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적도의 땅...Equador

잉카 트레일을 따라 쿠엔카로

大魔王 2010. 12. 22. 10:00

오늘은 쿠엔카로 향하는 날~~!!

에콰도르의 최고의 관광코스인 지붕열차를 타고 악마의 코로 가는 길은 잦은 사고로 현재 중단되어 있는 상태~~!!

현재 지붕에는 탈수 없는 열차가 Palmira까지는 운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붕에 탈수 없으면 버스랑 똑같을 거 같고..또 Palmira는 악마의 코 근처 마을인 알라우시 마을도 못 미치는 아주 짧은 거리인데다가 그러면서도 가격을 예전 악마의 코 운행때와 똑같은 편도 $10, 왕복을 $11받고 있어서 포기한다.(악마의 코로 가는 열차는 내년에 재개 된다고 기차역에서는 말하는데...글쎄~~!!ㅡ,.ㅡa)

암튼 버스로 6시간 걸린다는 쿠엔카를 해가 떠 있는 동안 들어가기 위해 아침에 식사를 하고 리오밤바 버스 터미널로 향한다...택시 $2

버스 시간은 아침 저녁으로 한 시간 반이나 두 시간 간격으로 있는데 젤 좋은 시간대로 9시 30분 것을 탈려고 했는데 그 버스가 여기와 어울리지 않게 정시에 출발하는 바람에 놓치고 다음 버스인 11시 버스 표를 끊는다...요금은 8달러~~!!(젠장 밑으로 내려 갈수록 시간당 1달러 공식이 깨지고 깍이지도 않는다...공력 부족인가??ㅡ,.ㅡ;;)

 

 

 

 

 

자~~!! 슬슬 출발해 볼까???

타기 전에 버스 기사한테 어느 쪽에 앉는 것이 더 좋은 경치를 볼수 있냐고 물으니 오른쪽이라고 한다...한명으로 믿을 수 있나?? 여러 명 한테 물어 보고 또 버스를 타도 모두 오른쪽에 앉아 있는 걸 보니 오른쪽이 확실한거 같다...자리를 잡고 사진기를 꺼내 든다.

 

 

 

 

 

아침에는 맑은 날씨로 설산이 뚜렷하게 보이더니 젠장...또 뿌옇게 변하고 있다...이거 오늘도 날씨 죠지는거 아녀?? ㅡ,.ㅡ;;

 

 

 

 

 

 

 

 

 

 

 

정시에 버스가 출발해서 빨리 갈수 있으려나 했는데 리오밤바 외곽에서 버스를 멈추더니 20분이나 정차한다...ㅡ,.ㅡ;;

 

 

 

 

 

헐~~!! 천국에 계단이다...심심찮게 보이는 한국드라마 중에 가장 유명한 드라마 인지 자주 눈에 띈다.

한국 드라마 뿐만 아니라 한국 노래도 길거리에서 몇 번 들은걸 보면 여기서도 한류가 조금은 생긴 모양이다.

 

 

 

 

 

 

 

 

 

얘야 그런거 가지고 놀면 안 된다~~!!

 

 

 

 

 

드디어 다시 버스가 출발~~!!

근데 오른쪽으로 설산들이 펼쳐지는데 모두 구름에 가려져 있다...썩을~~!! 그래도 이쪽 하늘이라도 맑은게 어딘가??

 

 

 

 

 

 

 

 

 

 

가는 중간 지나간 한 마을...일요일이라 그런지 장이 서서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다.

 

 

 

 

 

 

 

 

 

 

 

 

 

 

이렇게 고산의 남미 인디오들을 보면 티벳사람들이랑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옷이며 모자며 생김새까지도~~!!

여행을 다니면서 그들과 다름을 찾으려고 하지만 어느새 같음을 발견한다.

 

 

 

 

 

 

 

 

 

리오밤바에서 40분 정도 떨어진 곳의 마을...중앙에 있는 호수가 인상적이었는데 그 호수 넘어로 설산이 정면으로 보였던 마을이다...물론 설산은 구름땜시 못 찍었다는...ㅡ,.ㅡ;;

암튼 경치가 포카라 분위기가 나는게 무척 근사해 보였다...몇일 묵어가도 좋을듯 한데 전혀 여행지 느낌은 없는 로컬 마을로 보이는디...그건 숙소나 식당도 별로 없다는 뜻일거고...뭐 그런거 신경 안쓰는 사람이면 지내기 근사한 동네지 싶다.

 

 

 

 

 

이 마을에서 왼쪽편으로 정면으로 설산이 보였다는....그것도 아주 확실하게~~!!

 

 

 

 

 

 

 

저기 보이는 길이 철로...절 길로 악마의 코로 가던 열차가 다녔을 거다.

뭐 열차가 이렇게 다니는 걸 보면 버스도 아마 비슷한 코스로 가지 않을까??

암튼 이제 부터 경치를 감상해 볼까나??

 

 

 

 

 

 

 

 

 

 

 

 

 

 

 

 

 

 

여기가 현재 운행하는 열차의 종착점인 Palmira마을의 초입~~!!

만약 여기까지 기차를 타고 온다면 여기서 쿠엔카로 가는 버스를 잡아 타면 된다.

 

 

 

 

 

고도 3000m에서 볼 수 있는 황량한 경치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다행이다...날씨가 맑다...지겹도록 따라 붙던 불운이 이제는 좀 떨어져 나갔나??

 

 

 

 

 

 

 

 

 

 

 

 

 

 

 

저기 보이는 것은 Tixan마을~~!!

 

 

 

 

 

 

 

 

 

 

 

 

 

 

 

 

 

이 높은 곳까지 도로를 뚫고 사람들이 살고 있다...인간...어떻게 보면 위대하다 못해 독하다는 느낌까지 든다.

 

 

 

 

 

 

 

 

 

 

드디어 알라우시 마을에 도착~~!!

여기가 예전에는 악마의 코로 가는 전초기지가 되던 곳이었다...여기서 기차를 타고 악마의 코까지 돌고 돌아와서 다시 버스를 타고 쿠엔카나 리오밤바로 가던...

암튼 그래서 그런지 고산마을 치고는 상당한 규모의...어떻게 보면 도시라고 봐도 무방해 보이는 규모이다.

 

 

 

 

 

 

 

내가 타고 가던 버스의 모습...근데 이눔의 버스 좀 크다 싶은 마을에서는 어김없이 정차를 한다...어떤 곳에서는 식사까지 하면서...ㅡ,.ㅡ;;

젠장...오늘 안에 쿠엔카 갈수 있기는 한거여??

 

 

 

 

 

 

 

알라우시는 악마의 코 열차 말고도 여기서 남동쪽의 23km지점(Achupallas마을) 부터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쿠엔카의 북쪽의 잉카 유적지 Igapirca끼가 잉카인들의 교역로인 잉카트레일로도 유명하다.

잉카트레일 트랙킹은 마추피추가 가장 유명하기도 하지만 잉카제국의 큰 도시이던 쿠엔카를 연결하던 이 길 역시 잉카제국의 큰 교역로 였다고 한다.

 


 

 

 

 

 

 

 

 

 

 

 

 

 

 

 

 

 

 

 

 

 

 

 

 

 

 

 

 

 

 

 

 

 

 

 

 

마을과 계곡...산과 산들이 계속 이어지는 길이다. 버스는 정차가 심하고 길은 휘휘돌아 피곤하지만 주변경치에 매료되어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앞쪽에 가던 버스가 길 위에서 퍼져버렸는지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가 우리 버스에 올라탄다.

에궁...아직 도착하려면 많이 남았는데...이 사람들은 서서 가야 할 듯~~!!

이 버스에 혼자 여행하는 일본 남자 여행자가 있었다...쿠엔카 정보가 좀 부족해서 이것 저것 물어 보는데 그도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여행자이다.

게다가 영어는 거의 바닥 수준이고 스페인어는 전혀 하지 못한다...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무대포라고 할까?? 그래도 서바이벌 영어나 스페인어는 해야 할건데..ㅡ,.ㅡa

혹시나 해서 일본 가이드북을 봐도 숙소들이 거의 $20급 이상의 숙소만 나와 있다...썩을~~!! 이게 배낭여행자 가이드북 맞어?? ㅡ,.ㅡ;;

그래도 버스터미널까지는 택시같이 타고 들어가는게 서로 좋을 듯해서 그렇게 하기로 한다.

 

 

 

 

 

 

 

예정보다 늦은 7시간이 넘어서야 쿠엔카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간만에 느껴보는 고산의 황량함과 아름다움이 있는 길이었다...악마의 코로 가는 지붕열차가 있었더라면 아마 베스트 여행지 중 하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정도로~~!!

뭐 앞으로는 이런 길이 토할만큼 자주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