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빙하와 폭풍의 대지... Patagonia

세상의 끝, 모든 것의 시작...우수아이아

大魔王 2013. 1. 10. 12:00

칼라파테에서의 여정을 뒤로하고 하고 우수아이아로 행한다

버스편이 원활한 편이 아닌지라 새벽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우선 리오가예고스로 가서 거기서 다시 우수아이아로 향해야 한다.

아무리 칼라파테가 유명 관광지이긴 하지만 저녁 늦은 시간이 되어 모든 가계가 문을 닫으면 썰렁해지기 때문에 약간 긴장이 된다....아무리 오래 있어 익숙해 지긴 했어도 여긴 남미가 아닌가??

그래도 일행이 6명이라 이때까지 한번도 털리는 일없이 무사히 여행하고 있으니 복은 복인가 보다.

뭐 이때까지 여행하면서 한번도 털린적이나 사고가 없었다는 것도 자랑이라면 자랑이겠다..^^

(근데 경찰서는 자주 가 봤다...중국 인도...그리고 브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인도에서는 법정에 까지 서 보고..중국에서는 공안국에서 자기까지 해 봤다...물론 내 잘못은 아닌 사건으로....궁금하면 그 여행기들을 보시길~~!!^^)

 

 

 

 

 

 

 

4시간쯤 달려서 도착한 리오가예고스....도착하니 어느덧 해가 뜨고 있다.

빛깔도 이쁘고 다음 차 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 있어 밖에 나가 일출을 찍으려 시도한다....하지만 십분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귀환...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점점 세상에 끝에 까까워 진다는 느낌은 다른 것 보다 날씨로 점점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다시 터미널 안으로 들어와 커피한잔을 마시며 정신을 차린다....커피....썩은 맛이다.

젠장....커피는 콜롬비아가 최고였는데....터미널에서 파는 커피도 세계 어느 곳의 커피보다 훌륭하던 곳 콜롬비아....갑자기 생각나는 군

허긴 여기 아르헨티나에서는 마떼를 먹고 다녀야지?? ㅋㅋ

 

 

 

 

 

 

우수아이아는 푸에고 섬안에 위치하고 있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 한다....물론 그러면서 한번 칠레를 들렸다 나와야 한다.

지금 이 사진들은 칠레에 속하는 곳들이다.

 

 

 

 

 

 

버스채로 배에 태워지기 때문에 큰 불편함없이 건널 수 있다.

 

 

 

 

 

 

배를 타고 마젤란해협을 건넌다...이제 이 마젤란 해협도 이걸로 마지막~~!!

 

 

 

 

 

 

 

 

 

 

 

 

 

 

 

 

 

 

저기 보이는 것이 푸에고 섬이다.

정식명칭은 티에라 델 푸에고 섬으로 남미 끝부분에 위치한 세계에서 29번째로 큰 섬이다.

마젤란 해협을 사이에 두고 대륙과 떨어져 있는데 섬의 서쪽은 칠레가, 동쪽은 아르헨티나가 가지고 있다.

1520년 대서양 쪽을 남하하던 마젤란은 벼랑위에서 몇개의 불을 발견 한다.

아마 원주민들의 횃불이었을 이었을건데 바람이 강한 이 불모의 땅에서 타고있는 이 불을 신기하게 생각하고 그 곳을 '티에라 델 푸에고'...'불의 대지'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드디어 섬에 도착~~!!

이제 곧 칠레와도 작별을 해야 한다....점점 마지막인게 많아 지는 것을 보니 이제 점점 파타고니아와 이별 할때가 다가 오는 모양이다.

 

암튼 그렇게 또한번의 국경을 넘어 아르헨티나 쪽으로 넘어와 우수아이아에 도착한다.

이미 사방은 어둠이 깔려 있다.

미리 예약해 놓고 다니는 편도 아니기 때문에 직접 숙소를 찾아 나서 보지만 여기도 썩 괜찮아 보이는 숙소가 없다.

시간도 늦었고 하니 오늘은 우선 삐끼를 따라 하루 묵기로 한다.

 

가격은 왠만큼 저렴한 도미토리 숙소였는데 그러다 보니 역시나 사람이 많다....부엌과 거실이 북새통이더라는...젠장...우리 숙소 운은 이제 다 끝났나??

그날 저녁 잠을 자는데 또 정우씨가 잠을 못이룬다....배드버그가 있다나??

흠...정우씨가 운이 없어 자꾸 베드버그에 걸리는지...아님 방 침대에 모두 배드버그가 있는데 나머지는 모두 둔감해서 모르는 건지는 몰라도 암튼 숙소를 바꾸기로 하고 숙소를 찾는다.

그러다가 우수아이아에 한인숙소 다빈이네에 연락을 해보니 그곳에 자리가 있다고 해서 거기로 이동~~!!

결론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는거~~!!

원래는 1층에 4인용 방만 숙소로 썼는데 우리 일행이 6명이라는 말을 듣고 2층의 아드님 방을 내어 주셔서 6명이 사용할 수 있었다.

부엌도 따로 있고 다른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까바냐 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는...^^

 

 

 

 

 

 

여기가 우수아이아의 시내이다.

자유무역항인 이곳은 면세점이 많이 있어 쇼핑하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근데...여행자가 필요로 하는 물품들은 별루 가격이 싸지 않다....나같은 경우에는 당시 컴퓨터가 부서져서 대용할 걸로 아이팟터치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원래 전자제품가격이 비싼 아르헨티나인지라 면세를 해도 그리 싸지가 않더라는...

차라리 이과수를 여행할 거면 이과수에서 한시간 정도면 갈수 있는 파라과이에서 구입하는게 낫다...거의 미국 현지가로 애플제품을 사고 카메라도 엄청싼 가격이었다는....자세한 정보는 이과수편에서 애기 하겠다.

 

 

 

 

 

 

물론 여기도 식당등의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이다....그래도 까바냐형 숙소에 있어 음식 잔뜩 사다 해먹으니 괜찮더라는..

참...여기 담배가격은 무지~~싸다....아르헨티나 다른 지역 브라질...그리고 그 다음에 갈 스페인 포르투갈이 담배가 비싼 편인지라 여기서 엄청나게 담배를 구입했다는....5보루나...ㅡ,.ㅡ;;

결국 한국 돌아갈때 까지 남아서 그 담배 비싼 유럽에서 담배를 뿌리고 다녔다...ㅋㅋㅋ

장기여행을 하다보면 가끔 내가 보따리 행상이 되는 느낌이다....나라마다 다니면서 여기서 싼걸 왕창싸서 다음 나라로 가고...또 다른 나라에서 다른 물건을 왕창사고....뭐 이런식으로 돈을 아끼고 다녔다...물론 파는 건 아니고...

그중 제일 괜찮은 품목이 담배인데 무게가 별로 나가지 않으면서 나름 고가품인지라....^^

그럴바에 끊으라고??? 싫~~~다~~!!! 몸은 건강할 때 버리는거라는게 내 지론이라는...^^;;

 

 

 

 

 

 

 

여기는 시내는 쇼핑 말고는 별로 할게 없는 동네다.

 

 

 

 

 

 

 

 

 

 

슬슬 해안가 쪽으로 가 볼까??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렇게 비글해협이 펼쳐진다.

비글이란 이름은 찰스 다윈이 참여한 비글호의 이름에서 따 왔다고 한다.(다윈은 두번째 탐사에 참가했다)

 

 

 

 

 

 

 

 

 

 

 

 

 

 

 

 

 

 

아름다운 경치가 세상의 끝이라는 묘한 기분과 함께 어울어지니 더욱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실질적으로 세상의 끝 마을은 칠레 쪽에 있는 푸에르토 윌리암스이고 이곳 보다 더 남쪽에는 푸에르토 토르가 있다.

하지만 푸에르토 토르는 취락에 가깝고...푸에루토 윌리암스는  칠레에서 만든 해군 기지이자 전략 기지로 해군 및 그 가족들이 약 2,000여명 가량 살고 있다고 한다.

또 도시라는 기준도 인구 5,000명 이상을 도라고 칭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이곳 우슈아이아가 남극에서 가장 가까운, 지구상에 존재하는 최남단 도시가 된 것이다.
뭐 몇년 후 푸에르토 윌리암스가 관광지로 개발이 되고 또 인구가 늘어 5000명이 넘는다면 세상의 끝이라는 칭호가 푸에르토 윌리암스로 넘어갈지 모르지만...아니 푸에르토 토르가 개발이 되면 그곳이 세상의 끝이 될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그 전까지는 이곳 우수아이아가 세상의 끝....El fin del mundo이다.

 

 

 

 

 

 

 

 

 

 

 

이 배는 1957년 남쪽 끝 중 끝인 이곳 산 빠블로 곶에 난파된 세인트 크리스토퍼호의 모습

 

 

 

 

 

 

 

 

 

 

 

 

 

 

 

 

 

 

 

 

 

 

 

 

설산도 있고 바다도 있고...참 이쁜 곳이다.

 

 

 

 

 

 

 

 

 

 

 

 

 

 

 

 

 

 

 

 

 

 

 

 

 

 

 

 

 

 

 

 

 

 

 

 

 

 

 

 

 

 

 

 

 

 

 

 

 

 

 

 

 

 

 

 

 

 

 

 

 

 

자유 무역항이고 파나마 운하를 지나지 않고 남미 밑으로 가는 배들은 모두 여기를 거치다보니 도시 규모에 비해 많은 배들을 볼 수 있다.

 

 

 

 

 

 

 

 

 

 

 

 

 

 

 

 

 

 

 

 

 

 

 

 

 

여기는 해안가에 있는 커피숍이면서 빵짐...그리고 박물관이던 El Almacen~!!

100년도 넘은 찻집이라고 한다.

 

 

 

 

 

 

참 분위기 좋은 찻집이었다....커피도 맛있던...

 

 

 

 

 

 

 

 

 

 

내부에는 이렇게 오래된 소품들이 많이 있고 또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도쿄가 17000km....참 멀리도 왔다.

 

 

 

 

 

 

 

 

 

 

 

 

 

 

 

 

 

 

 

 

 

 

 

 

 

 

 

 

 

 

 

 

 

 

 

 

 

 

 

 

 

 

기대를 하지 않아서 였을까?? 참 이쁜 곳이다....우수아이아~~!!

물가가 무지 비싸기는 하지만 자기가 해 먹는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하지만 이쁜 해안과 세상의 끝이라는 특별함이 주는 그 무언가가 있는 그런 곳이었다.

세상의 끝....하지만 그 모든 것의 시작....우수아이아....그곳이 또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