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Shall We Tango??...Argentina

남미 전역에서 가전제품을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파라과이 씨우다드 델 에스떼

大魔王 2013. 2. 25. 12:00

아르헨티나 마지막 날~~!!

이틀동안의 이과수 구경으로 피로가 약간 쌓인 듯 늦게 일어났다.

뭐...이과수의 흥분 때문에 늦게까지 술을 마시며 다시 이과수를 되새긴 이유도 있지만...^^

아르헨티나의 마지막을 무엇으로 마무리 할까 하다 옆에 파라과이로 넘어가기로 한다.

 

호균씨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카메라를 날치기 당해 카메라가 필요한 이유도 있지만 나 역시도 노트북이 부셔줘서 그것을 대체 할 만한 것이 필요했다.

이때까지는 다른 여행자의 것을 빌려 쓰면서 다니긴 했지만 이미 동호씨네와도 헤어졌고...조금 있으면 정우씨네 호균씨와도 헤어져 혼자 스페인으로 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여러므로 인터넷이 되는 물건이 필요하다.

특히 유럽은 아예 가지 않을 거란 생각에 아무런 준비도 안되어 있는 상태인지라...가만히 보니 아이팟 터치가 젤 좋을 것 같아서 그눔 가격을 보고 다녔는데 나름 면세지역이라는 우수아이아에서도 아이팟 터치 64G가 600달러하더라는....ㅡ,.ㅡ;;

그래서 구입 못하다가 남미사랑 사장님에게 물어 보니 여기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시우다드 델 에스떼가 남미 전역에서 가장 싼 가격에 전자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해서 그리 가보기로 한다.

 

 

 

 

 

 

푸에르토 이과수 시내의 모습~~!!

 

 

 

 

 

 

여기가 버스 터미널....여기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이게 시간표니 필요한 사람은 잘 봐 두길 바란다.

 

 

 

 

 

 

터미널에서 기다리다 버스를 타고 파라과이로 이동~~!!

몇일 사이에 몇나라를 다니는지 모르겠다...오늘은 한꺼번에 두나라를 넘어가야 한다.

우선 아르헨티나서 브라질로 갔가 파라과이로~~!!...올때는 역순이니 몇개 나라 국경을 넘는겨??? 헐~~!!

아마 여행사상 가장 많은 국경을 통과하는 날이 되지 싶다.

 

 

 

 

 

 

 

 

 

 

 

 

 

 

자~~여기까지는 브라질이고~~~

 

 

 

 

 

 

저기 보이는 것이 파라과이~~!!

 

 

 

 

 

 

 

 

 

 

전자상가로 가는 곳이라 그런지 전자제품 광고판이 즐비하다.

 

 

 

 

 

 

 

 

 

 

 

 

 

 

 

 

 

 

 

 

 

 

여기가 파라과이 출입국 관리소~~!!

근데 시우다드 델 에스테만 가는 이 버스는 여기 들리지 않고 그냥 패쓰~~!!

 

 

 

 

 

 

이 강이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국경이 된다.

 

 

 

 

 

 

드디어 시우다드 델 에스테에 도착~~~!!

 

 

 

 

 

 

여기가 시우다드 델 에스테의 랜드마크 보니따 킴 쇼핑몰~~!! 자랑스럽게도 한국계 파라과이인이 하는 쇼핑몰이란다.

 

 

 

 

 

 

전자제품만 파는 곳인줄 알았는데 별의 별 물건이 다 있는 곳이다.

 

 

 

 

 

 

 

 

 

 

내부의 모습~!!

난 아이팟 가격을 묻고 다니고 호균씨는 카메라와 랜즈...나와 같은 18-250 시그마랜즈를 묻고 다닌다.

카메라와 랜즈의 한국가격을 어제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와서 비교해서 너무 비싸면 포기고 괜찮으면 사기로 했는데 잉??? 가격이 괜찮다.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싼 것들도 있다....오오~~~!!

한국에서 카메라 제품....일본을 제외하면 제일 싼 편에 속하는데 거기에 맞먹는 가격이면 정말 싼거다.

멕시코 등에서 카메라 가격을 물어 봤었는데 거의 우리나라 2배 가격에 육박하더라는....

아이팟 터치도 엄청나게 싸다~~!! 미국가격이 399달러 였는데 여기는 거의 400달러 초반에 형성 되어 있다.

 

오오~~~!! 슬슬 발품을 팔면서 가격을 확인 해 볼까??(여기도 업소간의 편차가 꽤 있는 편이니 발품 팔아서 잘 사길 바란다)

 

 

 

 

 

 

 

 

 

 

아직 해가 질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여유를 가지고 쇼핑뿐만 아니라 구경을 겸해서 다닌다....이것 저것 먹어보기도 하고...

이게 마지막보는 파라과이 일지도 모르는데란 생각에 다른 나라와 다른 부분이 뭔가 열심히 찾으며 다닌다.

 

 

 

 

 

 

 

 

 

 

식사도 하고...사지도 않을 물건들도 구경해 본다.

 

 

 

 

 

 

 

 

 

 

왔다 갔다 하다가 가장 싼 곳에서 아이팟 터치를 420달러에 구입한다....크하하하~~!! 정말 싼 가격이다...한국보다더 싼 가격이라는...

그리고 이 아이팟을 넣을 가죽 케이스도 사고 액정 보호 필름도 산다....아주 만족스런 쇼핑이다.

 

 

 

 

 

 

호균씨는 물어보는 가계마다 점점 낮은 가격을 발견하는 맛에 계속 돌아 다니고 있다.

뭐 워낙 값이 나가는 카메라와 랜즈를 사는 것이라 조금만 더 싸져도 엄청나게 돈을 아끼는 거라 나두 같이 다니면서 흥정을 한다.

 

 

 

 

 

 

근데....한 4시가 되지도 않았는데 한두개씩 가계가 문을 닫는다.

뭐 일찍 퇴근하나 보다 했는데 갑자기 동시에 모든 가계들이 문을 닫기 시작한다....헐~!!

왜 이러지??? 옆에 문닫는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지금이 여기 문 닫는 시간이란다...잉??? 아직 4시도 안되었는데??? 헐~~~!!

난 정우씨랑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호균씨는 빨리 아까 본 가계 중 가장 싼 가격을 애기한 곳으로 뛰어가기 시작한다....이런~~!!

 

 

 

 

 

 

10분 후 쯤 돌아온 호균씨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한다...이미 문을 닫았더라는...ㅡ,.ㅡ;;

이런...어떻하지?? 난 이미 사서 다행인데....이미 내일 오전 12시 비행기표를 예약한 상태라 내일 무조건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고 리오 데 자네이루로 이동해야 하는데....에궁....브라질 가면 카메라가 엄청 더 비쌀건데....

뭐 이런다고 할 수 있나??? 우선 돌아가기로 한다.

 

 

 

 

 

 

아르헨티나로 돌아가는 길...호균씨가 많이 찹잡해 보인다.

혹시 전자제품 살때는 꼭 일찍 가길 바란다....오후 4시에 문을 닫는 전자상가라니...

오후 늦은 시간에는 위험해 져서 그런가???

 

 

 

 

 

푸에르토 이과수에 도착~~!!

그날 저녁 아르헨티나를 떠나는 아쉬움에 술을 마신다.

호균씨는 내일 첫 버스를 타고 파라과이로 넘어가서 카메라를 사겠다고 한다....헐~~~!!

아니 여행도 별로 안 다녀 본 양반이 어떻게 그 험한 동네를 새벽같이 가겠다는 건지...특히 12시면 비행기를 타고 넘어가야 하는데...

나같이 여행 많이 해 본 사람도 이동하는 당일에는 이런 모험을 하지 않는다...게다가 이건 국경을 넘어가서 해야 하는 일인지라 말려본다.

근데 굳이 가겠단다....카메라는 필요하고...딴곳은 비싸고...여행은 많이 남았고....허긴 나라도 그러겠다 싶다.

같이 따라가 주려고 해도 그렇게 못한다.

큰짐을 들고 파라과이를....그것도 시장을 헤매고 다니는 건 절대 비추인지라 우리가 가지고 움직여야 하는데 나까지 같이 가면 그 큰짐 두개를 정우씨랑 혜진씨가 운반해야 한다....ㅡ,.ㅡ;;

 

에궁...그려 이때까지 우리랑 다니면서 많이 봤을테니 잘 할 거야..(근데 카메라가 필요해진 이유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잠시 우리와 헤어진 사이 날치기를 당해서 잃어 버렸다...ㅡ,.ㅡa)

아냐....잘 다녀 올거야...그렇게 좋게 생각하면서도 이것 저것 알려준다.

가장 기초적인 것 부터...그리고 만약 시장이 문을 안 열면 망설이지 말고 10시에는 무조건 공항으로 향해라~~!!

돈 아끼지 말고 공항 올때는 택시 타라...그 고가의 카메라를 사는 걸 보는 넘들이 많을테니 따라 붙을 수도 있다....등등~~~!!!

그렇게 한참을 주의를 주고 잠자리에 든다.

 

이제 내일이면 아르헨티나를 떠나 브라질로 간다.

아르헨티나를 떠나는 아쉬움 반....남미여행 내내 들었던 그 위험하다는 브라질로 간다는 걱정반...거기에 호균씨 걱정까지....잠이 잘 안온다.

 

아르헨티나...탱고...쇠고기....와인으로 매일 매일이 즐거웠던 나라~~!!

볼리비아나 페루와는 달리 메조티조(여기 출신 백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던 그래서 우울한 느낌이 전혀 없던 나라

(전 여행기에서 애기 했지만 인디오의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빈곤하다는 의미이고 이건 얼마나 인디오들을 착취했는지의 반증이다....그러다 보니 인디오가 많은 나라는 전체적으로 암울한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파타고니아~~~!!!

그 파타고니아를 품은 나라 아르헨티나~~!!

이제 이 나라를 떠나게 된다...안 그래도 잠이 잘 안왔는데....지나온 파타고니아 하나 하나를 떠올리다 보니 제대로 불면의 밤을 지샌다.

만약 다음에 오면 파타고니아 곳곳을 차를 렌트해서 돌아 다녀 봐야지....그리고 꼭 탱고를 배워 봐야지...이런 생각을 하면서....

 

탱고의 나라...쇠고기의 나라...무엇보다 파타고니아를 품에 품은 아르헨티나여~~!! 안녕~~!!

꼭 다시 보자~~!! 그동안 타락하지 말고...잘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