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딩에서 드뎌 마지막날...
담날 아침 일찍 부터 일어 났다....
밤새 좀 뒤척이긴 했지만...전기가 안들어오는 곳이라 일찍 잘수 밖에 없었고...나름대로 대비도 잘하고 자서리....(텐트수리는 물론이고...그래도 추울꺼 같아서리 이불이란 이불 다 모아다가 침상 옆으로 벽을 하나 더 만들어서 그 안에서 잤다.....) 피곤함도 별루 없다....또 어느정도 고산지대에 적응한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또 돌기 시작한다....열나게 재수없게 멋있는 폭포다....
글 적기가 실타....그냥 감상하시길...
5000미터가 넘는 높이에서 바라보는 6000미터 이상의 경치들......
웅장한 설산의 모습과 호수와 폭포들....그안에서 살아가는 티벳인들의 모습.....
뭐라 형용하기 힘든 느낌들이 었다.....
모두 고생했음다....특히 샤오!!
산장이 있던곳까지 내려와서 식사를 하고.....예약했던 택시를 타고 다시 샹청으로 돌아 오려고 하는디....
무지개다....그것도 쌍으로.....급하게 기사한테 세워달라고 해서리...한컷!!
세상에나....무지개가 쌍으로 내 발밑에 있다....
무지개를 보면서 생각에 잠기는 나.....
'우쒸~~무지개 끝에 가서 땅파보면 황금나온다던디....바로 조기인디...가서 함 파 볼까?? 그거만 캐면 여행 몇년은 더 할수 있을건디....'
난 역쉬 어쩔수 없다....이런 경치를 보면서 이런생각을 하는 눔은 나밖에 없지 싶다..
원래 상태가 안 좋았지만...몇일의 산행으로 완전히 현지인화 되어버린 느낌...
차를 타고 오면서 다시 주변 경치에 다시 한번 놀란다...
사진 보면서 또 다시 가고 싶어진다....
샹청으로 돌아와서 주변에 있다는 온천에서 간만에 몸을 풀었다...
추위와 피로에 찌든 몸이 확 풀어진다......근디....목욕탕 구조가 이상하다...
상.하수도 시설이 오직 탕안에만 있다...그려서 어쩔수 없이 몸담구고...머리감고 때 벳기고 하는걸 동시에 할수 밖에 없다...물 바꿔 가면서...
근디...내가 이태리 타월꺼내서 때를 박박미니까 샤오가 이상하게 생각한다.......
아직 이 나라는 이태리 타월이 없는 모양....
중국사람들을 다 비위생적이고 안씻는다고 생각하면 정말 오산이다...
잘사는 동네사람들....샤오같은....그런 사람들은 좀 유난을 떤다...
샤오같은 경우도 글코 장가계에서 본 조지와 메이도 전부 욕조소독약을 들고 다니면서 자기가 씻기전에 꼭 욕조를 소독하고 사용한다......
하긴...다른 중국사람들이 사용했을걸 생각하면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긴한다.....웬만해야지.....뭐 난 그런거 신경안쓰고 살지만...ㅋㅋㅋ
이런 말이 있다..."중국에는 이쁜여자와 안 이쁜 여자가 있고....남자는 깨끗한 남자와 더러운 남자만 있다..."라고...
아무튼 온천으로 피로를 풀고...저녁에 동네에 있는 허름한 꼬치구이집에서 샤오랑 단둘이서 별을 보면서 이런 저런 애기들을 했다....
이 순간이 나의 여행중에서 가장 아늑하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2004 방랑 Part1 > 대장정!!...中國'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국지 촉한의 수도...성도 (0) | 2009.08.11 |
---|---|
마지막 티벳의 향기...신투차오 (1) | 2009.08.10 |
사천성의 샹그릴라...야딩국립공원 (1) | 2009.08.10 |
가자~~!! 샹그릴라로~~!! (0) | 2009.08.10 |
운남성의 샹그릴라...중띠엔 (0) | 2009.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