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저녁에 술약속이 생겼다. 이태원에 봐둔 꼬치집에서 한잔 하자는디....약속시간이 7시 30분이다. 이런...난 퇴근이 6시고...집에 가면 6시 10분인디...바로 가기도 그렇고 집에 들렸다 좀 쉬다가 가기도 애매한 시간이다. 우짤까 하다가 그냥 사진기 들고 이태원으로 걸어서 가기로 한다. 오늘 걸어갈 코스는 울집...그러니까 후암동서 해방촌을 지나 경리단길을 걸쳐 이태원으로 가는길~!! 보통 걷기만 하면 40분정도 걸리는 거리인데....암튼 사진 찍으면서 대충 1시간 20분만에 도착해야 한다. 뭐 내가 잘하는거 있잖은가...막샷~~!! 그 재능을 십분살려서리...예술이니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니 이딴 소리와는 담쌓은채 무작정 걸으면서 마구마구 찍어본다. 참고로 이 사진들은 봄에 찍은 사진들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