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독수리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다시 이동이다. 워낙 새벽부터 시작된 투어인데다가 계속 고산으로만 다니다 보니 조금 피곤이 쌓이기는 하지만 주변 경치에 매료되어 차 안에서도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여행자들과 이것 저것 아르헨티나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고 내가 다녔던 곳에 대한 정보도 건네기도 하면서 몰려오는 잠을 쫓는다. 물론 묻는 내용은 내가 가야 할...이번 여행에 가장 큰 목표 중 하나인 파타고니아에 대해...근데 이 녀석들...파타고니아 얘기를 하니 고개를 절래 절래 한다...엄청나게 비싸다나?? 성수기가 되면 공식적으로 모든 물가가 3배로 쏟구친다는 얘기가 전혀 거짓말은 아닌 모양이다. 한 3월 쯤에 파타고니아에 들어 갈거라고 하니 그때는 좀 괜찮을 거라고 하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