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고원의 땅...Bolivia

드디어 우유니로 출발~~!!

大魔王 2012. 10. 8. 10:00

드디어 중남미 여행의 최대의 하일라이트...우유니 소금사막이 있는 우유니로 향한다.

원래 대로 라면 여기 포토시에서 랜드크르저를 랜트해서 가려고 했지만 가격이 너무 말도 안되는 가격인지라 포기...아마 인프라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나라이다 보니 이런 종류의 서비스는 비싼 듯 하다.

같이 가기로 했던 놈 일행도 자기 차는 여기에 주차 해 놓고 우리와 같이 버스를 타고 우유니로 이동하기로 한다.

 

 

 

 

 

 

우유니로 향하는 우리 일행들~~!!!

천선생네....동호씨네...지원씨...그리고 놈~~!!

천선생네는 바뇨스에서 잠시 스친 적은 있지만 인연없이 따로 움직이다가 라파즈에서 만났고...동호씨네는 쿠스코에서 만나 마추피추를 같이 구경하고 헤어졌다가 다시 라파즈에서 만났다.

놈 일행도 역시 라파즈에서 합류~~!!

원래대로라면 천선생네와 동호씨네는 먼저 움직였어야 하는데 우유니에 물이 차지 않아 기다린 것도 있지만 두팀 와이프 모두 장기여행으로 무릎에 상당한 이상이 생겨서 나에게 치료 받느라 일정이 늦어지게 되고...또 앞으로 갈 곳이 파타고니아 또레스 델 파이네인데 이곳을 여행하려면 나름 든든한 주치의가 있는게 좋겠다며 같이 움직이기로 했다.

 

놈 역시 장기 여행에 혼자 자동차를 몰고 여행을 하는지라 목과 허리에 상당한 문제가 생겨있었는데 남미 어딘가에 한의사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계속 나를 쫓아 내려 오다 라파즈에서 합류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날 처음 보고...내가 대마왕이라고 하니 첫마디가 "드디어 잡았다~~~!!!' 였다는...ㅋㅋㅋ

 

참....천선생이라 불리는 저 양반....남미여행의 미스테리다.

중남미를 장기적으로 여행하다 보면 대충 어디에 누가 있는지 알게 된다....뭐 워낙 앞서거니 뒷서기니 하면서 움직이는데 그러다 보면 누가 어디 있고 누굴 만나고 하다 보면 자연히 알게 되는 정보들~~!!

근데 이 양반을 딴 사람들이 천선생 천선생 불러서리....뭐 성이 천씨이고 직업은 선생인줄 알았는데....만나고 보니 천씨도 아니고 선생도 아니었다는거~~!!

왜 이런 호칭이 생겼는지는 자기도 모르고 나 때문에 처음 알게 되었다는거...ㅋㅋㅋㅋ

 

암튼...이렇게 7명의 일행이 모여서 우유니로 출발한다.

 

 

 

 

 

 

 

 

 

 

 

 

 

 

이제 정말 버스에서 찍는 사진들...경지에 다달했다...ㅋㅋㅋ

근데 역시 고산이다 보니 버스에서 가만있으면서 사진을 찍어도 잠시 숨을 멈추다 보면 숨이 부족해 죽을거 같다는거...ㅡ,.ㅡa

 

 

 

 

 

 

 

 

 

 

 

 

 

 

 

 

 

 

 

 

 

 

 

 

 

 

 

 

 

 

 

 

 

 

 

 

 

 

 

 

 

 

저게 그 유명한 플라멩고...홍학이다...앞으로 계속 만나게 될 새들이다.

 

 

 

 

 

 

 

 

 

 

 

 

 

 

 

 

 

 

 

 

 

 

 

 

 

 

 

 

 

 

 

 

 

 

 

 

 

 

 

 

 

 

 

 

 

 

 

 

 

 

 

 

 

 

 

 

 

 

 

 

 

 

 

 

 

 

 

 

 

 

 

 

 

 

 

 

 

 

 

 

 

 

 

 

 

 

 

 

 

 

 

 

 

 

 

 

 

 

 

 

 

 

 

 

 

 

 

 

 

 

 

 

 

 

드디어 저 멀리에 우유니 소금 사막이 보이기 시작한다....멀리서 보이는 경치만으로도 가슴이 뛴다~~!!

 

 

 

 

 

 

 

 

 

 

 

 

 

 

 

 

 

 

 

 

 

 

 

 

 

 

 

 

 

 

 

 

 

 

드디어 우유니 시내로 들어 왔다.

숙소는 여러 군데 둘러 보고 동네에서 젤 괜찮아 보이는 Hotel Mosoj에 싼 가격에 쇼부를 친다.

원래대로라면 좀 비싼가격이지만 워낙 많은 사람이 방 4개를 한꺼번에 흥정을 하니 화장실도 없는 다른 호텔보다 싸게 묵을수 있었다.

문제는 온수가 말로는 하루에 한시간 나온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30분도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는거...그렇다 보니 불안감에 휩싸여서 빛의 속도로 샤워를 해야 한다.

뭐 나야 워낙 빨리 씻고...게다가 독실을 이용하니 별 문제는 없었지만....암튼 전망 좋고 시설 깨끗한 그런 호텔이다...추천~~!!

 

 

 

 

 

 

짐을 대강 풀고 끼니를 때우기 위해 시장으로 가서 식사를 한다.

 

 

 

 

 

 

곱창 비스무리한 요리 였는데 상당히 괜찮았다는...

 

 

 

 

 

 

숙소에서 바라본 옆의 시계탑의 모습~~!!

 

 

 

 

 

 

아침에 깨어 보니 시계탑 옆으로 장이 서 있었다.

 

 

 

 

 

 

 

 

 

 

 

 

 

 

 

 

 

 

장을 구경하는데 시장 전체에 울리는 스피커에서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가 흘러나온다...흐미~~!!

이 시골 완전 촌 구석에도 한류의 열풍이~~!!! 다리 춤이 절로 나오더라는...^^

정말 남미에 한류가 있는지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널리 퍼져 있다.

동방신기나 소녀시대 같은 아이돌 사진은 펜시점에서 쉽게 발견할 수있고...백화점이나 상점에 디스플레이 된 티뷔에서도 역시나 아이돌들이 뮤직비디오가 흘러나오고 있다.

드라마도 몇몇개 크게 히트쳤고....그러니 남미에서 한류...의심하지 말도록~~!!!

 

 

 

 

 

 

 

 

 

 

 

 

 

여기도 철도가 있는데...아르헨티나와 칠레 국경으로 향하는 철도가 운행되고 있다.

근데 칠레쪽은 워낙 낙후되고 추워서리 잘 이용되지 않는 편이란다.

 

 

 

 

 

 

 

 

 

 

놈 일행을 제외한 우리 일행은 투어를 통해서 칠레 국경까지 이동하기로 하고 여행사를 섭외한다.

몇몇 군데 둘러 봤는데 한 여행사가 다른 곳보다 현저하게 싼 가격에 가격을 제시한다.

소금사막 안의 소금호텔(사막 외각에 호텔들도 이름만 소금 호텔이라 해서 많이들 속는데 반드시 확인 할것...Playa Blanco 소금호텔만 사막 한 가운데에 있는 호텔이다)에서 묵고 식사 숙박료 포함인데도 괜찮은 가격이다.

그래도 우리가 누구인가?? 좀더 정확하게 하기 위해 모든 옵션들을 영수증에 모두 적어 놓는다.

 

 

 

 

 

 

그리고 여기는 우유니에 있는 출입국관리소~~!!

보통은 국경에 출입국관리소가 있지만 여기는 우유니시에 있다....워낙 국경이 외진 곳에 있다보니 관리가 힘들어서 여기에 있는 것~~!!

여기서 미리 출입국 절차를 마쳐야 한다는~~!!

 

 

 

 

 

 

그 다음날 정해진 시간에 우유니 소금사막으로 가기 위해 여행사로 향한다.

근데 이눔들이 그 가격에는 소금사막 가격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15달러 씩을 더 내라고 한다....이런 썩을~~!!

다행히 모든 옵션을 적어 놨고 그걸 보여주는데도 막무가네로 되지 않는 다고 한다...헐~~!! 빡친다~~!!

조용히 이성적으로 애기도 해보고 어르고 달래고 별짓을 다하는데 꿈쩍도 하지 않는다.

나중에는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니 콧방귀를 뀐다....분노게이지 상승~~!!

그러더니 인심 쓰는척 그럼 10달러만 더 내란다...이 눔들 시간없는 여행자들(특히 볼리비아는 한달 비자인지라 시간이 빡빡한 경우가 많다)인걸 이용해 이런 식으로 해 먹는 모양이다~~!!

이미 이러면서 시간도 많이 흘러 버렸다.

 

좋다...내 이번 여행은 왠만하면 경찰없이 다닐려고 했는데....이런식이라면 할 수 없지~~~!!!

우린 남는게 시간이다....너희들 우리 잘못건들였어~~!!!

 

결국 경찰....그것도 꽤 놓은 사람까지 동원해서 애기를 한다.

자초지정을 들어보니 경찰도 로컬사람이 아닌 우리편을 들수 밖에 없다...무엇보다 영수증에 적혀있는 모든 옵션들이 결정적인 증거다.

 

일이 자기들이 생각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자 나중에는 그냥 그 가격에 출발하자고 한다.

미쳤냐??? 이미 시간도 많이 늦었고 기분은 상할데로 상했다.

게다가 너희들도 우리와 이렇게 시비 후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우리에게 제공할 수 있을지 의심이 난다.

막말로 아무것도 없는 고산 국경지대에 우리를 헤꼬지라도 하면....

 

결국 돈은 모두 돌려 받고 그 여행사는 처벌 받게 되었다.

처벌이 뭐냐고 물으니 영업정지와 벌금 둘다 부과 될거라고 한다...뭐 안되었을 수도 있지만 분위기를 봐서는 그렇게 될것 같다.

그리고 사무실 벽에 이 사건에 대해 적어 놓았다는...^^

 

 

 

 

 

 

결국 다른 여행사를 선택하고 다음날 출발 하기로 한다.

싸움을 하느라 이미 시간은 오후 두시를 넘긴시간~~!!

식사를 할려고 하는데 그리 입맛도 땡기지 않는다.

어쩔까 하다가 라파즈에서 사둔 라면이 꽤 있어서 그걸 먹기로 한다...근데 문제는 코펠이 1인용 전기코펠 하나 뿐이라는 거~~!!

그냥 가벼운 마음에 한명씩 끓여 먹기로 하고 순서는 여기 카드게임인 우노로 이기는 한명씩 먼저 끊여 먹기로 한다.

 

결국....내가 꼴찌를 했고...2시간이 지나서야 먹을 수 있었고....그 시간 동안 주체할 수 없는 침넘어감과 점점 희미해져 가는 이성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몸부림에 남미 여행 중 최대의 고난의 순간이었다.....ㅠㅠ

 

 

 

 

 

암튼 덕분에 우유니에서 하루 더 보내야만 했었다.

다음 여행기는 남미 여행 최고의 하일라이트....말도 안되는 경치에 전율했던....아직도 감동적이던 곳...우유니 소금사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