무슨거리에 내려줘~~!!"

"내 친구가 하는 싸고 좋은 게스트하우스가 있는데 거기로 갈까?? 내가 싸게 해달라고 할께...딴넘들 한테는 애기 안하는데...니가 난 참 맘에 들어서 그래..거기 가자~~!!(어떻게 이 멘트는 가는 도시마다 다 똑같은지....ㅡ,.ㅡ)"..."아냐 그냥 내가 애기한 그 거리로 가~~!!"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니 이 오토릭샤 왈라 약간은 똥씹은 표정으로 아무말 없이 운전하기 시작한다.

미로같은 골목을 비집고 다닌 후 내리란다...식당이 어디냐고 하니 저기 앞 골목돌면 바로 있단다...거긴 골목이 좁아서 못들어 간다나???

하긴 좁아서 들어가긴 좀 힘들겠다 싶어서리 40Rs내고 내리는디....돈을 더 달란다....한 사람당 40Rs란 소리 였다나??? ㅡ,.ㅡ

 

이눔이 누가 호구인줄 아나???이럴땐 이 방법이 최고다.

그냥 40Rs집어 던지고 그냥 쌩까고 가버리는거....근데....뒤에 있던 안달군....아직도 인도사람에 대한 애정이 남았는지...그를 이해 시키려고 노력 하고 있다.

"우리가 첨에 탈때 분명 다 합쳐서 40Rs라고 했는데~~어쩌구~~지금 니가 기억을 잘 못하는 모양인데~~저쩌구~~"

뒤에서 화나서 한 소리 외치는 대마왕~"그냥 냅두고 와여~~!! 아직도 인도를 모르나??"

 

근데 나역시도 아직 인도를 잘 몰랐다.

오토릭샤넘 내가 자기한테 커미션 주기 싫어한다는걸 복수하고 싶었는지...엉뚱한 곳에 우릴 내려 주었던 것이다....80Rs 더 달라고 사람 열받게만 안했어도 꼼꼼히 확인하고 내렸을건데....이눔이 돈 더 달라는 바람에 확인할 생각을 않고 그냥 내린게 화근이었다....ㅡ,.ㅡ

쓰펄~~~이눔의 나라는 끝까지 사람 뒷통수 친다.

 

 

암튼 우여곡절끝에 숙소를 정하고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흠~~여기가 그 유명한 겅가강(갠지스강이란 이름으로 학교에서 배웠는디....이젠 겅가란다....흐미~~!!)이고 강 옆으로 이렇게 가트들이 쭉~~늘어서 있다.

저기 중앙에 보이는 가트가 가수 비가 니콘카메라를 선전하던...그 유명한 다샤스와메드 가트로 바라나시의 중심 가트이다.

 

참...가트란 뜻은??? 그냥 계단이란 뜻이다.

이렇게 바라나시에는 겅가강을 따라 100여개의 크고 작은 가트가 늘어서 있다.

 

 

 

 

바라나시를 소개하는 글을 볼때면 꼭 등장하는 양반이 마크 트웨인이다...그 왜 있잖냐...톰소여의 모험을 지은...

암튼 이 양반이 강연 여행차 이곳을 방문하고 나서 전세계를 돌면서 바라나시에 대해 이렇게 떠들고 다녔다고 한다.

"바라나시는 역사보다 오래됐고, 전통보다 오래 됐으며, 심지어 전설보다도 오래됐다...그리고 이 모두를 합쳐 놓은것 보다 2배는 더 오래돼 보인다."

대충 무슨 뜻으로 이런 말을 한건지 알수는 있지만....실질적으로 여기 건물들이 2~300년을 넘은 건물이 거의 없다고 하니 좀 뻥을 심한게 친 모양이다.

 

 

인도 어디서나 볼수 있는 크리켓하는 사람들의 모습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상주는 이렇게 뒤에 머리 일부만 남기고 삭발을 하는게 힌두교의 풍습이란다.


 

이렇게 가트 주변으로 가족을 화장하기 위해 온사람들과 장례를 치뤄주는 사두들....그리고 힌두교 성지인 이곳에 순례를 위해 방문한 사람들로 언제나 붐비고 있다.

여기 이 사람들은 순례자들의 의식을 도와주는 사람들인 뿌자 바바들~~!!

뿌자는 예배를 의미하고, 바바는 존칭어....뿌자바바는 브라만출신의 사제라고 한다.

 

 

뿌자바바들 앞에 놓여있는 이것은 소원을 빌때 강가에 띄우는 '디아'라고 하는 것이다.

 

겅가강이 이렇게 힌두교도에게 성지로 추앙받는 이유는 힌두교의 성산이 히말라야에서 부터 겅가강이 기원한다는 이유도 있지만....전설에 따르면 원래 겅가강은 천계를 흐르던 강이었는데 시바신에 의해 지상으로 내려와 흐르게 되었다고한다.

그래서 힌두인들은 여기 겅가강에서 몸을 씻으면 그간의 모든 죄가 다 없어진다고 믿는다.

또 이 도시에서 사망하면 목셔(Moksha-끊임없는 탄생과 죽음의 순환에서 해방)를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많은 죽음을 앞둔 힌두교인들이 이곳으로 모여든다고 한다.

 

 

들은바에 의하면...인도 전역에 있는 힌두교도들 중 몇몇은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되면 자신의 모든 재산을 정리하고 가족들과 이별을 고한 후 이곳 바라나시로 온다고한다.

이들중 많은 사람들은 은으로 된 굵은 팔찌를 착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이것은 갑자기 그가 세상을 떠나게 되면 주변 사람들이 그 팔찌를 팔아 화장에 쓸 장작을 구입해 자기를 화장해 달라는 뜻으로 착용하고 있다고 한다.

 

뭐 가난한 사람들은 돈이 없어 자신을 화장할 충분한 장작을 구입하지 못해서 화장 중간에 끝나 시신의 일부가 아직 남은채로 겅가에 뿌려진다던가...개가 시신의 일부를 물고 가는 것을 봤다던가 하는 여러 애기가 심심찮게 들리는 동네이긴 한데....다행히 난 바라나시 체류기간동안 그런 장면은 보지 못했다.

죽음을 편하게 지켜볼수 없는 직업상의 문제로 일부러 버닝가트(화장터)로 찾아가는 일이 별루 없어여서 이기도 하겠다.

 

 

여기는 바라나시의 중심가트인 다샤스와메드 가트인데 창조의 신 브라만이 10(das)마리의 말(aswa)을 제물(medh)데서 이름이 유래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여기 가트는 언제나 사람들로 붐디는데 저녁이면 이곳에서 아르띠 뿌자 의식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뭐 이런식으로만 애기하면 바라나시가 상당히 성스럽기만 하고,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은 고뇌에 빠진 여행객들만 있는것 같지만 솔직히 꼭 그렇지만은 않다.

특히나 식사때문에라도...ㅡ,.ㅡ

여기는 우리가 즐겨 찾던 모라리자라는 레스토랑...가격도 저렴하고...특히나 동양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 많아서 자주 찾던 곳이다.

근데 문제는 이곳 바라나시 음식점들의 음식 나오는 속도~~!!

보통 음식을 시키면 1시간 정도 후에야 나오는 테러블한 속도 땜시....보통 식사시간이 2시간은 걸리게 된다.

그래서 보통 음식을 시킬때 음료와 음식을 동시에 시키고 먼저 나온 음료를 먹으면서 음식을 기다려야 한다는...

암튼 이렇게 하루에 3끼만 먹어도 6시간이 걸리고...또 나처럼 여행동안은 최소 5끼는 먹어줘야 하는 대식가인 사람들은....ㅡ,.ㅡ

게다가 이눔의 식당들....일찍 열지도 않는다...대부분 10시가 넘어야 슬슬 문을 열기 시작한다는...

이러다보니 밥 3끼 먹고 뭐 하나 더 하면 하루가 훌쩍 가버리는 경우가 태반이었다....심지어 하루는 식사 3끼하고 시내나가서 인도영화(보통 3시간이 넘는다) 한 프로 보니 하루가 너무 바빴다는 느낌까지 들더라는....ㅡ,.ㅡ

 

근데 이 가계앞의 식당....언제나 손님이 없어 텅텅비었는디....그 입구에 이렇게 적혀 있다...."우리 레스토랑은 딴 곳보다 덜 드럽습니다.".....ㅡ,.ㅡ;;

깨끗합니다도 아니고 덜 드럽다니...참으로 인도스러운 광고 문구다...ㅡ,.ㅡ

 

 

 

 

겅가강 주변으로 장례와 순례자들도 많지만 이렇게 빨래를 업으로하는 도비왈라들도 심심찮게 볼수 있다.

근데 인도 전역에서 이런 광경을 보면서 드는 의문....

과연...저 더러운 물에 목욕을 하면 깨끗해 질까??? 저 더러운 물에 빨래를 해도 그걸 빨래라고 해도 될까???

 

아는 사람이 겪은 일인데....하루는 매일 아침 짜이(인도식 밀크티)를 먹기위해 가는 가트주변의 짜이집이 있는데...그날도 아침에 가트 바라보면서 짜이 먹으려고 가서 시키니 짜이 끓일 물이 떨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주인이 가계 점원인 어린애한테 물떠오라고 하니....아무렇지 않게...당연하다는 듯이....주전자를 들고가 겅가로 가서 물을 떠오더란다.....저 물을....ㅡ,.ㅡ;;

빨래하고 목욕하고...소원비느라 온갗 물건들을 띄우는...심지어 화장한 시신도 들어가는....어떤 시신은 제대로 다 타지도 않았다는 저물을....ㅡ,.ㅡ;;

그럼....그 짜이집 맛의 비결은????...아~~~인육만두팔던 영화가 생각난다...ㅡ,.ㅡ

 

 

여기가 소위 '버닝가트'라고 불리는 마니까르니까 가트이다.

바라나시에서 가장 오래 되고 가장 신성한 가트 중 하나로 화장이 이루워지는...바라나시를 상징하는 가트라고 할 수 있다.

 

장례비용은 1만 루피(30만원 정도?)에서 비싸게는 5만 루피(150만원)정도까지 한다고 하는데...시체를 운반한다던지 아니면 장작을 패는 ?은 일들은 모두 dom이라 불리는 불가촉천민들이 담당한다.

 

여기서 반드시 지켜야 할것....화장터 안에서 사진 촬영은 절대 금지이다.

뭐..네팔 카투만두에 있는 화장터는 사진 촬영이 허락되지만....인도내에 대부분 화장터는 힌두인들이 사진기와 영혼의 상관관계에 대해 민감하므로 사진기는 반드시 가방 안에 넣어 두도록....뭐 이정도 먼 거리에서 가트를 전체적으로 찍는정도는 괜찮지만....화장하는 광경을 옆에서 찍으려고 한다면 카메라를 빼앗기거나 벌금을 물수도 있다.

뭐 그런걸 떠나서도 아무리 그게 미개해 보이거나 미신적으로 보인다 하더라도...상대방이 싫어하는 짓 안하는게 예의다.

 

 

 

 

겅가에서 자신의 죄를 씻기위해 목욕하는 힌두교도들...

여행객들 중에도 이런 분위기에 심취하여 자기도 여기에 들어가서 목욕을 하는 사람들도 간혹있긴 한데...비추다.

유난히 오버하기 좋아하는 우리 둘째형이 몇년전에 겅가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크리스마스에 귀국하였는데....이상한 피부염에다 전염성있는 벌레(개인의 프라이버시상 정확한 병명은 생략한다...^^;;)까지 옮아 와서리...크리스마스에 집에서 쫓겨나는 불상사까지 있었다...^^;;

비가 니콘광고를 찍으면서 강에 무릎까지 들어가던데....흠....혹시????ㅋㅋㅋㅋ 뭐 다행히 하반신이 다 들어간건 아니니....ㅋㅋㅋ

 

 

대부분 이렇게 가트 주변의 건물들은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로 현재 이용되고 있는데...아무래도 좀 경치가 좋은 곳은 다른 곳보다는 조금 더 비싸다.

난 어디 있었냐고?? 당연 경치 좋은 게스트하우스를 골라 거기서 묵었다는...^^;;

 

 

멀리서 바라본 다사스와메드 가트....니콘 광고 한장면 같다...^^;;

암튼 요새 니콘광고....별루 안좋아한다....바라나시에 앙코르왓트....ㅡ,.ㅡ...광고가 아니라 염장질이다.

몇년전에는 대한항공광고에서 하롱베이..황산..등이 나와서리 뽐뿌질을 하더니....제발 이런 광고와 내셔널지오그라피채널...디스커버리채널...이런건 좀 없어졌으면 좋것다.....보면 열받는다....또 나가고 싶어서리...ㅠ.ㅠ

 

 

가트를 따라 북쪽으로 계속 이동해 본다~~!!

 

 

 

 

 

 

저기 뒷쪽에 흐리게 보이는 다리가 가트의 끝을 알리는 마라비야 다리이다.

 

 

이렇게 북쪽으로 가면 갈수록 여행객의 숫자는 뜸해지고 조금을 한산하게 가트에서 겅가를 여유있게 즐길수 있다.

 

 

대충 이렇게 가트 구경을 끝내고 구시가지 방향으로 들어가 보자~~!!

 

 

바라나시 가트 주변에서 시장을 건너 큰길가로 나가지 않는 한 대부분의 골목들의 폭이 이 정도이거나 이거보다 좀다 좁다.

이런 좁은 골목길이 구불 구불 미로 처럼 되어있으니....그리고 바닥은 대체로 쓰레기가 즐비하고....소똥이나 죽은 개도 방치되어져 있고...암튼 저녁에 불빛없는 이런 거리를 다니다간 갖가지 봉변이 도사리고 있으니 늦은 시간에는 안돌아 다니는것이 장땡이다.

 

 

참으로 특이한 자세로 생리적 욕구를 해결하는.....인도여행은 언제나 이렇게 새로움(?)을 선사한다.

 

 

여기는 바라나시 시내의 풍경~~!!

 

 

서양 패키지 여행단의 행렬~~!!

패키지 여행...꼭 우리만 하는 건 아니다.

 

 

점점 현지화 되어 이제는 거의 티벳탄이나 네팔리로 보이는...안달군과 어이녀(허긴...내 상태가 더 심하긴 했지만)..첨에는 인도에 대해 몸서리치더니....

지금도 가끔 그 증상이 나타나긴 하지만 많이 변했다....이 양반들....ㅋㅋㅋㅋ

 

 

 

여기는 가트로 들어가는 입구에있는 야채시장의 모습~~!!

이곳을 통하면 다샤스와메드 가트가 나온다.

 

 

다시 여긴 다샤스와메드 가트의 모습~~!!

 

 

물건파는 사람...구걸하는 사람....구경하는 사람으로 하루종일 붐비는 곳이다.

한적한 바라나시를 생각하는 사람은 반드시 피해야 할곳....한번 여기 한시간만 앉아 있어 봐라....몇명이 와서 말거는지...ㅡ,.ㅡ

 

 

가트 주변의 보트의 모습들..

이 보트를 이용해서 주로 이른 아침 일출때 겅가강 유람을 한다.

보통 가트 주변을 어슬렁거리면 보트타라고 엄청나게들 호객행위를 하니 이들 중에서 골라 유람을 하면 된다.

더 좋은 방법은 하루 전날 미리 가격을 흥정해서 몇시까지 어디로 와라고 해서 타고 나가 겅가에서 일출을 보는것이 좋은 방법이다.

가끔 말도 안되는 액수를 요구할때도 있으니 반드시 꼼꼼히 따져서 흥정하도록....여기는 인도라는 사실 절대 잊어선 안된다.

 

 

 

하루는 이제 인도도 마지막이고 해서 인도영화나 한편 보자는 마음에 극장을 찾아 나섰다.

뭐 그 당시에 특별히 히트치는 작품도 없고 해서리...그냥 가서 고르자는 심정으로 아침 일찍부터 밥을 챙겨 먹고(그래도 식당이 10시에 문을 열고...늦게 나와고...그걸 또 먹고...이러다보면 12시다...ㅡ,.ㅡ)...극장이 많은 시내로 나선다.

 

 

이것 저것 둘러보다 딱 눈에 띄는 이 포스터~~!! 그래 이거야~~!!

어차피 말 안통하는 영화보는데 분위기로보아 이런 코믹멜로가 딱이다.

우선 배우들도 A급인 배우들은 아니지만 나름 유명한 애들이 4명(오른쪽으로)이 나오니...딱이다 싶어서리 이 영화를 골랐다.

 

근디...이 ?미~~!!

내용 알아 들으려 노력할 필요도 없다..."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란 영화를 불법으로 리메이크한 영화다.

왜 불법 리메이크냐고?? 인도영화가 원작에 로얄티 지급했다는 애길 들은적이 없기 땜시..ㅡ,.ㅡ

 

꼴까따에서 본 '초콜렛'이란 영화는 '유주얼 서스팩트'를 카피해놨더만...이건...허긴...'진다'란 영화는 울나라 '올드보이'를 고대로 빼겼다고 하니....

 

암튼 이눔의 영화 구성,인물(포스터만 봐도 누가 원작의 그 역활인지 알수 있을거다), 심지어 개랑 엉켜서 싸우는 장면까지 똑같이 카피를 했다.

뭐 원래 2시간 영화를 3시간으로 늘리다 보니...인도영화에 반드시 들어가는 야한 뮤직비디오랑....스토리랑 전혀 상관없는 카레이싱 장면이 억지로 들어가 있다.

뭐 그래도 영화비가 800원 정도 밖에 안하니...어디가서 800원 내고 시원하게 있을수 있냐는 위안으로 돌아왔다.

 

 

해도 이제 슬슬 지고 하니....앞에서 애기한 아르띠뿌자나 가 볼까나???



메인 가트라고도 불리우는 다샤스와메드 가트에서 매일 해질녘 부터 열리는 이 아르띠 뿌자는 힌두교의 제사의식이다.

 

이렇게 한쪽에서 사두가 경전을 낭속하고...옆에는 요란하게 울리는 악기 소리와 노래가 있고...한쪽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번갈아가면서 종을 치고...또 다른 아이들은 강가에 디아를 띄울 꽃과 초를 팔고다닌다.
한 시간 반 정도 이 행사는 계속 되는데...예전에는 대부분의 집이 이 시간대에는 불을 껐다고 한다.


뿌자라는 것은 일반인과 신과의 소통을 위해 매일 행하는 의식으로 집에서 행해지는 간단한 제식부터 사원에서 행해지는 제식까지를 모두 포함한 힌두교의 모든 의식을 다 뿌자라고 부른다고한다.
특히 이 아르띠 뿌자는 겅가강의 여신에게 바치는 의식이다.


여기 이 꽃미남들은 아르띠뿌자 의식을 거행하는...브라만사제라고 알려진(?) 청년들~~!!

신분도 브라만이라고 알려졌고 또 잘생기기 까지 해서리 한국 여자 여행자들이 이 청년들한테 많이들 접근한다고 하는데....여자여행자분들....헛다리 집으셨네요~~!!
이 양반들...네팔에서 넘어온 알바생들이다..^^;;

 

 

여자여행자들은 모르겠지만....인도녀석들 맨날 한국남자 여행자한테 자랑하는게 '나는 한국 여자 친구가 있다'거나 '내 친구는 한국 여자친구가 있다'거나 '한국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다거나.. 뭐 이런 이야긴데...솔직히 그 넘들이 이런 애기하는 의도나 깔린 생각을 미루어 짐작하면 불쾌할수 밖에 없다.
 
인도에서 공공연하게 듣는 애기가...인도청년들이 한국이나 일본 처자들한테 이쁘다고 접근해서 온갗 호의를 다 배풀다 보니 여성분들 자기가 정말 이쁘서 그런줄 아시는데.....조심하시길~~!!
인도 애들 이런 애길 공공연히 남자 여행객들한테 떠든다.

"일본여자 꼬시면 호텔이 생기고...한국여자 꼬시면 레스토랑이 생긴다."...한마디로 일본 한국처자들을 로또로 보고 있다는 거니....왠만하면 처신 조심하길 바란다.

그냥 꼬시려고만 했다면 다행일수도 있는데....워낙 성에 관련한 강력범죄가 많은 동네이다 보니....
암튼 여행지에서 반드시 명심해야 하는것....이유없는 호의를 경계하라는 거다.
물론 너무 이렇게 경계심을 가지고 여행하면 많은 것을 놓칠수 있다라는 반론을 할수도 있겠지만...그 많은걸 놓치지 않으려 하다보면 모든것을 잃을 수도 있다.

 

 



이런 장면을 보면 언제나 이런 생각이 든다.

'대체 사람에게 있어서 종교란 과연 뭘까?..종교가 대체 뭐 길래 이렇게 사람들은 여기에 집착을 하게 될까?'

자기의 삶을 개척하기엔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아서 일까?


 


 

 

아무튼 이렇게 뿌자의식도 끝이 났다.

인도 전역에서 이렇게 뿌자의식을 손쉽고 편안하게 볼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은데.....그 중 하나가 여기 바라나시이다.



원래 저녁에는 잘 나돌아 다니지 않는 편이지만...나름 운치도 있고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니라 위험하지도 않고...일행도 있고 해서 야경이나 찍자는 마음에 가트를 둘러 본다.


 

삼각대가 없어서리....그 드러운 길거리에서 엎드려 쏴 자세를 최하면서 찍는다.
낮에 어떤놈이...혹은 개가...무슨 짓을 했을지도 모를 바닥에서 말이다...ㅡ,.ㅡ
아~~험난한 예술의 길이란....ㅋㅋㅋ


 

낮과는 사뭇틀린 가트의 야경....나름 운치가 있다.

아무튼 이렇게 인도와의 작별이 점점 더 다가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