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엘도라도를 찾아서...Colombia

이피알레스 라스 라하스 성당을 끝으로 콜롬비아를 떠나다

大魔王 2010. 11. 26. 10:00

타타코아 사막에서의 일정을 뒤로 이피알레스로~~!!

오늘도 엄청나게 긴 시간을...엄청나게 복잡하게 이동을 하여야 한다...흐미~~!!

우선 타타코아 사막에서 그 전날 미리 투어를 하면서 준비한 차를 타고 오후 4시에 Villa vieja로 나온다...어차피 저녁 버스를 타고 이동할 거라 네이바에는 최대한 늦게 갈려고 하는데 마을에서 네이바로 가는 버스가 마지막이 5시란다...헐~~!! 들어오는 차는 7시까지인가 있다고 하더니...ㅡ,.ㅡa

어쩔수 있나 우선 네이바로 이동~~!!(5천페소)

 

 

 

 

 

 

여기가 네이바 버스 터미널~~!!

네이바에서 다음 목적지인 모꼬아(Mocoa)나 뽀빠얀으로 가는 버스를 알아 본다.

근데 뽀빠얀으로 가는 버스는 새벽 4시,4시30분,6시에 있다고 하는데 우선 이동 시간도 모꼬아 쪽 보다 길어 비용도 비싸고 시간도 맞지가 않다...거기다가 뽀빠얀에서 파스토로 가는 구간은 산적들이나 게릴라가 활동하는 곳이라 무조건 낮에 이동하라는 론니의 조언이 있는 구간이니 만큼 뭔가 찝찝하다...패쓰~~!!

그래서 모코아쪽을 알아보니 낮에도 버스가 꽤 있는데 이건 주로 작은 차(9인승)으로 조금 더 비싼 차들이 다니고 11시와 1시에 큰 버스가 있다고 한다...화장실이 있는~~!! ^^;;

(버스 좋기로 나름 유명한 볼리비아노 버스도 아침 7시 30분과 새벽 2시 30분에 있었는데 가격을 전혀 깍아 주지 않고 또 시간도 애매해서 패쓰~~!!)

그중에 저녁 11시 정도면 담날 5시쯤에 모코아에 도착하니 거기서 파스토로 가면 될듯하다.

뭐...산간 지방을 통과해야 한다고 하는데 낮에 이동하니 괜찮을 듯하고 해서리~~!! ^^

암튼 여기서 11시 버스 36000페소를 28000으로 협상해서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6시간 만에 도착한 모코아~~!!

새벽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터미널에 모여있다...여기서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하면서 버스를 알아 본다.

지프트럭에 짐칸을 개조한 이런 버스들(위의 사진의 트럭)이 많았는데 25천을 부른다(다른 여행자의 말로는 15천까지 흥정이 가능하다고 한다)...근데 다음 여정지인 파스토를 가려면 6시간 정도가 걸리고 또 엄청나게 산간지방을 굽이 굽이 올라가야 한다는 코스라 이 차를 타고를 짐칸에 타고 올라갔다가는 ㅡ,.ㅡ;;

뭐 인도나 중국 산간지방에서 이거보다 더 열악한 차도 타고 다니긴 했지만 그건 불가피한 선택이라 그런거지 결코 그런 식으로 다니고 싶진 않다.

알아보니 7시에 보고타에서 지나가는 버스가 온다고 해서 그걸 타기로 한다...회사는 Cootranshayo...가격은 25천을 불렀는데 2만으로 협상~~!!(조금 작은 버스였기는 하지만 나름 안에 화장실도 있는 제법 편하게 갈수 있는 버스 였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바라본 터미널 주변의 풍경~~!!

전형적인 시골마을의 모습인데 주변으로 산이 둘러싸여져 있다...암튼 대충 식사하고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 보니 버스가 온다...파스토로 출발~~!!

 

 

 

 

 

 

산의 입구부터 군인들이 신분증 검사를 한다...헐~~!! 콜롬비아 남부 산간지방은 게릴라와 산적 출몰지역이라고 하더니...역시~~!!

근데 여기서 여권 검사를 하는데 내 여권에 시비를 건다...비자가 기간이 지났다나??? 우쒸~~!! 메데진에서 연장한 도장을 보여줘도 못알아 듣는다.

결국 높은 계급 사람에게 설명하고서야 패쓰 했다는...암튼 이 구간으로 다니는 사람들은 여권을 받드시 지참하는게 좋은듯~~!! 사본을 내어 줘도 진본을 요구한다.

암튼 검사 후 산길을 굽이굽이 올라가는데...역시나 트럭버스를 타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비포장 산길이다...그래도 경치하나는 끝내 줬다는~~!!

근데 여기 산 정상쪽에서도 다시 한번 여권 검사를 한다...작은 군사 주둔지도 있는데 그건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해서 안보이게 사진을 찍는다.

경치는 끝내 준다...근데...우쒸~~!! 구름이 왜이리 많은겨?? ㅡ,.ㅡ;;

 

 

 

 

 

 

저런 비포장 산길 도로를 올라 와야 한다.

 

 

 

 

 

 

저 구름들만 없어도 죽이는 경치일건데...ㅡ,.ㅡ;; 뭐 우기이다 보니 어쩔수 있나??

근데...왜 내 여행은 왜이리 우기가 많은겨???

암튼 다시 버스를 타고 계속 이동한다.

 

 

 

 

 

 

중간에 휴식을 위해 잠시 정차한 마을~~!! 이동 중이라 DSLR을 꺼내지는 못하고 계속 똑딱이로 찍고 있다...양해 하시길~~!!^^;;

 

 

 

 

 

 

뒷쪽에 있는 버스가 우리가 타고 가는 버스인데 확실히 큰 버스보다는 작다.

 

 

 

 

 

 

암튼 버스는 그렇게 또 달려서 드디어 파스토에 도착~~!! 헥헥~~!!

그래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이피알레스로~~!! 에콰도르로 넘어가기 위한 콜롬비아의 국경도시인데 근교에 라스 라하스 성당이 유명한 곳이다.

아무튼 이미 이동으로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국경을 넘는 건 힘들것 같고 그 좋다는 라스 로하스 성당도 봐야 해서 이피알레스에서 묵기로 한다.

암튼 때늦은 점심을 간단하게 하고 이피알레스까지의 차편을 알아보니 큰 버스는 없고 승합차만 있는데 가격은 3천패소~~!!

또 이동이다...헥헥~~!! ㅡ,.ㅡ;;

 

 

  

 

 

 

1시간 만에 도착한 이피알레스...여기는 이피알레스 터미널이다~~!!

에궁~~!! 어제 오후 4시부터 이동을 시작했고 도착하니 오후 5시 30분...꼬박 하루를 넘게 이동을 했다.

이동을 타타코아-20분- Villa vieja- 1시간- 네이바 -6시간 30분- 모코아-6시간 30분-파스토-1시간-이피알레스 이렇게 했으니...차를 타고 이동한 시간만 해도 총 15시간 반 정도이다....흐미~~!!

그래도 나름 편하게 이동을 했고 이 구간을 이동만 한 그 전 여행자들도 2박 3일이 걸렸다는데 이 정도면 아구가 잘 맞게 잘 지나온듯~~!!

암튼 긴 이동으로 나름 피곤해서 숙소를 잡고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숙소는 터미널 옆-다음날 어차피 또 이동을 해야 해서 센뜨로 쪽으로 숙소를 정하지는 않는다- Metro?? 호텔(이름이 잘 기억 나지 않는다...ㅡ,.ㅡ;; 근데 바로 옆이 인디아 호텔이었다는)에 더블 25천...싱글 17천으로 해서 숙소를 정한다.(숙소는 나름 깨끗하고 화장실과 티뷔도 구비되어 있다)

그날 저녁~~콜롬비아에서의 마지막 만찬과 술자리를 가졌다...국경을 넘을 때 마다 언제나 느끼는 아쉬움과 설레임...그리고 긴장감이 느껴진다.

 

 

 

 

 

 

다음날...이제 마지막 콜롬비아 여정지를 봐야하고 에콰도르로 넘어가야 하는 날이다.

우선 이피알레스 근처에 있는 라스 라하스성당을 들리기 위해 택시를 알아본다.

콜렉티보가 사람당 2천이고 택시를 깍으니 8천까지 된다고 해서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한다...왜?? 일행이 3명이니 거의 콜렉티보랑 비슷해서리~~!! ^^;;

이동할때는 확실히 일행이 있는게 여러므로 유리하다는~~!!

 

 

 

 

 

 

라스 로하스성당으로 가는길~~!! 오오~~!! 옆으로 이런 경치가 펼쳐진다.

 

 

 

 

 

 

 

 

 

 

 

 

여기서 택시를 타면 좋은 점~~!! 말도 안 했는데 저기 전망대에서 차를 세워 준다~~!! 오오~~!! 콜렉티보였으면 아마 그냥 지나 쳤을듯~~!! 그럼 경치는???

 

 

 

 

 

 

오오~~!! 저기 라스 로하스 성당이 보인다~~!!

계곡 사이에 위치한 성당의 모습이 흡사 중세시대의 성을 연상케 한다.

 

 

 

 

 

 

 

 

 

 

 

 

 

 

 

성당을 쭉~~땡겨서리 한컷~~!!

 

 

 

 

 

 

 

 

 

 

 

 

자~~성당으로 이동해 볼까??

 

 

 

 

 

 

 

 

 

 

 

 

마을 입구에 있던 성모상의 모습~~!!

 

 

 

 

 

 

여기서 하차해서 한 10분 정도 걸어가야 성당이 나온단다.

 

 

 

 

 

 

 

 

 

성당 주변 기념품 가계에 팔던 물통들~~!! 아마 성당의 성수를 담아 가려는 사람을 위해 판매하는 듯한데...이런게 있는 걸 보니 여기가 유명하고 성스러운 곳이긴 한가 보다.

 

 

 

 

 

 

 

 

 

 

 

 

 

 

 

 

 

 

 

 

가는 길 벽에 붙어있던 여러 명판들...아마 우리네 사찰처럼 각자의 소망을 담은 판들인 듯 하다.

 

 

  

 

 

 

 

 

 

 

 

 

 

 

드디어 라스 라하스 성당 등장~~!!

정식 명칭은 El Santuario de las Lajas~~!! 네오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인데 1754년 이 동네에 살던 마리아 무에세스라는 사람이 이 계곡에서 성모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에게 알려 이 성당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성당 내부의 모습~~!!

 

 

 

 

 

 

 

 

 

 

 

 

 

 

 

성당이 생각보다 괜찮다...외관도 외관이지만 이렇게 계곡 내에 위치하여 주변과 어울어지다 보니 더한 감흥을 준다.

 

 

 

 

 

 

 

 

 

계곡을 따라 나 있는 산책길의 모습~~!! 시간만 괜찮다면 이 길을 따라 걸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성당 옆의 기념품 판매소

 

 

 

 

 

 

 

 

 

 

 

 

 

 

 

 

 

 

 

 

 

보수 공사를 하던 사람들의 모습~~!!

 

 

 

 

 

 

어떻게 저런 곳에 건물을 지을 생각을 했을까?? 종교의 힘이란 참...

 

 

 

 

 

 

날씨도 점점 화창해 져서 사진 찍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그냥 바빠서 휙~~국경을 넘어갔으면 많이 후회가 되었을 법한 곳이다.

성당도 성당이지만 주변 경관도 훌륭하니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꼭 들려 보시길~~!!

 

 

 

 

 

 

자~~대충 성당 구경도 끝났으니 이번에는 이피알레스 시내로 가 볼까나??

택시를 타고 가는데....3명에 8천이란다...뭐 올때도 그랫으니 하고 타는데...헐~~!! 한명을 더 태운다...잉??

왜 인가 햇더니 이건 콜렉티보 택시...터미널에서 떠난다는 콜렉티보가 이런 택시 였던 모양...나중에 내릴때 그 사람은 1000페소만 내더라는...ㅡ,.ㅡa

 

 

 

 

 

 

암튼 이피알레스 센뜨로로 이동~~!!

 

 

 

 

 

 

저기 보이는게 콜렉티보 택시이다...위에 콜렉티보라고 적혀 있으니 잘 구분 하도록~~~!!

 

 

 

 

 

 

 

 

 

자~~!! 저기 보이는 광장이 여기 메인 광장인 라 폴라 광장이고 뒤에 있는 것이 산펠리페 성당~~!!

 

 

 

 

 

 

 

 

 

여기에 온 이유는 여기 큰 마트가 있어서 에콰도르 넘어가기 전에 남은 콜롬비아 돈을 다 써 버리고 갈려고~~~!!

근데 생각보다 원하는 물건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에콰도르 국경에서 재환전을 하기로 하고 이동하기로 한다.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챙겨서 택시를 타고 국경으로 이동한다.

 

 

 

 

 

 

누군가가 출입국 관리소에 바로 택시를 타고 내리면 가끔 있는 엄청난 짐수색을 피할 수 있다고 해서 우리 일행도 그렇게 한다.

여기가 콜롬비아 쪽 입출국 관리소의 모습~~!! 아무런 서류 작성도 없이 그냥 여권만 내기만 하면 출국 수속이 마무리된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콜롬비아 돈을 달러로 환전(놀랍게도 현재 에콰도르의 통용화페는 달러이다...ㅡ,.ㅡ;; 이 얘기는 에콰도르 편에서)을 하려는데 첨에는 1900페소를 부른다...뭐 그리 나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너무 페소를 많이 뽑은 것도 있고 또 3명을 합치니 나름 액수가 커서리 좀더 좋은 환전을 하기 위해 이리 저리 알아 본다.

 

 

 

 

 

 

근데 젠장~~!!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그것도 많이~~!! ㅡ,.ㅡ;;

국경은 걸어서 넘어야 하는데 저 비를 뚫고 가기가 뭐해서 환전도 할겸 이리 저리 알아보는데 엄청나게 많은 페루 관광여행단이 등장해서 모든 환전상들이 모두 거기로 몰린다...헐~~!! 여러사람들에게 쇼부치면서 잘 환전 하려 했더니...암튼 환전상들이 넘어가면 환율 안좋다고 해서...뭐 물론 100% 믿는 건 아니지만 넘기전에 하는게 속편할거 같아서 이리 저리 알아보다가 시간만 정체 되고 결국 나중에 에콰도르쪽 입국사무실에 이 사람들이 몰려 시간을 엄청 소비했다는...ㅡ,.ㅡ;;

그럼 여기 콜롬비아쪽에서 하는게 더 나았냐고??

에콰도르쪽 가 보니 여기랑 똑 같은 환율을 적용하고 있다...ㅡ,.ㅡ;; 만약 국경을 넘으면서 재환전을 할 사람이라면 그냥 분위기 봐서 빨리 넘어가서 에콰도르 입국 사무소 앞에서 줄을 기다리면서 재환전을 하는게 시간을 줄이는데 여러므로 유용할 듯~~!!

암튼 1870에 재 환전을 하고 비가 좀 잦아 지길 기다렸다 에콰도르 국경으로 향한다.

 

 

 

 

 

 

젠장~~!! 왠만하면 국경에서 기념촬영도 하고 그러는데 이렇게 비가 오니...그냥 빨리 지나가는 수 밖에 없다.

 

 

 

 

 

 

저기로 넘어가면 에콰도르 국경이다.

 

 

 

 

 

 

마지막으로 바라보는 콜롬비아의 모습

콜롬비아...9월 23일에 입국해서 10월 28일에 출국하니 한달 5일을 있은 셈이다.

중남미 여행을 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헐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져서 왜곡된 시각을 가지고 있나 느끼게 된다.

멕시코는 미국으로 넘어가려는 불법 이민자들의 난장판에 착한 미국인을 괴롭히는 더러운 사람들로 묘사된다.

꾸바는 악의 축이니 말할 것도 없고...콜롬비아는 마약상들에 의해 나라 자체가 좌지우지되는...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나라로 묘사되고 있다.

과연 그런가?? 멕시코와 쿠바에 대해서는 이미 애기했으니 패쓰 하고...콜롬비아 사람들 자체만 보면 이때까지 내가 다니 어떤 나라 사람들보다 쾌활하고 친절한 사람들이다.

물론 아직 남부에는 게릴라가 활동을 하고 마약에 대한 문제도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많은 콜롬비아 사람들이 이 악명을 벗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미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이제 더 이상 콜롬비아는 예전의 콜롬비아가 아닌듯~~!!

무엇보다도 이 쾌활하고 친절한 사람들이란~~!!

볼거리는 다른 남미 국가에 비해 좀 떨어진다는 평이지만 나에게 콜롬비아는 왠지 기분 좋은 친구를 만나 사귄 느낌이 든다.

아마 콜롬비아에서 엘도라도는 바로 이 사람들이 아닐까??

 

암튼 이렇게 대단원의 콜롬비아 여행기가 끝난다.

다음은 적도의 땅 에콰도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