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안데스의 별...Chile

산띠아고에서

大魔王 2012. 10. 26. 10:00

아따까마에서 이동해서 이제 칠레의 수도 산띠아고로 이동~~!!

아시다시피 칠레는 긴 나라이다.....길어도....너~~~무~~긴 나라~~!! ㅡ,.ㅡ;;

그러다 보니 이동시간이 만만치가 않다...게다가 버스 값도 만만치도 않고....

남미 여러나라에서 내국인과 외국인의 비행 요금을 다르게 책정해서 그 가격이 만만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차라리 비행기를 나을때가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이번은 우유니가 물이 차기를 기다리느라 정확하게 아따까마에서 산띠아고 가는 날짜를 정할 수가 없었고 정했을때는 인터넷이 힘든 우유니라서리....

게다가 일행인 기숙씨가 인터넷으로 확인 하니 프리미엄 버스가 생각 보다 싼 $50라고 해서....뭐 좋은 버스만 탄다면 22시간의 이동(헐~~!!)도 그리 힘들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버스를 타기로 한다.

그..러..나..버스 요금은 50달러가 아니라 50,000페소 였다는...거의 우리나라 돈으로 13만원~~!! 허~~~~억~~~!!! ㅠㅠ

왜 이런 일이 발생하냐면 이눔의 칠레는 습관적으로 자기 화폐표시를 미국과 똑같은 표시로 $을 많이 쓰는데 $50,000이라고 적힌 것을 50달러로 잘 못 생각한 것이다.....헐~~~!! 어쩐지 생각보다 싸더라니.....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비행기를 탈걸....뭐 이런 후회도 소용없다...빨리 표를 구해야 한다...직행으로 아따까마에서 산띠아고로 가는 버스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매진이 잘 된단다.

다행히 원하는 날짜는 없어도 바로 그 다음날은 있어서 그 버스표를 구하고 이동 하기로 한다.

 

 

 

 

 

 

 

버스에서 바라본 칠레 북부의 모습~~!!

북부는 폐루와 인접해 있어 페루 서부와 유사한 사막 기후이다.

 

 

 

 

 

 

원래 내 여행 스탈은 긴 이동은 자제 하는 편이다.

그 엄청나게 큰 중국에서도 왠만하면 5~10시간을 넘지 않는 이동거리로만 다녔으니까....근데 이눔의 남미도 중국 못지 않게 무지하게 크다는거~~~!!

게다가 원래 스탈 대로 너무 느긋하게 내려 오다 보니 파타고니아 트레킹시즌이 거의 마지막에 다다르고 있다.

만약 이번 씨즌을 놓치면 내년까지 코스는 폐쇄되고 내년까지 무조건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이제 조금 속도를 내는 수 밖에 없다.

 

 

 

 

 

 

암튼 그렇게 이동해서 도착한 산띠아고~~!!

 

 

 

 

 

 

 

 

 

 

 

 

 

 

 

 

 

 

칠레...정말 물가가 테러블 하다.

이런 길거리의 허름한 식당도 식사를 하려면 $3290....8000원 돈이다.....닭도 1/4준다는데....ㅠㅠ

간단한 핫도그에 작은 콜라 한병해도 거의 4~5000원 돈이라는거~~!! ㅠㅠ

아~~!! 이 험난한 코스를 어떻게 해쳐 갈까나~~!! (결국 헤쳐간다...그것도 잘~~!! 그 얘기는 나중에 나올터이니 패쓰~~!!)

 

 

 

 

 

 

 

 

 

 

 

 

 

 

 

 

 

 

이곳은 산띠아고 아르마스광장....저 뒤에 보이는 것은 대성당의 모습~~!!

 

 

 

 

 

 

 

 

 

 

 

 

 

 

 

 

 

 

 

 

 

 

 

 

 

 

 

 

 

 

 

 

 

 

 

 

 

 

 

 

 

대성당 내부의 모습

 

 

 

 

 

 

 

 

 

 

 

 

 

 

 

 

 

 

가장 남미에서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이지만 이렇게 사회주의 깃발을 곳곳에 볼수 있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연합으로 선거에서 대통령을 배출했던 전통이 아직 남아 있는듯 하다.

 

 

 

 

 

 

역시 잘 사는 나라라 그런지 이런 화장실도 길거리에 설치되어 있다...근데 이용요금은 우리나라 돈으로 900원 정도....ㅡ,.ㅡ;;

 

 

 

 

 

 

 

 

 

 

여기는 헌법광장에 있는 모네다 궁전~~!!

1805년에 지어진 건물로 조폐국으로 이용되다 1846년 부터 대통령 궁으로 사용되었다.

근데 이 건물이 유명해 진건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 때문에....

 

 

 

 

 

 

이분이 살바도르 아옌데 고센스 (Salvador Allende Gossens) 대통령이다.

소아과 의사 출신의 이분은 1970년 세계 최초 민주선거를 통해 집권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정당의 연합인 인민연합의 출신의 대통령이다.

(이때 칠레 공산당 쪽의 후보가 그 유명한 네루다(영화 일 포스티노에 나오는 바로 그 분)인데 그의 평생 동지인 아옌데와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 정권을 잡게 된다.)

대통령이 된 아옌데는 공약대로 사회주의 정책을 실시한다.

이미 미국의 자본에 의해 말도 안되는 가격에 빼앗겨 버린 칠레의 구리광산이나 은행등을 국유화하고 정부의 의료 및 교육 복지 관리, 영양실조로 병든 어린이에 대한 무료 우유 배급(아옌데는 소아과 의사 출신이었다) 등을 실시 한다.

그리고 당시에는 남미에서 빈국에 속하던 굶주리던 칠레 국민을 위해 토지개혁을 실시하고 많은 토지를 국유화하였다.

 

뭐...그 다음은 뻔하지....

국민복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옌데 대통령의 개혁정치때문에 칠레에서의 특권을 잃을 것을 걱정한 미국과 다국적 기업들은 아옌데 민주정부와의 경제적 협력거부(가장 유명한 사건은 다국적 기업인 네슬레가 1971년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에게 나누어 줄 분유를 사고 싶다는 아옌데 정부의 요청을 거부하면서 칠레 경제에서의 특권을 요구하였다.)로 아옌데를 공격하였다.

여기에 당연히 따라오는 수순은 중남미 어느나라나 그 시절에 겪었던 CIA에 의한 공작과 그 획책으로 인한 군부쿠데타이다.

 

아옌데 대통령의 사회주의적 개혁정치를 방해함으로써 칠레경제계에서의 특권을 유지하려는자본가와 미국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아옌데 대통령이 1973년 3월 더 많은 표를 받아 다시 당선되어 개혁정치가 계속될 것이 분명해지자 피노체트를 중심으로 한 군부에서는 1973년 9월 11일 미국의 지원을 받은 칠레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때 아옌데는 피신하는 주위의 강력한 권유를 뿌리치고 이 대통령 궁에 남아 총을 들고 항거하다 죽음을 맞이한다.

(당시 이 궁을 비행기로 폭격하고 탱크들이 몰려와 공격하였는데 이때 광장 맞은 편의 호텔에서는 여러 자본가 들이 모여 이 광경을 보면서 파티를 즐겼다고 한다.)

 

총을 들고 나가기전 아옌데는 라디오에 마지막 연설을 남긴다.

 

"이번이 제가 여러분에게 말하는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곧 마가야네스 라디오도 침묵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용기를 주고자 했던 나의 목소리도 닿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계속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내가 이제 박해 받게 될 모든 사람들을 향해 말하는 것은, 여러분들에게 내가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이야기하기 위한 것입니다.

역사적 순간에 서서 저는 민중의 충성에 대한 빚을 갚기 위해 제 목숨을 바치려 합니다.

그들은 무력을 갖고 있으므로 우리를 노예로 만들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의 전진은 범죄로도 무력으로도 막을 수 없습니다.

역사는 우리의 것이고, 민중에 의해 만들어 집니다.

머지않아 위대한 길이 다시 열리고 이 길로 자유인들이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걸어갈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칠레 만세! 민중 만세! 노동자 만세! 이것이 나의 마지막 말입니다.'

 

이후 아옌데는 총을 들고 나가 싸움으로서 자신의 최후를 맞이 하고 사후 그의 시신은 군사정부에 의해 목이 잘리고 장기가 파헤쳐지는 등의 참시당하였다.

그리고 좌파정당 가입자를 비롯한 반군부인사들은 모두 체포되어 총살되고 피노체프의 피의 독재가 시작된다.

 

아옌데의 죽음을 전해 들은 투병중이던 네루다는 병세가 악화되어 죽고 그의 장례식은 군부에 의해 통행금지가 발동되고 초라하게 치뤄지려 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이를 어기고 나타나 최초의 항의시위를 하게된다.

이것이 피노체프 피의 독재에 대항한 17년의 칠레 민주화 운동의 시작이었다.

(위의 내용을 담은 내용이 '산띠아고에 비는 내리고'라는 영화인데 관심있으면 꼭 찾아들 보시길~~!!)

 

 

 

 

 

 

애기가 엄청 길어 졌다....한때 내가 심취하던 아옌데 대통령 애기인지라...^^

아무튼 아옌데의 말처럼 되었다.

독재는 깨어지고 모네다궁 앞엔 아옌데 동상이 서 있으며 그 밑으로 사람들이 자유로이 지나가고 있다.

그리고 아옌데는 몇년 전 칠레 국민이 뽑은 '칠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1위로 뽑혔다.

 

 

 

 

 

 

 

 

 

 

 

 

 

현재는 평온하게 이런 모습이다.

 

 

 

 

 

 

여기는 누에바 요크거리....말그데로 뉴욕 거리이다.

뉴욕의 월스트리트와 유사한 곳이라 그렇게 부르는 모양인데 식민지 풍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여기는 아르마스 광장옆의 유명한 핫도그 골목~~!!

여기가 가장 싸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었다는...

 

 

 

 

 

 

 

 

 

 

 

 

 

이제는 산따 루시아 언덕으로 이동~~!!

 

 

 

 

 

 

산띠아고 시민의 휴식 공간 같은 곳인데 언덕을 올라 가면 산띠아고 시내의 모습을 볼수 있다 고 해서 찾았다.

 

 

 

 

 

 

 

 

 

 

 

 

 

 

 

 

 

 

 

 

 

 

 

 

 

 

 

 

 

 

 

 

 

 

국립미술관의 모습

 

 

 

 

 

 

 

 

 

 

이건 현대 미술관

 

 

 

 

 

여기는 칠레 최대의 수산시장인 중앙시장의 모습~~!!

 

 

 

 

 

세계최대 수산물 수출국이라는 칠레의 최대규모의 수산시장이라 기대를 했더니....이건 영....

그냥 우리나라 수산시장 보다 더 작은 규모이다.

 

 

 

 

 

 

 

 

 

 

 

 

이곳이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건 중앙에 있는 이 수산물 전문 식당들 땜시~~!!

 

 

 

 

 

 

근데 딱 봐도 비싸 보인다.

극악하게 호객행위를 하는 것 보니 더욱 더 그런 심증이 굳어 진다.

혹시나 해서 가격을 물어 보니 역시나...ㅡ,.ㅡ;;

 

 

 

 

 

 

안 그래도 물가 비싼 칠레에서 비싸다고 하면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가는가???

 

 

 

 

 

 

그래도 안 먹을 수가 있나??

시장 외곽 쪽으로 가니 나름 허름해 보이지만 괜찮은 식당을 골라 물어 보니 나름 괜찮은 가격을 제시해서 여기서 식사~~!!

 

암튼 여기 시장은 비싸지만 역시 해산물 최대 수출국 답게 칠레의 해산물은 엄청나게 싼편이다.

특히 발디비아 같은 곳은 엄청 해산물이 싼데 여기서 부엌이 갖추어진 숙소를 구해 엄청나게 해산물을 먹었다는....칠레 와인과 함께~~^^

 

 

 

 

 

 

 

 

 

중앙시장에서 강을 건너면 있는 시장의 모습~~!!

 

 

 

 

 

 

칠레....과일 역시 엄청나게 수출한다고 하다니 역시~~!!

게다가 가격이 엄청나게 싸다~~!! ㅠㅠ

엄청나게 맛있는 메론이나 수박 한덩이가 1500원 정도 밖에 하지 않더라는~~!!

칠레....대체적으로 물가는 비싸지만 과일과 해산물....그리고 와인이 싸기 땜시 행복할 수 있었다.

특히나 다음 여행지 부터는 까바냐라는 콘도 형식의 숙소(자세한 애기는 나중에)를 빌려서 음식을 해 먹고 다녔는데 이렇게 다니니 이 비싼 칠레와 파타고니아에서 엄청나게 절약도 되면서 럭셔리하고 지낼수 있었다는...^^

 

 

 

 

 

 

 

 

 

 

 

 

 

 

 

 

암튼 이렇게 산띠아고 시내구경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