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고원의 땅...Bolivia

꼬로라다 호수를 마지막으로 볼리비아를 떠나다

大魔王 2012. 10. 15. 10:00

어느덧 볼리비아 여행기의 마지막 편이다.

마지막도 빡시게 출발 해 볼까나??? 

 

 

 

 

 

 

우유니 소금 사막을 벗어나서 오늘은 거칠은 볼리비아의 고산을 한눈에 볼 수있는 곳으로 떠난다.

4000~4600m를 넘나드는 길을 따라 하루 종일 달리는게 오늘 코스로 고도가 고도이니 만큼 도로는 아스팔트 한자락 찾아 보기 힘들 길로 열라게 달려야 한다.

우기라 패인 길이나 도로의 유실이 걱정 되었지만 나름 잘 정돈된 비포장도로인 지라 생각보다 피곤함은 덜 하였다.

아니....도로의 열악함을 잊을 만큼 경치가 좋아서 였거나 아마 이미 8개월이 넘어가고 있는 장기여행에서 이미 이 정도의 길은 익숙하고도 남음이 있어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물 다음에 흙먼지라니....이눔의 볼리비아...만만한 코스가 하나도 없다

 

 

 

 

 

 

 

 

 

 

 

 

 

 

 

 

 

 

 

 

 

 

 

 

 

 

본격적인 오지로 들어가기 전에 거의 마지막이다 시피한 이 마을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우리가 타고 가던 자동차의 모습....저 쌓여있는 흙먼지를 봐라....헐~~!!

다행히 우기인지라 흙먼지가 덜 날려 그렇지 건기에는 저 흙먼지 때문에 상당히 곤란할 거 같다...허긴...다니는 차라고는 여행자를 태운 몇몇 차들 밖에 없으니 그럴 일은 별로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다시 출발~~!!

 

 

 

 

 

길 곳곳에서 이런 야마(llama...라마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분명 발음은 야마이다)의 무리를 만나기도 한다.

네팔에서는 당나귀였는데....이것도 안데스와 히말라야의 큰 차이 일 것이다.

 

 

 

 

 

 

 

 

 

 

 

 

 

 

 

 

 

 

본격적으로 볼리비아 고산으로 들어가 볼까나???

 

 

 

 

 

 

주변의 풍경이 바뀌더니 이런 기묘한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얼마의 세월을 바람에 의해 저렇게 변했는지...묘한 느낌이다.

 

 

 

 

 

 

여기 이 코스 부터 만년설이 쌓여진 설산과 호수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인증샷 한방~~!!

 

 

 

 

 

 

우기인데도 날씨가 끝내 준다...날씨운 나쁜 버티고랑 헤어지고 나니 다시 운이 트이나 보다..ㅋㅋㅋㅋ

 

 

 

 

 

 

 

 

 

 

 

 

 

 

몇개의 설산을 지나치니 첫 번째 호수...Laguna Blaco(하얀 호수)가 나타 났다.

 

 

 

 

 

 

 

 

 

오오~~!! 플라밍고...홍학이다.

그동한은 기껏해야 한 두마리 정도 밖에 보지 못했는데....여기는 꽤 많은 숫자가 서식하고 있다.

 

 

 

 

 

 

 

 

 

 

 

 

 

 

 

 

 

 

 

 

 

 

 

 

 

 

 

 

 

 

 

 

 

 

 

 

 

 

 

 

 

 

 

 

 

 

 

 

 

 

 

 

 

 

 

 

 

 

 

 

 

 

 

 

 

 

 

 

 

 

 

 

 

 

 

 

 

 

 

 

 

이게 나름 이 동네에서 유명한 Arbol de Piedra...돌 나무라고 불리는 바위이다.

 

 

 

 

 

 

 

 

 

 

 

 

 

 

 

 

 

 

드디어 오늘 주요 목적지인 꼬로라다 호수(Laguna Colorada)이다.

홍학의 서식지로 유명한데....얼마나 있으려나???

 

 

 

 

 

 

꼬로나다 호수에 들어 가기 위해서는 여기서 입장료를 내어야 한다는거~~!!

이런 황량한 곳에도 매표소를 만들어 놓다니....으~~~!! 자본주의의 위대함이란....ㅡ,.ㅡ;;

 

 

 

 

 

 

그냥 지나쳐도 무조건 내야 하는 이 요금은 4일간 유효하다고 하는데...암튼 여기서 돈을 내고 여권도 기재하고 나면 통과~~!!

 

 

 

 

 

 

 

 

 

 

 

 

 

 

 

 

 

 

 

 

 

 

여기가 꼬로라다 호수~~!! 떼깔 부터가 특이하다.

 

 

 

 

 

 

헐~~!! 엄청나게 많은 홍학들이 서식하고 있다.

근데 아프리카에 가면 홍학떼가 한번 날면 붉은 섬 하나가 떠다니는 듯한 동네도 있다던데....음....언제 가볼라나???

 

 

 

 

 

 

 

 

 

 

 

 

 

 

 

 

 

 

 

 

 

 

 

 

 

 

 

 

 

 

 

 

 

 

 

 

 

 

 

 

 

 

 

 

 

 

 

 

 

 

 

 

 

 

 

 

 

 

 

 

 

 

 

 

 

 

 

 

 

 

비꾸냐라 불리는 동물들의 모습~~!!

 

 

 

 

 

 

이렇게 하루를 끝내고 숙소가 있는 산장으로 이동~~!!

 

 

 

 

 

 

숙소 내부의 모습...정말 아무것도 없고 침대만 덜렁 있는 구조라는~~!!

그래도 이게 어디냐??? 이 정도 높이(4600m)이면 이것도 감지 덕지 이다...게다가 2시간 정도이지만 충전도 할 수 있고~~!! ^^

근데 사람 숫자에 비해 콘센트는 부족한 편인지라 미리 멀티 콘센트를 들고 가는게 여러므로 편할 듯 하다.

 

해가 저무니 역시나 고산인지라 기온이 뚝 떨어진다....그래도 다들 옷은 다 준비가 잘 되어 있는 편인지라 큰 탈 없이 잘 쉴수 있었다.

우리 일행이야 이미 페루부터 시작해서 볼리비아를 거쳐 오느라 몇달 동안 3~4000m에 이미 적응이 다 되어 있어 큰 탈은 없었지만 우리와 반대 코스....즉 아르헨티나 쪽으로 입국해서 파타고니아를 거쳐 칠레쪽 산 뻬드로 데 아따까마 쪽에서 여기를 통해 우유니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이 코스에서 조심해야 한다.

이 코스로 오면 기껏해 봤자 2000m 정도가 최고 높이이고...바로 직전인 아따까마 역시 2000m대 인데 하루만에 차를 타고 4600m까지 올라 오니 거의 2000m 이상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산병으로 고생하게 된다.

(원래 2000m이상에서는 하루 500m정도 올라가는 것을 권장한다.)

 

그러니 혹시나 반대 코스로 오는 사람들은 고산병 약을 미리 준비하고(알려진 바로는 비아그라가 젤 효과가 좋다고 한다는...^^ 못 믿더우면 '고산병 비아그라'라고 해서 검색해 보시길~~!! 병원에 가서 고산 간다고 비아그라 처방해 달라고 하면 처방해 준다) 물 많이 먹고 샤워하지 말고...등등을 꼭 지키고 정 안되면 다시 내려가는 용단도 필요하다.

 

 

 

 

 

 

다음날 아침...원래대로라면 호수에서의 일출을 봐야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 보니 먹구름이 잔뜩 걸쳐 있어서 패쓰~~!!

아침 식사를 하고 간헐천 지역으로 이동~~!!

 

 

 

 

 

 

어디론가 급하게 사라졌다 유유히 손흔들며 다시 나타난 대마왕~~!! ㅋㅋㅋㅋㅋ

 

 

 

 

 

 

 

 

 

 

 

 

 

 

 

 

 

 

 

 

 

 

 

 

간헐천이 있으니 당연히 있는 노천온천~~!!

몇일 제대로 씻지도 못한 찝찝한 기분을 털어낼 좋은 기회다....당연히 입수~~!!

 

 

 

 

 

 

떼 밀고 싶은 충동이 간절해 진다....ㅋㅋㅋ

옷을 갈아 입으려면 유료 화장실에 가서 갈아 입어야 되지만....그냥 구석탱이로 가서 수건으로 가리고 수영복을 갈아 입었다는....^^

 

 

 

 

 

 

 

 

 

 

 

 

 

 

온천에서 기분 좋게 목욕을 한 후 다시 이동~~!!

 

 

 

 

 

 

 

 

 

 

 

 

 

 

 

 

 

 

여기가 마지막 호수인 라구나 베르데(Laguna Verde) ...녹색 호수라는 뜻이다.

그러고 보면 대표 호수 세곳이 한얀 주황 녹색....이렇게 세가지로 다 다른 색깔이다.

 

 

 

 

 

 

 

 

 

 

 

 

 

 

이렇게 모든 투어 일정을 마치고 국경으로 향한다.

 

 

 

 

 

 

저기가 볼리비아 측 출입국 관리소~~!!

우리 일행은 이미 우유니에서 출국 수속을 마쳤기 때문에 저기 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칠레 측 버스로 짐을 옮겨 실는다.

 

 

 

 

 

 

미리 받은 칠레 버스표를 가지고 버스에 오르면 끝~~!!

이렇게 볼리비아 여행이 끝이 난다.

 

볼리비아...남미 최대 빈국 중 하나인 나라....대부분의 국토가 척박한 고산이고 저지대라고는 아마존이 유일한....해변에 접한 국토는 칠레와의 전투로 상실 해 버린 남미의 몇안되는 내륙국.....인디오들의 고단한 삶이 그대로 묻어나는 곳~~!!

높은 고도로 인해 쉬어도 쉬는거 같지 않고 언제나 무엇인가 억눌리는 듯한 느낌으로 여행해야 했다....하지만 페루와 더불어 나에게 남미에서 최고의 볼거리를 보여준....잊을 수 없는 띠띠까까 호수와 태양의 섬....거기에 우유니까지~~!!

이 둘만으로도 나에게 너무나 감동적인 나라였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마음은 그곳으로 달려가고 있다.

언젠가 다시 갈 수 있겠지?? 그 때까지 잘 지내고 있어라....볼리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