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Viva~~!!Mexico

안녕~~!!중미...안녕?? 남미??

大魔王 2010. 10. 25. 10:00

꾸바를 떠나서 멕시코 깐꾼으로 향한다.

여전히 극악한 쿠바나 에어라인 비행기는 냉수증기를 내뿜고 있다...근데 그런것들 보다는 꾸바를 떠났다는 생각...그리고 이제 몇일 있으면 멕시코...그리고 중미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묘하게 맘을 무겁게 한다.

 





드디어 멕시코 상공...저기 보이는게 전에 여행기에도 소개한 이슬라 무헤레스다...근데 젠장 맞을 이 눔의 비행기는 유리창까지도 젠장 맞아서 사진 찍기가 쉽지가 않다.






저기도 참 잼있는 곳이었는데...보이는 곳곳에서 추억들이 생각난다...젠장 떠나려니 왜이리 감상적이 되는지...ㅡ,.ㅡa


 




이슬라 무헤레스 바로 너머로 깐꾼이 나타난다.


 

 



 






드디어 멕시코에 도착~~!!


 

 






근데 입국 절차를 하는데 이건...우쒸...왜이리 늦는겨???

사회주의 국가 꾸바보다 더 느린 진행이다...허긴 꾸바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사람을 고용하니 빠른 거고 여긴 비용절감을 위해 적게 고용하니 그런거 겠지만~~!!


   



짐을 쁠라야 델 까르멘 리오 오스텔에 맡겨서 거기로 가야 하는데...이눔의 멕시코 눔들~~!!

우리가 초짜인줄 아는지 버스는 없다면서 사람당 $20짜리 콜렉티보를 타라고 끈질기게들 달라 붙는다.

이눔들 갈때는 안 그러더니 왜 꾸바에 다녀오니 이눔들이 꾸바 스러워 진것이여??? 씩~~웃어주고 ADO버스를 타고 쁠라야 델 까르멘으로 간다.

숙소에 도착하니 우리가 떠날때 분명히 4인실 에어콘 룸을 예약 했는데 또 자기들 맘대로 취소를 해 버렸다...벌써 두번째다.(이슬라 무헤레스를 다녀 온 후도 이랬다)

우리가 딴 사람보다 너무 싼 가격에 묵게 되어서 일부러 이랬나 싶기도 한데 만약 그럼 예약을 안 받았어야지~~!!

아님 내가 치료해준 그 브라질 녀석 로베르또가 일부러 그랬나???

이 녀석 그 호스텔에서 일하면 꾸바들어가는 여행자들에게 $50에 왕복표를 구해 주면서 대신 물건을 꾸바에 운반해 주는 일도 같이 하면서 수입을 챙기는 모양이었는데 사장님에게 이런 일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 될수도 있으니-그 짐안에 뭐가 숨겨져 들어갈지의 문제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다...귀금속 같은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혹시라도 마약이라도 들어가는 날이면...ㅡ,.ㅡ;; 그래서 여행자는 국경 넘을 때 남의 짐을 대신 들어주지 않는게 원칙이다- 그 일에 관여도 하지 마시고 되도록이면 못하게 해라고 애기했는데 그게 그 녀석 귀에 들어 가서 그러나 싶기도 하다.(갑자기 친절하던 녀석이 갑자기 태도를 돌변하기도 해서리)

암튼 두번이나 이런 일을 당하니 굉장히 기분 나빠지는 건 사실이다.

도미로 가라는데 있을 이유가 있나??? 그냥 짐을 챙겨 들고 깐꾼으로 다시 돌아온다...몇일 있음 콜롬비아로 가야 하는데 비행기가 깐꾼에서 출발하니 차라리 잘 되었다 싶기도 하다.


 




또 다시 도착한 까사 요시다~~!!

예전에 쓰던 그 3인 에어콘 룸으로 다시 들어 가서 휴식을 한다.

깐꾼에 머물면서 여행은 하지 않는다...실질적으로 깐꾼에 머무는 시간이 3일 밖에 안되는 것도 있지만 이 후 내려갈 남미 일정에서 멕시코보다 잘 사는 나라를 볼 수 있는게 한참 후인 아르헨티나라서 미리 밑에가서 필요한 물품을 사두는게 좋을 것 같아서 열심히 쇼핑을 한다.

우선 들고다니던 테바 샌들의 밑창이 뜯어져서 새로운 샌달이 필요한데 맘에 드는 샌들이 영 보이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테바 쪼리 하나를 구입한다....약간 두꺼운 바지도 필요 할듯해서 나이키 바지도 하나 구입한다.

거기에 라면...김...참기름도 어렵게 구해서 장착한다.


 

 



그리고 깐꾼에서 꼭 가야한다는 꼬꼬봉고로~~!!

깐꾼에서 유명한 여기는 라스베가스 쇼 형태의 쇼를 해 주면서 입장료를 내면 술도 공짜로 먹을 수 있는...파티 형식의 클럽이다.

입장료는 요일에 따라 틀린데 월요일이 젤 싸고 주말이 제일 비싸다.

우리는 화요일에 갔는데 시내에서 티켓을 사면서 일부 가격을 내고 가서 나머지를 내는데 우리는 $35라는 말이 안되는 가격이라 해서 갔는데 가 보니 $50이라 해서 따졌더니 $40에 들어 갈수 있었다는...암튼 굉장히 싼 가격에 구경할 수 있었다.

안은 완전 쇼 분위기에 스파이더맨이나 메트릭스,케러비안의 해적 등의 영화를 패러디한 쇼와 마돈나나 비욘세등의 가수를을 이미테이션 한 쇼가 연출되었다.

난 어땠냐고?? 뭐 쇼는 전부 줄을 타는 거고 해서 흥미가 없고 그냥 이쁜 여자들 구경하고 술 맘껏 먹는 걸로 만족했다는~~^^


 




드디어 멕시코를 떠나는 날 공항에 도착한다.

벌써 세번째 도착한 깐꾼공항~~~!! 여기가 내 중미 여행의 종착점이다.


 

 






또 익숙한 절차를 거치면서 들어 간다.


 




여기가 멕시코 면세점...전의 2번 터미널 보다는 여기 3번 터미널이 좀더 시설이 나아 보인다.


 




또다시 들어간 VIP라운지...근데 여기도 음식은 쿠키랑 스넥이랑 샌드위치 밖에 없다.

그래도 공짜니 이게 어디인가?? 배를 잔뜩 채우고 밖에 있는 Mr.Vertigo를 위해 음료수와 샌드위치를 챙기고 남미에서 가끔 먹을 티백차를 엄청나게 짱박는다..^^;;

나중에는 좀 미안하더라는...ㅡ,.ㅡa


 




면세점에서도 이렇게 쇼를 해 주더라는~~!!


 

 



 



 










이제 저기만 지나가면 멕시코...아니 중미가 끝난다.






중미 마감의 기념으로 공항에서 한컷~~!! 이렇게 대마왕 방랑기 중미편이 끝난다.


  




이게 내가 다닌 중미의 총 여정이다.

나의 중미 여행의 첫사랑이자 경치보다 사람으로 더 기억되는 과테말라~~~!!

북 치면서 잘 놀던 동네형 같은 로베르또...애인이랑 헤어져서 우울해 하던 다니엘...그리고 과테말라 까사 미아의 뻬드로 아저씨와 쁘에블라 아줌마...안나 아줌마와 루씨...수많은 얼굴들이 생각난다...무엇보다 미겔?? 공부 잘 하고 있냐?? 너 덕분에 중미 여행 시작이 무척 편했다.

그리고 멕시코...정말 비바 멕시코 였던~~!!

기존에 미국영화에서나 보던 덜 떨어지고 범죄의 온상이라고만 생각하던 멕시코...정말 상상 밖의 화려함과 정열이 있는 나라...거기다 나를 감동시켰던 수많은 명장들의 벽화들~~!! 게다가 그 음식들이란~~!!

그리고 꾸바~~!! 꾸바 다시 가야 할 꾸바~~!!

음악...살사...정열...낙후되고 못사는 이미지만 듣던 나라에서 느껴지던 유쾌한 반전은...^^

아무튼 이렇게 중미를 끝낸다...2010년 6월 7일에 시작하고 9월 23일에 끝냈으니 석달 반 정도의 기간이었다.

안 가본 멕시코 북부의 쿠퍼캐년와 치와와 사막...호텔 켈리포니아가 떠올려지는 바자 캘리포니아 지역~~!! 그리고 온두라스와 니카라구아 등등의 다른 중미 나라들을 둘러 보지 못했다.

다음에는 이 나라들을 다시 보고 쿠바로 마무리를 하는 일정도 좋을 듯하다.

암튼...안녕 과테말라...안녕 멕시코...안녕 쿠바~~!! 안녕 센뜨랄 아메리까~~!!

이제 난 남미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