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정열?? 쌈바??...Brasil

꼬르꼬바두 언덕에서 리오의 예수상을 보다

大魔王 2013. 2. 28. 12:00

오늘은 브라질로 떠나는 날이다.

이미 포스 두 이과수쪽은 이미 구경했으니 브라질 맛은 살짝 보긴 한건데....그래도 조금은 긴장이 된다.

브라질이 어떤 곳이냐...남미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중의 하나다.

그전에 본 브라질 한국대사관에서 교민들에게 내려온 공문을 보고 기겁을 했다.

뭐...버스 정류장에서 권총강도를 만나는건 물론이고....왠만하면 표적이 되니 양복입고 다니지 말고...승요차 운전할 때 중요물건들은 옆자리에 두지 말고 트렁크나 좌석 밑에 두라고 하는 등들(정체시 오토바이 강도가 나타나 권총을 겨누고 가져간다고 한다)...과테말라시티 이후 최고로 위험한 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긴장이 든다.

 

긴장거리가 하나 더 있다.

저번 여행기에서 애기했다 시피 새벽 일찍 파라과이로 카메라와 렌즈를 사러간 호균씨 때문에....

그래도 어제 그렇게 애기 많이 해 줬으니 잘 오리라 믿고 아침을 간단히 먹은 후 브라질로 출발한다.

푸에르토 이과수에서 버스를 타고 포스 두 이과수로 가서 거기서 버스를 갈아타고 포스 두 이과수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또 갈아타야 되는 번그러움이 싫어 어제 미리 예약해 놓은 택시를 타고 간다.

갈아 타는 불편도 없고 중간에 출입국 관리소도 세워줘서 여러므로 편리하기 때문에...브라질 쪽 택시는 엄청나게 비싸지만 그래도 아르헨티나 택시는 괜찮은 가격인지라.... 

 

브라질 출입국 관리소에서....이과수 폭포갈때 버스가 세워줘서 브라질 입국도장은 찍었는데...다시 아르헨티나 올때는 버스가 그냥 휙 지나와 버려서 출국 도장을 찍지 못했다.

이게 혹시나 문제 될까 해서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이리 저리 애기하니 괜찮다고 그냥 입국하란다...도장도 안 찍고...ㅡ,.ㅡ;;

암튼 이렇게 편하게 공항으로 이동하게 된다.

 

 

 

 

 

 

 

여기가 포스 두 이과수의 공항의 모습~!!

버스를 타고가면 22시간이나 걸릴 구간인지라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뭐 싼 표가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이제 호균씨만 오면 되는데...하고 걱정을 슬 해볼까 하는 순간에 나타난다.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한손에 새 카메라를 들고 나타난다...생각보다 순조롭게 카메라를 구입했고 또 그냥 편하게 택시를 타고 와서 빨리 왔다고 한다.

오오~~!! 호균씨 다 컸는걸?? 이제 혼자 여행해도 되것네~~!! ㅋㅋㅋ

 

참...원래 호균씨는 빨리 남미를 여행하고 유럽으로 넘어가서 유럽을 여행한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게 계획이었다.

근데 우리 일행을 만나 한없이 길어진 남미여행에 동참하고 또 나의 악마의 속삭임에 빠져 유럽을 재껴 버렸다....ㅋㅋㅋㅋ

젖과 꿀이 흐르는 동남아가 최고라는 나의 감언이설에 넘어간 호균씨는 씁쓸한 얼굴로 유레일페스를 찢어 버렸다는....ㅋㅋㅋㅋㅋ

(나중에 한국와서 만났는데 동남아 가길 정말 잘했다는 말에 다행이었다는....^^)

 

티켓팅을 하고 짐을 붙이면서 '그라시아스'라는 말이 툭튀어 나온다....에궁...여긴 이제 브라질이지?? '오브리가도~~!!'

자....브라질이니 정신 바짝 차리자~~!!

암튼 이렇게 무사히 우리 일행....리오행 비행기에 몸을 실는다.

 

 

 

 

 

 

하늘에서 본 브라질의 모습~~!!

 

 

 

 

 

 

 

 

 

 

비행기는 중간에 한군데를 들렸다가 리오로 향한다....싼 비행기이니 버스처럼 다니는 모양...^^;;

 

 

 

 

 

 

이게 리오 시내의 모습이다.

리오 데 자네이로(Rio de Janeiro)로 알려진 이 도시의 원래 이름은 '히우 지 자네이루'이다....리오 데 자네이로는 영어식 발음~~!!

스펠은 똑같은데 이걸 브라질식으로 읽어서 '히우 지 자네이루'가 된다.

포루투갈 출신의 축구스타 호나우도(Ronaldo)가 로날도가 아니고,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딩요가 로나우딩요가 아닌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암튼 이 R발음 땜시 무지 헤깔리게 다녔다는...ㅡ,.ㅡ;;

 

그래도 리오가 더 익숙할테니 우선은 리오라고 부르겠다.

리오 데 자네이로....세계 3대 미항 중 하나인 도시...그리고 그 유명한 세계적인 카니발이 열리는 곳~!!!

그리고 2016년에는 수도 쌍파울루를 재치고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이다.

 

 

 

 

 

 

 

예전 포르투갈 왕국시절(1808년~1821)과 1763년~1960년까지 브라질의 수도있던 도시로-그래서 아직도 리오나 브라질 최대의 도시인 상파울루를 브라질의 수도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브라질은 수도는 1960년 부터 브라질리아 이다- 쇼로, 삼바,보사노바 같은 음악이 시작된 도시다.

 

 

 

 

 

 

리오 공항에 도착~~!!

예약해 놓은 숙소로 가서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한다.

 

 

 

 

 

 

리오하면 떠오르는 거???

화끈한 삼바로 미친듯이 노는 세계적인 축제 카니발도 있지만 뭐니 뭐니해도 예수상이다.

오늘 그 예수상을 보러 간다...여기는 예수상이 있는 꼬르꼬바두 언덕 밑의 등산열차를 타는 곳~~!!

 

 

 

 

 

 

언덕 최정상까지는 이 길로 열차를 타면 올라갈 수 있다.

이게 없으면 690m의 꼬르꼬바두 언덕을 미친듯이 올라가야 했을건데 다행이다.

자동차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고 운전사들이 가끔 더 싼 가격으로 유혹하는 경우가 있는데 산 중턱의 빈민촌인 파벨라 지역을 통과해야 해서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다시 한번 애기하지만 여기...브라질이다...ㅡ,.ㅡ;;

 

 

 

 

 

 

근데 왠일인지 줄이 줄어들지를 않는다....ㅡ,.ㅡ;;

무슨 일인가 물어보니 고장이 났단다....한 두시간은 기다려야 한다나??? 헐~~!!

 

평소같으면 다음날 오던가 할건데 상파울루에서 비행기 타고 포루투갈로 가는 비행기때문에 여길 한더 더 오면 다른 일정을 빼야 한다....게다가 정우씨네도 여기서 2일만 더 있고 우리랑 헤어지기 때문에 미룰수도 없는 상황....어쩔수 있나?? 하염없이 기다린다.

 

 

 

 

 

 

두시간 쯤 후 기차를 겨우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덕분에 시간은 늦어져서 오후 일정은 다 날아가 버리고....햇빛도 사진 찍기 가장 안좋은 짱짱한 오후가 되어 버렸다...젠장~~!!

 

 

 

 

 

 

 

 

 

 

올라가면서 보는 주변의 경치~~!!

 

 

 

 

 

 

 

 

 

 

 

 

 

 

30분간 천천히 열차는 움직이더니 정상에 도달한다.

젠장....올라오는 열차마다 가득 실어서 올라오니 인파가 엄청나다.

 

 

 

 

 

 

드디어 예수상 등장~!!

높이 39.6m에 무게는 700톤인 이 예수상은 예수의 모습을 새긴 조각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흔히 브라질의 예수상으로 불리는데 포루투갈 리스본에 있는 예수상과 정면으로 마주보게 되어 있다고 한다.

뭐 포르투갈도 갈거니 그 얘기는 나중에 해 볼까나???

 

 

 

 

 

 

리오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곳이다.

여기서 야경을 찍으면 좋으련만 저녁에 차를 타고 여기 올라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하니 포기~!!

여행 막판...특히 조심해야 한다.

여행도 좀 해봤겠다 간도 커지고....막판이라 긴장도 많이 풀리고....그러다 보니 사고가 많이 생기는 시기이다...특히 여행 고수들 한테...

 

 

 

 

 

 

 

 

 

 

저기 내일 가 볼....헐 벗고 굶주린 언니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바로 그 이빠네마 해변이다...^^

 

 

 

 

 

 

 

 

 

 

최초로 이 조각상은 세우자는 애기는 1850년대 중반에 있었다고 한다.

이 계획을 브라질 황제의 딸인 이자베우 공주에게 건의했는데 1889년 혁명으로 군주제가 폐지되고 공하정으로 바뀌면서 이 계획은 취소되었다고 한다.

이후 1921년 리오 데 자네이로 대교구에서 또다시 이 조각상을 제안하고 기부금을 모아 제작한 이 조각상은 브라질 건축가 에이토르 다 시우바 코스카가 디자인을 하고 조각은 폴란드계 프랑스인 폴 란도프스키가했다고 한다.

총 제작비용 25만달러를 들여 1926년부터 1931년까지 만든 이 조각상은 내부는 철근 콘크리트로...외부는 동석으로 이루어 졌있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버글버글...ㅡ,.ㅡ;;

 

 

 

 

 

 

근데 이 예수상이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뽑히면서 웃음거리가 된다.

2007년 7울 7일 스위스에 본거지로 둔 어느 민간 재단에서 세계7대 불가사의를 뽑는 행사를 시작했다.

근데 이때 브라질에서는 민간 기업체들의 지원 아래 '그리스도상에 투표하자' 캠페인이 벌어진다...브라질 최대 언론매체인 헤지 글로부와 브라지스쿠 은행등이 스폰서가 되서 7대 불가사의에 이 석상이 뽑히도록 수백만 달러를 쓰면서 국민들에게 인터넷 투표를 권장하고, 대통령까지 나서 투표를 하도록 촉구하는 일이 발생한다.

 

결국 이 예수상은 인터넷 투표에서 4위를 차지하여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선정이 되었다.

물론 다른 나라에서는 이 조각상이 건립된게 20세기 들어서 만든 최근의 조각이라는 것과 건축양식이나 미적 기준에서도 한참을 못 미친다는 점, 그리고 한사람이 여러번 투표가 가능했고 또 인구 많은 브라질이 대통령까지 나서서 투표를 독려했다는 점들을 들어  '전 세계적 차원의 코미디'라고 비웃기 시작했다.

나 역시 비웃어 준다.

이게 무슨 세계 7대 불가사의 냐고~~!!!

 

페루에서 만난 한 여행자의 비웃음이 생각난다.

'아니...한국 중도급 건설업체가 한달이면 만들걸 세계 7대 불가사의라니....후안무치한 넘들~~!!'

난 이렇게 애기하고 싶다...'중국이면 10일안에도 만들거???'ㅋㅋㅋㅋㅋ

 

근데 이 사건....마냥 웃을 수는 없다...우리도 얼마전 이와 똑같은 사건을 겪었으니....ㅡ,.ㅡ;;

뉴세븐원더스라는 듣보잡 단체에 놀아나서 정부가 앞장서고 온 국민이 흥분해서 제주도를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넣자고 난리를 치고 기어이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만들었다.

근데...솔직히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들게 하는게 타당한가??

 

난 1년동안 제주도에서 살아 봤고....제주도가 세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곳이라고 생각한다...외국인들이 한국 어디가 좋으냐고 하면 젤 첫번째로 올라가는게 제주도일 만큼 자부심도 있고 그 경관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바다.

하지만...7번째 안 이라.....ㅡ,.ㅡ;;

그럼 다른 6곳은 어디일까??

아마존과 베트남의 하롱베이, 이과수 폭포, 남아공의 테이블산,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국립공원,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이란다.

여기서 질문....여기서 평소에 알고 있던 곳은 몇개??

나도 솔직히 제주도, 아마존, 하롱베이, 이과수 뿐이다.

그리고 이과수는 그렇다 치더라도 아마존과 하롱베이....뭐 좋긴한데 선뜻 7번째에 넣기는 그렇다.

아니...세계 7대 자연 경관 쯤 되려면 세계인이 누구나 들어도 알만한 것이어야 하지 않나??

 

이게 세계 7대 경관이면...그럼....카리브해의 그 섬들은??? 토레스 델 파이네는?? 에베레스트는??히말라야는?? 파타고니아의 그 많은 지역들은?? 모레노 빙하는??

그리고 중국과 인도의 그 수많은 블럭버스터급 경치들은???

대체 뭐가 7대란 말인가??

 

제주도를 폄하하려는게 아니다.

공짜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는 차단되어있고 비싼 아프리카와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전화번호로 국제전화 수익을 챙기고 후보에 오른 나라에게 비상식적인 금전요구를 한 뉴세븐원더스 재단을 욕하는 거고...또 여기에 놀아난 우리 정부를 욕하는거다.(몰라서 했어도 욕먹고 알아서 했으면 더 욕먹는 거다)

 

http://impeter.tistory.com/1435

여기 블로그에 자세히 설명을 해 놓은 분이 계시니 관심 있음 읽어 보시길~~!!

암튼...쪽 팔리는 일이다.

 

 

 

 

 

 

말이 옆으로 셌다....다시 여행기로~~!!!

뭐 예수님이 뭔 죄가 있것냐?? 그 밑에서 예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기 멋대로 쥐새끼 처럼 행동하는 넘들이 문제지~~~!!

 

 

 

 

 

 

 

 

 

 

차라리 7대 불가사의가 아니었으면 호의적으로 바라봐을 것을....

 

 

 

 

 

 

차라리 여기는 여기서 바라보는 주변 경관이 예술이다.

 

 

 

 

 

 

 

 

 

 

 

 

 

 

저기 내일 구경할 원뿔형의 메뜨로뽈리따나 대성당이 보인다.

 

 

 

 

 

 

 

 

 

 

 

 

 

 

 

 

 

 

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빵 지 아수까르~~!!

커다란 바위 하나로 이루어진 산인데 원래 뜻은 투피족의 말로 '높이 솟아오른 꼭대기'란 뜻이었는데 포르투갈말로는 이 뜻이 '정제한 설탕을 쌓아놓았다'라는 말과 비슷하게 들려 이런 웃기는 이름이 되어 버렸단다.

 

 

 

 

 

 

 

 

 

 

 

 

 

 

 

 

 

 

 

 

 

 

누가나 여기 오면 한번은 해보는 자세~~!!

사진을 찍는데 각이 잘 안 나와서 아예 들어 누워서 사진을 찍었다.

근데 옆에 브라질 사람 한명이 오더니 사진을 찍어 달란다....뭐 어렵나? 찍어 준다.

근데...내가 찍어준 사람이 맘에 들었던지...아니면 이렇게 찍으면 잘 나오는건 알지만 바닥에 눕기는 싫었던지...아무튼 사람들이 몰려들어 너도 나도 사진을 찍어 달란다....헐~~~!!!

결국 계속 누어서 찍새 노릇을 했다는....ㅡ,.ㅡ;;

그냥 1헤알 달라고 외칠걸 그랬나???ㅋㅋㅋㅋ

 

 

 

 

 

 

나두 인증샷 한방~~!!!

 

 

 

 

 

 

 

 

 

 

 

 

 

 

 

 

 

 

 

 

 

 

 

 

 

 

 

암튼 이렇게 예수상 구경을 끝내고 내려온다.

 

 

 

 

 

 

 

 

 

 

숙소 주변에 있던 대형 쇼핑센터 안의 슈퍼

 

 

 

 

 

 

 

 

 

 

이렇게 오늘 여행기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