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대마왕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India

카주라호 댄스 페스티발...그리고 나머지 사원들

大魔王 2009. 12. 21. 14:00

카주라호 여행기를 계속 해 볼까나???

근데 첫날 카주라호 도착했을때 부터 동네가 좀 어수선했다.

무슨 공사장 분위기로 울 숙소 뒷쪽 공터에 먼가를 뚝딱뚝딱 만들고 있다.

뭐지?? 하는 마음에 살펴보는데 이렇게 적혀 있다..."Khajuraho Festival of Dance"...잉? 카주로호 댄스 페스티벌???

가이드 북을 찾아 본다.

 

카주라호 무용축제....오~~있다~~!!

카주라호 무용축제는 매년 2월 마지막 주와 3월 쳇주에 한주간 열리는 행사로 인도 최고의 전통 무용수들이 참가하고...조명을 밝힌 서쪽 사원군을 배경으로 야외에서 공연을 한단다.

잉??? 지금은 12월인디??? 글고 저긴 서쪽 사원군이 아닌 그냥 공터인디??

암튼 어떠냐 또 축제라는데....므하하~~!!

이번 인도 여행은 어떻게 가는 곳 마다 축제다~~아~~싸~~!!

 

 

숙소에서 바라본 무대의 모습..인도 답지 않은 잘 꾸며진 무대다~~!!

 

 

무대 앞쪽으로는 이렇게 전시장과 야시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뭐 볼거 있나?? 고고~~!!!

 

 

야시장의 모습~~!!

흔한 다른곳의 야시장과는 달리 좀은 특이한...나름 정성스럽게제작된 공예품이 많았다.

 

 

사람들의 복장에서 느껴지듯이...이때부터 추워지기 시작했다는....

낮에는 그래도 제법 더위가 있었지만...저녁이 되면 추워져서리....결국 다음으로 간 바라나시에서 네팔여행을 위해 내복을 사야만 했다.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 들고...기자들도 있고...사진도 찍어대고 해서리 가보니 이 일행 때문에 난리다.

뭐 아마 이 동네에 나름 잘나가는 집안-뭐 정치인이나 왕족 정도 되지 않을까 하는-의 사람인 모양...남들 다 찍길래 나두 찍어 줬는데....평생 이사람이 누군지 모르고 살거 같다.

 

 

공연장 옆에 위치한 전람회장 내부의 모습~~!!

 

 

 

 

 

왜 이런 그림들을 전시하고 있을까???

나름 유명한 사람의 그림??? 아니 그럼 액자에 넣어서 전시하던가??  스템플러로 박는 센쓰는 뭐람??

그냥 그림이라고??? 그럼 왜 전시한거야???

정말 풀리지 않는 신비의 나라....인도~~!! ㅡ,.ㅡ

 

 

대충 전시회 구경을 마치고 무대쪽으로 이동~~!!

자~~!! 여기가 댄스페스티벌이 벌어질 무대이다.

시간이 되니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어느나라에나 있는 지겨운 지역유지들의 인사가 지루하게 이어지고....드뎌 시작이다~~!!

근데...야간에 그것도 야간인지라 들고 있는 싸구마(?) 18-200mm으로는 찍기 힘들어서리 50.4 렌즈를 물렸는데...확실히 거리가 멀다.

앞쪽으로는 기자들만 갈수 있게 했고 앞에서 못들어가게 막는 사람도 있다.

흠....그래도 여기서 물러날 대마왕이냐?

또한번 필살의 테크닉~~직원에게 들고 있는 나름 뽀대다는 카메라를 드리 대면서 "May I??"라고 애기한다.

만일 튕겼을때를 대비에 담배도 미리 꼬불쳐 두고....또 안돼면 비장의 카드로 날릴 20Rs도 뒷호주머니에 넣어 뒀다.

이런 준비가 무색하게 바로 통과~~!!

아~~싸~~!! 역시 인도에서는 좀 뽄때나는 카메라가 먹어 준다~~!!

자~~앞으로 돌격~~!!

 

 

위치를 여기에 잡았다.

물론 50mm렌즈라 화각에 조금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여기가 어디냐?? 열심히 셔터를 눌러된다.

 


 

근데 나는 댄스페스티벌이라고 해서리 이쁜 언니들 나오는 줄 알았는디....솔직히 춤은 내가 잘 모르니 아무리 잘 추어도 잘 추는지 잘 모르는디...그냥 이쁜 언니들로 내 보내지....에궁~~!!

 

 

나중에는 그냥 무대에 팔을 올리고 찍어대기 시작했다. 옆에 기자들을 밀치면서...^^;;

 

 

 

 

 

 

 

옆에서 연주를 하던 사람들~~!!

 

 

 

 

대충 이렇게 댄스 페스티벌 구경은 끝냈다.

사실 이후에도 더 많은 팀들이 나왔는데....춥기도 하고...또 미리 약속해 놓은 술판 땜시~~!! ^^;;

역시 난 과연 여행을 온걸까?? 먹으러 온걸까?

암튼 그날도 질펀하게 한잔하고 하루를 마쳤다.

 

 

다음날...어제는 숙소에서 가까운 서부사원군을 둘러 봤으니 이제 오늘은 나머지 부분인 동부사원군과 남부사원군을 구경하기로 한다.

여기 사원군들은 숙소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리 자전거를 반나절에 15Rs에 빌려서리 움직이기로 했다.

근디...안그래도 부실한 인도 도로에서 저렴한 가격만큼 부실한 자전거를 타고 다니려고 하니...에궁~~!!

 

암튼 갈림길 마다 물어 물어서리 도착한 동부사원군중 가장 유명하다는 자인교사원들이 모여있는 자인교사원군의 입구~~!!

 

 

사원군안에 있는 아디나뜨 사원의 모습~~!!

 

 

 

아름답긴 한데...이것도 이제 슬슬 지겨워 질려고 한다...ㅡ,.ㅡ

 

 

 

아디나뜨 사원내부의 모습~~!!

외벽들을 보면 거의 힌두신들로 가득 조각이 되어있지만 안에 주인처럼 떡 버티고 있는 저 아니나뜨상 땜시 여기가 자인교 사원임을 알수 있다.

 

 

 

다른 힌두사원에 비해 여기 자인교 사원군은 자인교 재단에 의해 관리되고 있어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편이다.

 

 

여기가 자인교 사원군 중에서 가장 크다는 빠르스바나뜨사원의 모습~~!!

 

 

이 사원 역시 자인교 사원이긴 하지만 외벽은 이렇게 거의 대부분이 힌두교 신들의 모습이 조각되어있다.

 

 

규모로는 서쪽사원군보다 떨어지고 성애묘사의 정도도 무척 낮은 편이지만 뛰어난 건축기술과 아름다운 조각상들로 카주라호에서 가장 훌륭한 사원에 속한단다.

 

 

이 조각이 그 유명한 발에 가시를 빼내는 여인상의 모습이다.

뭐 혹자는 사원에서 춤을 추기 위해 발에 색칠을 하는 모습이라고도 말하지만 어쨌든 굉장히 관능적인....그냥 달려가서 옆에서 부축하면서 내가 대신 발의 가시를 뽑아주고 싶은...그런 동상이랄까?? ^^

 

 

 

이것 역시 빠르스바나뜨사원에서 유명한 조각인 눈에 화장을 하는 여인의 조각~~!!

 

 

 

 

   

 

자~~또다시 이동~~!!

 

 

여기는 빠르스바나뜨사원옆에 위치한 샨띠나뜨사원의 모습~~!!

이 사원은 약 1세기 전에 세워진 비교적 근래에 건축된 사원이다.

 

 

다른 사원들과 다르게 여기 사원은 입구를 지나면 회랑이 둘러쳐진 중정이 있는 그리고 각 모서리쪽에 첨탑을 배치한 특이한 구조로로 회랑 바깥쪽으로 방을 두고 그 안에 자인교 신상들을 모셔두고 있다.

 

 

크기가 4.5m인 이 아디나뜨 상은 1028년에 만들어 진거라고 한다.

근데....금욕을 중시하는 자인교이다 보니 성기가 덩치에 비해 작게 묘사되어있다...^^;;

뭐 카주라호와서리 덩치에 비해 말도 안되는 성기만 보다 보니...^^;;

 

 

여기는 자인 아트뮤지엄의 모습....근디 뭐 박물관을 그리 좋아라 하지않는 여행스탈 땜시 패쓰~~!!

 

 

자~~!! 이제 대충 동부 사원군도 봤으니 남부사원군 쪽으로 이동~~!!

 

 

저게 남부사원군 초입..동부사원군으로 부터 1.5km정도 떨어진 코다르 스트림이라 불리는 하천 앞에 있는 두라데오 사원의 모습~~!!

 

 

두라데오사원은 카주라호에 조성된 사원 중 가장 늦은 시대에 만들어 진것이라고 하는데 외형은 신이 앉아 있는 모습을 형상화 하였단다.

근데...무신...내눈엔 다 똑같아 보이기만 한다...ㅡ,.ㅡ;;

 

 

이 사원은 시바신에게 바쳐진 사원으로 내부에 시바의 상징인 링가가 안치 되어 있다.

 

 

오호라~~여기도 아크로바틱한 자세의 미투나가~~!! 므흣~~~!!^^;;

 

 

 

 

이제 이런 미투나는 시시하기 까지 하다는...^^;;

 

 

다시 3km 비포장도로를 땀 삐질삐질 흘려가면서 도착한 차투르부자사원의 모습

 

 

 

이제 정말 지겹기 시작한다....카주라호를 뜰때가 된 모양~~!!

 

 

이 사원의 유일한 볼거리라는 3m크기의 비쉬누 신상의 모습~~!!

 

이 동상을 끝으로 숙소로 돌아 갈려 했는디....인도100배에 비자 마뜨라는 사원을 추천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왠만하면 다 실어 놓는 론니플레닛에도 없는 곳이다.

1998년에 발견되서 현재 한참 발굴중인 사원으로 워낙 거대하기때문에 앞으로 카주라호에서 가장 큰 사원으로 급부상할 예정이라나??

그럼 지금쯤 다 발굴 되었을거 같은디???

또 이런 말도 있다...'고고학자들 중에는 카주라호 사원의 중심이 서부 사원군에서 이곳으로 옮겨 질지도 모른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라나??

음...이런 말을 듣고 안가 볼수 없지...힘들지만 열라게 패달을 저어 달려 간다.

 

 

한참을 가니 나온 비자 마뜨.........................에게게~~???

 

 

이게 머시여?? 그냥 돌무더기 수준이잖어???

어렵게 물어 물어 찾아 왔건만....가이드북을 잘못 봤나 싶어 다시 봐도 이곳이 맞다.

혹시나 싶어서 옆에 지키는 관리인에게 물어 봐도 여기가 비자마뜨란다....흐미....ㅡ,.ㅡ

 

뭐 다른 사원들과 달리 아직 복구가 되지 않고, 또 주변 경관이 시골풍경이라 그런지 나름 운치가 있긴하지만....가이드북에 있는 애기로 예상한거랑은 너무나 틀린 풍경이다.

환타란 양반(인도 100배의 저자)한테 우리 일행이 당한것인가??? 자기도 여기 왔다가 당해서리 다른 사람들도 당해봐라...뭐 이런 장난기???

아님 론니에 없는걸 하나라도 올리기 위해서??? ㅡ,.ㅡ;;

 

암튼 1998년엔 발견되어서 지금껏 이 모양이라면....속도로 봐서 앞으로 십수년간은 이 모습일거 같다.

게다가 여긴 인도 아닌가???

 

 

나름 여기도 카주라호 사원군이라고 항변하는 듯한 미투나상

 

 

조각상 위로 저런 풀들이라....나름 색다른 분위기이긴 하다만...ㅡ,.ㅡ

 

 

참 찍을 사진 없다...여긴...ㅡ,.ㅡ

 

 

암튼 대충 이렇게 비자 마뜨를 끝내고 카주라호 구경을 끝냈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서 짐싸서리 마호바라는 도시로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기차를 타고 인도여행 마지막 코스인 대망의 바라나시로 이동하면 된다.

근데....웃기는게 그 티켓을 사는 과정~~!!

 

원래는 카주라호는 기차역이 없기 때문에 기차역이 있는 도시로 버스를 타고 나가서 기차표를 끊어야 하지만 나름 여기 카주라호는 유명 관광지이다 보니 카주라호 버스터미널 옆에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는 사무실이 있다고 들었다.

도착한 그날 바로 기차표를 예매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았는데...사무실 간판은 있는데 문이 잠겨 있다.

뭐 오늘은 쉬는 날인가 보지 생각하고 다음날 가 봤는데도 또 잠겨 있다.

잉?? 왜 그렇지?? 옆에 사이클릭샤 기사들에게 물으니 사무실 폐쇄 되었단다....허걱~~!!

건물비를 못내서 폐쇄 했다나??? 이게 무신 말??? 에이 설마~~!!

내가 인도에서 한두번 속아 봤어?? 절대 안믿는다....아마 이눔들 우리한테 커미션 뜯어 먹으려고 이러는 수작일꺼야...라고 생각하고 사무실을 찾는데 모든 사람들이 폐쇄되었다고 말한다.

나중에 들은 말로는 건물세를 못내서 폐쇄했다나?? 이 무슨 인도스러운 시츄에이션???

젠장....어쩔수 없이 피눈물을 흘리면서 1인당 50Rs의 커미션을 내고 숙소에서 사야 했다....기차표 끊으려고 버스타고 2시간이나 떨어진 곳에 까지 갈 순 없으니..ㅡ,.ㅡ

(근데 사실 아직도 궁금하다...그때 정말 사무실이 폐쇄 되었던 건지...혹시 가까운 마을에 사무실이 있은건 아닌지....마을 사람들이 혼연일체가 되어서리 모든 여행객들에게 사기치고 있은건 아닌지....왜 이런생각을 하냐고??? 여긴 인도니까....ㅡ,.ㅡ)

 

 

돌아오는 길에 본 카주라호 외곽의 주변모습~~!!

 

 

돌아오는 길은 좀 다른 길을 택했다.

우선 한번 지나간 길은 왠만하면 다시 가지 않는 내 여행 스탈도 있긴 하지만 울퉁불퉁했던 비포장 도로로 가는거 보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이렇게 아스팔트길로 가는게 더 나은거 같아서리....

 

사진은 앞장서서 달리는 소풍네 부부....자전거 타는 사진 찍느라 한손으로 카메라를 조작하면서...한손으로 핸들을....이러다 다치지..ㅋㅋㅋ

 

암튼 한참을 신나게 달렸다....표지판도 있다 카주라호 6km라고....아싸...이제 조금만 가면 숙소것지하고 달렸다.

표지판을 따라 하염없이 달렸다....계속 달렸다....이상하다...30분을 달렸는데도 마을이 나오지 않고...1시간을 달려도 나오지 않는다.

그러다 또 나타난 표지판을 보니 여전히 카주라호 6km다...허걱~~!!

게다가 어디서 지나간듯한 동네가 다시 나온다....이게 무신~~~!!!

 

혹시나해서 표지판을 살폈다....허걱~~~~~~~~~~~~~~~~!!!

이곳 거리 표지판은 모두 앞뒤가 똑같은게 아닌가?? 이눔의 인도는 이토록 세심하게 거리표지판도 나라이미지에 맞게끔 이토록 인도스럽게 만든다...ㅡ,.ㅡ

 

 

 

암튼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숙소 주변....급하게 식사하고...그래도 그 와중에 기차에서 먹기위해서리 단골로 가던 식당에서 계란 20개를 삶아 달라고 해서리 챙기고해서리 마호바행 버스에 몸을 던진다.

사람들(물론 인도사람들이다) 말로는 여기서 마호바까지는 2시간 걸린다고 한다...흠....한 3시간 30분 걸리겠군 했는디....역시 인도는 '당신이 무엇을 생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것이다'라는 나라.....5시간 걸렸다..ㅡ,.ㅡ

 

가는 도중에 옆에 있던 안달군 갑자기 광분하기 시작한다...앞에있는 서양여자 2명때문이란다.(우리 위치는 한참 뒤인데...자세히도 처다 본 모양)

원래 인도 로컬버스는 2X3...그러니까 한쪽은 2명, 다른쪽은 3명(실제넓이는 2명정도 앉는 크기)이 앉는 구조인디 이 서양여자 2명이 3명자리를 차지하고 있단다.

옆에서 애기안은 인도 아줌씨가 힘들게 서있으면서 앉으려고 해도 모르는척...보다못한 앞자리 현지인이 여자들한테 여긴 3명 앉는 자리라고 어렵게 애기하는 모양인데 '왓?왓? 하면서 못알아 듣는 척 한다는게다.

광분한 안달군-그는 소위 선진국이란 나라사람들을 좋아 하지 않는다....유럽여행중 이눔들한테 넘 무시 받았다나?-앞에 가서 따지려고 했으나 워낙 붐비는 버스안이고...또 그걸 뚫고 다녀오면 자기자리가 없어질지도 몰라서리...우린 딱 이정도만 정의롭다...ㅡ,.ㅡ;;

 

암튼 드뎌 마호바에 도착....역으로 가서리 우선 식사부터하고 기차를 기다린다.

 

 

기차가 예상대로(?) 늦어지자 마련한 소풍네 안주인...일명 울 공주님(왜 나까지 이딴식으로 부르지?? 안달군한테 옮았다...) 임시 침소~~!!

갑자기 감기기운이 돈다고 해서리...바닥에 모포깔고 위에 모포 덮고....

 

드뎌 기차가 왔다~~!!

다음 여행지는 대망의 인도여행의 그 마지막...전설보다 더 오래된 도시....바라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