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고원의 땅...Bolivia 10

꼬로라다 호수를 마지막으로 볼리비아를 떠나다

어느덧 볼리비아 여행기의 마지막 편이다. 마지막도 빡시게 출발 해 볼까나??? 우유니 소금 사막을 벗어나서 오늘은 거칠은 볼리비아의 고산을 한눈에 볼 수있는 곳으로 떠난다. 4000~4600m를 넘나드는 길을 따라 하루 종일 달리는게 오늘 코스로 고도가 고도이니 만큼 도로는 아스팔트 한자락 찾아 보기 힘들 길로 열라게 달려야 한다. 우기라 패인 길이나 도로의 유실이 걱정 되었지만 나름 잘 정돈된 비포장도로인 지라 생각보다 피곤함은 덜 하였다. 아니....도로의 열악함을 잊을 만큼 경치가 좋아서 였거나 아마 이미 8개월이 넘어가고 있는 장기여행에서 이미 이 정도의 길은 익숙하고도 남음이 있어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물 다음에 흙먼지라니....이눔의 볼리비아...만만한 코스가 하나도 없다 본격적인 오지로..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넋을 잃다

드디어 우유니 사막으로 출발이다.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하루 늦어지긴 했지만 다시 기분을 새롭게 하고 숙소를 나선다. 보통 4륜구동 랜드크루저에 드라이버 겸 요리사 겸 가이드가 탑승하고 5~6명이 팀을 이루어 투어팀을 형성하는데 우리 일행 중 놈 일행은 우유니 소금사막만 보고 아르헨티나로 넘어가기 때문에 따로 출발해서 소금호텔에서 만나기로 하고, 어제 새로 한명이 합류해 총 6명...딱 맞춰서 2박 3일간의 투어를 하기로 했다. 첫날은 우유니 소금사막을 구경하고 소금사막 안에 있는 소금호텔에서 일박을 하고 둘째날은 고산의 황량한 경치와 호수를을 둘러 보면서 꼬로라다 호수 주변에서 하루를 더 보낸 후 다음날 간헐천과 호수...그리고 온천을 한 후에 칠레 국경을 넘는 일정이다. 자~~!! 출발 해 볼까나??..

드디어 우유니로 출발~~!!

드디어 중남미 여행의 최대의 하일라이트...우유니 소금사막이 있는 우유니로 향한다. 원래 대로 라면 여기 포토시에서 랜드크르저를 랜트해서 가려고 했지만 가격이 너무 말도 안되는 가격인지라 포기...아마 인프라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나라이다 보니 이런 종류의 서비스는 비싼 듯 하다. 같이 가기로 했던 놈 일행도 자기 차는 여기에 주차 해 놓고 우리와 같이 버스를 타고 우유니로 이동하기로 한다. 우유니로 향하는 우리 일행들~~!!! 천선생네....동호씨네...지원씨...그리고 놈~~!! 천선생네는 바뇨스에서 잠시 스친 적은 있지만 인연없이 따로 움직이다가 라파즈에서 만났고...동호씨네는 쿠스코에서 만나 마추피추를 같이 구경하고 헤어졌다가 다시 라파즈에서 만났다. 놈 일행도 역시 라파즈에서 합류~~!! 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포토시

놈이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드디어 도착한 포토시~~!! 예전에는 은광이 발견되어 부유했던 동네였지만 현재는 모든 은은 채굴이 되고 지금은 다른 종류의 광석을 채굴하고 있는 곳이다. 흔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라고 불려지는 곳인데...높이가 얼마냐고??? 자그마치 4070m...ㅡ,.ㅡ;; 많은 사람들이 헥헥거리며 올라가서 고산병으로 고생하는 네팔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가 4130m인걸 생각하면 이 도시가 얼마나 극악하게 높은 곳인지 알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도시에 프로축구팀인 FC포토시가 있다는 애기를 듣고는....헐~~!!! 이 높이에서 공을 차는 넘들은 대체 어떤 넘들일까??? ㅡ,.ㅡ;; 원래 계획했던 이 도시에서 차를 랜트해서 우유니 소금 사막으로 향하는 건 포기하기로 한다. 렌..

포토시로 가는 길

라파즈에서 우유니 소금사막에 물이 차기를 기다리다 드디어 비가 많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이동하기로 한다. 계획은 우선 라파즈에서 꾸려진 6명의 팀으로 차를 렌트해서 우유니를 돌아 보기로 하고 차를 렌트 할 수 있는 곳을 알아 보지만 워낙에 인프라가 부족한 나라이다 보니 구하는게 쉽지 않다....간혹 빌리는 곳의 가격은 터무니 없이 비싸고...ㅡ,.ㅡ;;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 우유니와 가까운...그래도 좀 큰 도시인 포토시로 가서 구해 보기로 하고 포토시로 이동~~!! 정우씨네와 동호씨네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하고 나와 놈 일행은 놈이 캐나다부터 끌고 내려왔다 자동차...로시난테를 타고 이동하기로 한다. 물론 트렁크에는 라파즈에서 구입한 각종 한식 양념과 라면...그리고 직접 담궜던 김치를 실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라파즈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수도 라파즈 이름에 뜻인 평화라는 말과는 좀 멀어 보이는 모습이긴 하다...뭐 남미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의 수도이다 보니 인디오의 숫자가 많으면 많을 수록 못사는 나라라는 남미 대륙의 법칙이 여실히 들어나는....얼마나 많이 침략자에게 빼앗겼으면...이란 마음에 마음이 씁씁해 졌던 곳이다. 그래도 여기서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이미 우기가 되어 물이 차있어야 하는 우유니 소금사막이 아직 물이 차지 않았다는 소식에 비오기 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다 보니...할일 없이 그냥 1주일 넘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뭐 덕분에 이후 남미 여행을 쭉 같이 여행할 동호씨네랑 정선생네...그리고 짧은 인연이었지만 이후로 좋은 인연이 되고 있는 '놈'과도 만날 수 있었던 곳~~!! 시장만 왔다..

라파즈로 가는 길

5일 동안의 체류를 끝내고 코파카바나를 떠나는 날~~!! 라파즈까지 가는 버스는 로컬버스로도 시간마다 많은 버스들이 있지만 론니에서는 안전상의 문제로 권하지 않아서 여행자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30볼 시간은 모든 버스 회사들이 동일하게 9시와 13시 30분, 18시...이렇게 세번 운행하는데 아무래도 해가 있을 때 라파즈에 도착하기 위해서는(3~3시간 30분) 오후 1시 반에는 타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 버스를 예약한다. 다음날...아침부터 날씨가 잔뜩 흐리더니 짐을 싸는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런 젠장~~!! 라파즈로 가는 길도 티티카카를 바라보면서 가고 또 고원지대를 통과하기 때문에 경치가 예술이라고 하던데 이걸 또 놓치게 되나?? 무엇보다 이동하는 날 비가 오기 시작하면 스트레스..

잉카의 성지...태양의 섬(Isla del Sol)

코파카바나 4일째~~!! 고산도 고산이고 나 답지 않게 몇 일째 빡시게 움직이다 보니 몸이 계속 무겁다. 지금 움직이기엔 너무 피곤해...그냥 내일은 숙소에서 푹 쉬어야지...그럴려면 날씨가 안 좋아야 맘 편하게 푹 쉴수 있는데...제발...내일 비나 내려라~~!! 라고 기원하면서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 제발 하늘이 흐려 있길 바라면서 호텔 커튼을 젖힌다. 젠장~~!! 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다. 그토록 비가 와서 오늘 하루는 좀 쉬길 바랬건만...어쩔 수 있나?? 이런 날씨에 방에 있는 건 여행자로서 있어서는 안되는 일...드디어 대망의 태양의 섬으로 향하기로 결심한다. 태양의 섬은 이미 전 여행기에도 얘기했다시피 흐린 날 한번 가서 트래킹을 해보고 너무 좋아서 맑은 날 한번 더 하기로 마음 먹었..

티티카카 호수를 거닐다

태양의 섬 트래킹이 끝난 후...갑자기 피곤이 몰려 온다. 갑작스러운 일도 아니지...이렇게 높은 고산에서 쉴새 없이 3일을 움직였으니...ㅡ,.ㅡa 그래도 오늘 봤던 태양의 섬은 비록 흐린 날씨였지만 너무 아름다웠다...쉽지 않은 트래킹 코스를 맑은 날 다시 찾을 마음이 들 정도로~~!! 다시 가는 건 가는 거고 우선은 배부터 채우고 날이 맑아 질 때 까지 좀 쉬어야 겠다. 숙소로 돌아가서 샤워를 한 후 조금 쉬다가 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온다. 띠띠까까 호수에 떠 있는 수많은 선박들의 모습~~!! 근데 신기한 건 왠만하면 저 많은 배 중에 이곳에 그 유명하다는 뚜루차(송어)를 잡는 배도 있을 법한데 물고기를 잡는 배의 모습은 하나도 볼 수가 없고 모두가 관광객을 실어 나르기 위한 선박 밖에 없다는 거~..

코파카바나에서 티티카카호수를 보다

이제 볼리비아 여행기 시작이다. 볼리비아...현재 이 글을 적고 있는 곳은 이미 볼리비아 일정을 모두 끝낸 칠레의 산티아고...이 곳에서 볼리비아을 생각하니 벌써 숨부터 가빠지기 시작한다. 볼리비아 하면 이젠 무조건 고산이라는 느낌이 든다. 볼리비아에 머문 한달 남짓 동안 3500m이하의 고도로 내려 와 본적이 없다. 물론 볼리비아라고 2000m의 지대가 없는 건 아니다...아마존 유역도 있고 나름 살기 편하다는 2000m대의 몇몇 도시들도 있다...하...지...만....대부분이 3500m 이상의 동네라는거~~!! 오죽하면 수도인 라파즈가 380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이고 그 곳의 공항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제공항이다. 그 뿐인가??? 지금 가야 할 코파카바나의 티티카카 호수도 3800대 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