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적도의 땅...Equador

에콰도르의 온천도시...바뇨스

大魔王 2010. 12. 16. 10:00

적도 기념비를 마지막으로 짧았던 키토 일정을 마치고 바뇨스로 향한다.

바뇨스는 온천이라는 스페인어인데 말 그대로 온천과 어드밴쳐 스포츠로 유명한 곳이다.

에콰도르 이후는 고산지대와 많은 여행지가 있어 체력적으로 문제가 되는 페루와 볼리비아...그리고 이후에는 물가가 비싸서 좀 빨리 이동해야 할 것 같은 칠레...그리고 이후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파타고니아가 있어서 나름 에콰도르 들어 오면서 부터 여기 바뇨스에서 장기체류 하면서 다시 몸과 마음을 추스리려고 마음 먹은 도시~~!!

그곳 바뇨스로 오늘 향한다.

우선 키토에서 바뇨스로 가려면 키토의 남부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타야 한다...3시간 거리로 $3~~!!

특이하게 남부터미널은 터미널 이용료도 있는데 아마 새로 지어진 건물이라 그런 듯...$0.2~~!!

암튼 거기서 버스를 타고 바뇨스로 향한다.

 

 

 

 

 

 

바뇨스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또 신나게 사진을 찍어 댄다...왜?? 키토에서 바뇨스로 가는 구간은 코토팍시 국립공원을 위시한 많은 화산과 산들을 볼수 있는 구간이어서리~~!!

 

 

 

 

 

 

근데...이거 영...날씨가 도와 주질 않는다.

 

 

 

 

 

 

특이한 모양의 산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날씨가 이러니 사진으로 찍기가 영 머슥하다.

 

 

 

 

 

 

 

 

 

날씨만 화창하면 좋은 사진 좀 많이 건졌을 건데...있는 곳의 경치는 나같이 느긋한 여행자는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리면 되지만 이렇게 지나가는 곳의 경치는 순전히 그날 운에 달렸다.

 

 

 

 

 

 

 

 

 

 

 

 

 

 

 

 

 

 

암바토를 넘어서 슬슬 계곡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여기로 바뇨스에서 버기를 빌려서 타고 오는 것도 한 코스라니 나중에 날씨 좋을 때 해봐야 할 듯~~!!

 

 

 

 

 

 

 

 

 

 

 

 

 

 

 

드디어 바뇨스 도착~~!! 도착하자 마자 숙소 삐끼들이 하나 둘씩 다가 온다...여기도 만만치 않게 관광도시가 된듯~~!!

 

 

 

 

 

 

숙소는 미리 알아 본 데로 여행자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는 Hostel Chimenea로~~!!(론니에 나와 있다)

가격은 도미 6.5, 트윈이나 트리플이 사람당 7.5...싱글이 $8.5이다.

부엌은 있지만 아침에는 쓸수 없고 Wi-Fi 가능하다....내부 시설은 듣던 대로 남미 최고의 수준~~!! 특히나 내가 머문 싱글은 넓고 깨끗하고 앞에 폭포도 보이는 전망이라 거의 예술이다.

여기서 오래 머물러야지 맘 먹고 방에 짐을 푼다...근데...이게 인터넷이 3층만 벗어나면 거의 바닥 수준의 속도이고 내 방인 4층은 아예 잘 연결이 되지 않는다...ㅡ,.ㅡa

이 정도만 되도 어떻게 최고의 방이라 참아 보려 했는데...저녁에 옥상에서 술을 한잔 하려하면 9시 30분까지만 먹을 수 있고...이후에 방안에서 먹으면서 조금만 소리가 들려도 밖에 직원이 와서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을 한다...그것도 10시 이전에...헐~~!! 정말 난 조용히 대화만 했는데...ㅡ,.ㅡ;;(나랑 여행 중 술 먹어 본 사람은 잘 알 건데 이런 예의는 잘 지키는 편이다)

이거 키토에서의 숙소는 노래방 켜놓고 난리를 치는 곳이었는데 여기는 완전 절간 분위기를 유지해야 하는 듯~~!!(정말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여행자는 여기로 가도록~~!!)

뭐 그래도 어쩔 수 있나?? 여기 시설이 워낙 좋은데...하면서 참고 지내려고 하는데 다른 여행자가 한 숙소를 추천해서 거기로 가 본다.

 

 

 

 

 

 

바로 여기 Princesa Maria~~!!(여기도 론니에 나온다)

위치가 약간 산 쪽에 있어서 짐을 메고 가는게 좀 힘들긴 하다.

 

 

 

 

 

 

근데 이렇게 넓은 싱글 룸이(화장실 포함) 겨우 $6이다~~!!(모든 방이 사람당 무조건 $6)

부엌도 언제나 사용가능 하고 Wi-Fi도 된다.(근데 무슨 문제인지 첨에는 컴퓨터가 잘 인식하지 못하다가 하루정도 그냥 놔 두니 알아서 잡는데 이런 문제는 모든 투숙객에게 발생하더라는...)

게다가 주인도 친절하고 얘기하면 언제라도 청소를 해준다...이런 숙소만 이런 가격에 만나고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 정도~~!!

여기서 묵기로 하고 숙소를 옮긴다.

근데 이 숙소에서 이렇게 좋은 싱글은 그리 많지가 않다...우선 이 방인 402와 3층과 2층의 배란다가 있는 방이 크기나 시설이 가장 좋다는...(내 방 앞에 있는 401은 싱글이지만 내 방보다 크기가 많이 작았다는~~!!

만약 좋은 방을 차지 하고 싶다면 우선 방문시에 여러 방을 다 보여 달라고 얘기하고 만약 좋은 방이 다 차있으면 딴 방에 머물다가 이 방이 나면 그 방을 달라고 미리 얘기하는게 좋을 듯하다.

 

 

 

 

 

 

이건 숙소 주변에 있던 학교의 운동장(지붕이 있는)...이 곳에 주말에 큰 시장이 서는데 가격이 밑의 시장보다 훨씬 싸다.(평일에도 서긴 서는데 규모가 훨씬 작다는)

장기 체류를 하려면 여기서 일요일 마다 잔뜩 장을 봐놓고 음식을 해 먹으면 좋을 듯 하다.

 

 

 

 

 

 

앞 방인 401에서 본 바뇨스의 풍경~~!!

 

 

 

 

 

 

 

 

 

그럼 이제 슬슬 시내 구경을 해 볼까나???

 

 

 

 

 

 

여기는 시내에 있는 가장 큰 슈퍼와 그 앞의 시장의 모습~~!!

슈퍼는 상당히 크고 술값도 다른 도시에 비해 싼 편이라 음식 해먹기는 좋은데...이눔의 바뇨스...밥값이나 다른 물가가 만만치 않다.

특히 음식은 딴 곳에 비해 상당히 비싼 편~~!!

이 쪽은 작은 도시로 갈 수록 물가가 비싸 진다고 하더니 여기는 작은 동네에 상업화된 동네이다 보니 더 비싼 듯 하다.

 

 

 

 

 

 

그리고 이 바뇨스의 문제...지금이 비수기(11월 중순)라 그런지 평일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가계들도 대부분 문을 닫아버려서리 거의 유령도시 비슷한 분위기가 되어 버린다는거~~!! 심지어 동네에서 젤 맛있던 햄버거 가계는 금 토 일 딱 3일만 열더라는...ㅡ,.ㅡ;;

한마디로 평일에는 무조건 어드밴쳐 스포츠를 즐겨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무지 심심한 동네가 되어 버린다는거~~!!

 

 

 

 

 

 

 

그래도 이날은 일요일 저녁이라 제법 사람들이 다니는 편...사람도 구경할 겸 밖으로 나가 야경을 찍어 본다.

여기는 바실리카 광장에 있던 바실리카 성당...이 동네에서 가장 큰 성당이다.

 

 

 

 

 

 

 

내부에 그림을 보니 불이 난 건물에 성모가 나타난 걸 보니 아마 그와 관련된 기적과 관계있는 성당인 듯 하다.

 

 

 

 

 

 

그래도 좀 쒜~~한 동네 분위기~~!!

 

 

 

 

 

 

 

 

 

바실리카 뒷편에 있던 분수의 모습...이곳 옆에 닭 구이집이 두 군데가 있었는데 그 중 현지인이 많이 가는 곳에서 술안주로 닭을 엄청나게 사서 먹었다는...^^

한마리 $10이고 크기도 적지만 제대로 구이를 닭인지라~~~!!

 

 

 

 

 

 

 

 

 

  

 

 

 

 

 

처음 몇일 놀먹 놀먹 하면서 찍어 본 사진들...이때는 날씨가 나름 괜찮았다는...ㅡ,.ㅡ;;

 

 

  

 

 

 

 

 

 

 

 

 

 

 

 

 

 

정말 한적한 시골마을 분위기...근데 평일은 한적해도 너무 한적하다..ㅡ,.ㅡ;;

한적한 마을에 한적하지 않은 물가가 만난 동네라고나 할까??? 그래도 날씨만 이랬어도 참 좋았을 것을~~!!

 

 

 

 

 

 

이게 버기라는 건데 이걸 타고 주변의 화산이나 산...주변을 둘러보는게 이 동네의 하일라이트~~!!

4시간 정도에 $21까지 빌리는 걸 봤다...근데 못 했다...왜??

처음 3일 정도만 빼고 계속 비가 내려서리...ㅡ,.ㅡ;; 비가 안 오더라도 이렇게 맑은 날은 거의 찾기가 힘들었고 맑더라도 오후만 되면 금새 또 비가 내려 버린다.

그런 날씨에 이런걸 타고 다니는건 내 취미에 안 맞아 서리...ㅡ,.ㅡ;; 또 솔직히 비 맞으면서 이거 타고 벌벌 떨고 있는 다른 여행자 보면 타고 싶은 맘이 싹 가신다.

아마 이 동네에서 2주 있으면서 이거 안 타본 사람은 거의 나뿐일듯~~!! ㅠ.ㅠ

 

 

 

 

 

 

 

 

 

그려...이날 사진 찍으러 동네 다니지 말고 버기를 탔어야 혀~~!! ㅠ.ㅠ

 

 

 

 

 

 

여기는 바뇨스의 명물인 폭포 옆 온천의 모습~~!!

 

 

 

 

 

 

시간은 새벽 4:30~오후 4:30($2)이고 청소 후(이 시간에는 입장 불가) 저녁 6시~10시($3)까지 운영한다.

저녁시간에는 열탕도 있다는...암튼 겨우 온천은 할 수 있었다...비오는 날~~!! ㅠ.ㅠ

 

 

 

 

 

 

 

 

 

여기가 온천의 모습~~!! 계란 썩는 냄새가 나는 유황온천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온천이다.

암튼 하루 날 잡아서 여기 온천을 이용하면서 열나게 때를 불린 후 숙소로 빛의 속도로 돌아와서 그 동안 이 순간을 위해 들고 다니던 때 수건으로  5개월 만에 첨으로 때를 밀었다는~~!!^^ (이곳 온천에서는 오픈형 샤워실이라 때 밀기가 좀 거시기 하다)

 

 

 

 

 

 

 

 

 

 

 

 

 

 

 

 

 

 

 

 

 

 

 

 

 

 

 

하루는 숙소에 있는데 요란한 음악 소리가 나서 밖으로 나가니 이런 행렬이 지나가고 있다.

 

 

 

 

 

 

아마 성모 행렬인듯~~!! 근데 특이한 건 저걸 모두 여자들이 들고 간다는 거~~!! ㅡ,.ㅡ

 

 

  

 

 

 

 

 

 

 

 

 

 

 

그리고 행렬 후 바실리카로 들어간다.

 

 

 

 

 

 

 

 

 

끝났나 했더니 다시 등장한 행렬~~!!

 

 

 

 

 

 

이번엔 성당 내부에 있던 성모상까지 들고 나와서 행진을 한다.

 

 

 

 

 

 

중남미...왜 이리 성모상이 많은지...그리고 왠만한 동네는 다 그 성모상에 관련된 기적들이 존재한다...너무 심하다 심을 정도로

 

 

 

 

 

 

계속 따라다니면서 뭐가 있나 해서 끝까지 가 보려고 했지만 이 날도 이후로 비가 또 쏟아진다...철수~~!! ㅡ,.ㅡ;;

 

 

 

 

 

 

오늘은 일요일이라 숙소 바로 옆 일요시장으로 향한다.

 

 

 

 

 

 

여기가 시장 내부의 모습~~!!

 

 

 

 

 

 

 

 

 

여기서 일주일치 부식을 사다가 1주일 내내 식사를 해 먹었다는...비가 오니 뭐 특별히 할 일도 없고...ㅡ,.ㅡa

 

 

 

 

 

 

 

 

 

 

 

 

일요일이라 그런지 이 꾸이 가계도 문을 열었다.

 

 

 

 

 

 

1주일 내내 닫혀 있던 광장 옆 가계들도 문을 열고...

 

 

 

 

 

 

 

 

 

 

 

 

 

 

 

이렇게 날씨가 맑은 날은 별로 없고 하루도 한 두시간만 이랬다는...

 

 

 

 

 

 

 

 

 

 

 

 

 

 

 

 

 

 

여기는 마을 공동묘지의 모습

 

 

 

 

 

 

 

 

 

 

 

 

 

 

 

여기는 일요 시장 바로 옆에 있는 또 다른 시장의 모습...여기도 일요일만 문을 연다.

 

 

 

 

 

 

 

 

 

 

 

 

 

 

 

어느날...또 음악 소리가 들려서 밖으로 나간다.

 

 

 

 

 

 

이번엔 초등학교 학생들의 행렬이다...근데 이 나라 이 동네...왜이리 행렬이 많은겨???

 

 

 

 

 

 

 

 

 

 

 

 

 

 

 

 

 

 

 

 

 

신기한게 오늘 볼 행렬 중 여기 행렬에서 여기 두 여학생만 빼고 모두 남자 였다는...ㅡ,.ㅡ;; 왜이지??

 

 

 

 

 

 

 

 

 

 

 

 

 

 

 

 

 

 

 

 

 

 

 

 

 

 

 

오늘의 최고 히트...여행자로 분장한 행렬이다...ㅋㅋㅋ

 

 

 

 

 

 

아마 이들 눈에는 내가 이렇게 보일 듯~~!!

 

 

 

 

 

 

 

 

 

 

 

 

 

 

 

흥겨운 음악과 함께 등장하는 아이들...이 친구들이 제일 나름 괜찮았다는

 

 

 

 

 

 

 

 

 

 

 

 

 

 

 

 

 

 

 

 

 

 

 

 

이렇게 행렬 맨 뒤에는 이렇게 음료수를 나눠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날도 이 행렬을 따라가다 비가 와서 철수~~!!

이렇게 할일없이 바뇨스에 무려 14일을 있었다...헐~~!!

날씨만 좋았으면 주변도 돌아보고 어드밴쳐 스포츠도 하고 그 좋다는 코토팍시 국립공원도 가고 했을건데...젠장~~!! 다 못해 봤다.

뭐 어쩌겠는가?? 날씨가 안 받쳐 주니~~!!

암튼 이렇게 날씨 때문에 별로 좋은 기억이 없는 바뇨스 일정을 끝내고 리오밤바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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