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적도의 땅...Equador

리오밤바에서

大魔王 2010. 12. 20. 10:00

비로 인해 암울했던 바뇨스...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리다 기다리다 2주가 지나버리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바뇨스를 떠나기로 한다.

그려~~!! 하늘이 허락치 않는건 빨리 포기하는게 낫다...허긴 2주나 있었으면 빨리도 아니긴 하지만...ㅡ,.ㅡ;;

암튼 다음 여정지로 꾸엔까를 생각했으나 8시간이 걸리는 꾸엔까를 바로 가는 버스는 여기서는 없고...7시 20분과 2~3대 정도 있다고 터미널에서는 있다고 얘기하는데 실질적으로는 리오밤바에서 갈아 탄다나??

있다 하더라도 새로운 도시에는 언제나 낮시간에 도착하는 것이 내 원칙인데 낮에 도착하려면 7시 20분에 버스를 타야 해서 그건 좀 너무 이른 시간인지라 리오밤바에서 하루 묵으면서 동네 구경도 하고 또 현재는 악마의 코로 가는 지붕열차를 운행하지 않는다고는 하나 그래도 다른 수단이라도 있으면 그 좋다는 악마의 코 구간을 구경하기 위해 리오밤바로 향한다.

터미널로 가서 리오밤바행 버스표를 구입하고 리오밤바로 향한다.($2, 2시간)

 

 

 

 

 

 

리오밤바로 가는 길...젠장~~!! 바뇨스를 떠나기로 맘을 먹으니 날씨가 이렇게 좋다...썩을~~!!

정녕 바뇨스는 나랑 인연이 없었던건가?? 아님 날씨 운이 지지리 없다는 Mr. Vertigo랑 같이 다녀서 그런가?? ㅡ,.ㅡa

 

 

 

 

 

 

 

 

 

 

젠장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한거 아녀?? 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다.

뭐 이렇게라도 주변 경관을 본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역시나 시간이 좀 지나고 리오밤바에 다다르기 시작하면서 부터 날씨가 나빠지기 시작한다.

버스 터미널에서 시내 중심까지는 2Km가 조금 넘는 구간이긴 하지만 걸을만 하다 싶어서 걸어서 시내 중심까지 가는데 비가 내린다...그것도 억수같이...심지어 우박까지 쏟아진다...헐~~!! 이거 무슨 푸닥거리라도 해야 하나??

처마 밑에서 처량하게 비를 피하다가 좀 잦아들어서 다시 걸어서 중심가로 가서 우선 숙소부터 정한다.

길어봤자 하루 묵는 것이고 또 날씨도 궃어서 미리 론니에서 봐둔 Hotel Los Shyris에 짐을 푼다.

인터넷이나 아침은 없고 나름 깨끗한 트윈룸이 한 사람당 $8...뭐 하루 정도 그냥 머물기는 괜찮은 숙소인 듯~~!!

암튼 짐을 풀고 비도 그치고 해서 악마의 코로 가는 기차를 알아 볼 겸 해서 기차역으로 가 본다.

 

 

 

 

 

 

여기가 리오밤바 기차역...열차는 수,금,일요일 아침 6시 30분에 운행을 하는데 표를 오후 4시부터 판다고 해서 가 본다.

근데 이눔의 기차...워낙 사고가 많은 구간이라 지붕에서 타는 건 금지 된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악마의 코까지는 갈 줄 알았더니 악마의 코 앞에 알라우시는 커녕 한참 그 앞의 도시인 Palmira라는 도시까지만 간다...그러면서도 가격은 전과 똑같은 편도 $10...왕복$11~~!! ㅡ,.ㅡ;;

이러면 솔직히 그 비싼 가격을 내고 갈 이유가 없잖아?? 이런 식이면 그냥 버스를 타고 가면서 보는 거랑 별로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냥 포기하고 내일 이 구간은 지나며서 버스 안에서 보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리오밤바나 구경하기로 한다.

다행히 오늘이 토요일이라 여기 리오밤바에 유명한 토요시장이 열리는 날이라 거길 구경하기로 하고 밖으로 나간다.

근데 시장에 다 갔을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아니 아예 쏟아 붓는다...아~~놔~~!! 쫌~~!!

 

 

 

 

 

밖에서는 무슨 처자들이 와서 노래를 부르는 공연을 하고 하는디...이눔의 비 때문에 난리가 나 버린다.

우리도 어쩔 수 있나?? 시장 안으로 대피~~!! 안에서 식사를 하면서 비가 그치길 기다린다.

 

 

 

 

 

오늘의 점심은 이 눔~~!! 돼지고기 껍질을 튀긴 것과 돼지 속살에 밥~~!! 다행히 맛이 상당히 괜찮았다는...

식사 후 좀 있으니 비가 좀 잦아 져서 밖으로 나간다.

 

 

 

 

 

비가 와서 토요시장은 거의 파장이 되었지만 밖에서 하던 공연은 다시 시작하고 있다.

 

 

 

 

 

그래도 다행히 흐뭇한 처자들의 춤사위를 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

 

 

 

 

 

 

 

 

 

근데 여기 시장이 좀 위험하다고 하더니...카메라를 꺼내 놓으니 주변의 눈빛이 조금 거시기 하다.

에궁...그냥 여기는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

 

 

 

 

 

근데 이눔의 비가 다시 심해지기 시작한다...아~~놔~~!!

에콰도르...왜 이러니???

 

 

 

 

 

뭐 어쩔 수 있나?? 사진 찍는 건 포기하고 숙소로 다시 돌아 간다.

 

 

 

 

 

숙소에서 좀 쉬다가 하루 있는 도시에서 아무 것도 안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싶어서 방수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간다.

 

 

 

 

 

 

리오밤바 시내의 모습...토요일이라 북적거릴 만도 한데 비 때문인지 사람도 적고 악마의 코 운행 중지 이후 관광객들도 없어 썰렁한 느낌이다.

 

 

 

 

 

 

 

한 건물에서 본 코이카 관련 포스터...아마 여기도 코이카 요원이 파견된 모양이다.

오타발로에서 본 코이카 요원 연주씨한테 키토와 빌카밤바에도 있다는 얘기를 듣긴 했는데...꽤 많은 숫자가 에콰도르에 파견 된 듯하다.

 

 

 

 

 

볼리바르의 집이라고 표시 되어 있는데 론니에는 아무 표시가 없다...뭐 잠시 머문 집인가??

암튼 이 그란 콜롬비아 주위의 나라에서는 볼리바르가 슈퍼 스타인디...정말 볼리바르의 집이었으면 소개 안 해 놨을리가 없는데....ㅡ,.ㅡ;;

 

 

 

 

 

지나가다가 토토매장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정말 맘에 드는 겨울 점퍼가 세일을 해서 팔고 있다...젠장~~!!

어쩔까 하다가 앞으로 추운 구역이고 갈아 입을 옷도 있어야지 라고 자기 최면을 걸면서 지르고 만다...헐~~!! 젠장...이걸 넣으니 배낭이 터질려고 한다...70L짜리 배낭이...ㅡ,.ㅡ;;

이제 어쩔 수 없이 쇼핑은 금지다...뭐 잘 하지도 않긴 하지만...

 

 

 

 

 

여기는 빠르케 수끄레의 모습

 

 

 

 

 

 

 

 

 

 

 

 

 

여기는 말도나도 광장의 모습...근데 말도나도는 대항해시대4에 중남미 악당의 이름인데...^^

 

 

 

 

 

 

여기가 리오밤바 대성당

 

 

 

 

 

 

 

여기는 리베르따드 공원의 모습~~!!

 

 

 

 

 

 

볼거 없는 동네라고 전혀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나름 괜찮은 느낌이다. 바뇨스에서 거의 유령도시 같은 분위기에 있다가 도시로나와서 그런가?? ^^

 

 

  

 

 

 

 

날씨도 나름 개이고 좋아지기 시작한다.

 

 

 

 

 

잉?? 저게 뭐여?? 설산이 잖어??? 이런...이럴때 이런 카메라를 들고 나오다니..ㅡ,.ㅡ;;

 

 

 

 

 

게다가 노을까지 나름 멋있게 떨어진다...젠장...바뇨스에선 상상도 못하던 그림인데...왜 하필 지금 이런...ㅡ,.ㅡ

 

 

 

 

 

 

 

암튼 이렇게 대충 시내 구경을 끝낸다...시내에 의외로 잔잔한 여행 용품 괜찮은 것들이 많아서 쇼핑을 하고 숙소로~~!!

 

 

 

 

 

기차역 주변의 주변 모습...주변에 이런 식당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오늘 저녁 술안주로 이눔 낙찰~~!!

 

 

 

 

 

저녁 술한잔 하는데 이런 행렬이 지나가서 한컷~!! 확실히 똑딱이랑 때깔이 틀리다...아까 이걸 들고 나갔어야 하는데...ㅠ.ㅠ

 

 

 

 

 

다음날 아침...날씨가 맑아서 혹시나 해서 숙소 옥상으로 가 보니 역시나 설산이 보인다.

 

 

 

 

 

 

 

 

 

설산이 4개나 보인다...헐~~!! 이런 설산을 바라보면서 지붕열차를 타고 가면 죽일건데...내년엔 다시 운행한다고 하긴 하는데 그게 나한테 뭔 소용이람??ㅡ,.ㅡ

 

 

 

 

 

 

 

 

 

 

 

 

 

 

 

 

 

그러고 보니 중남미 들어와서 처음 보는 설산이다.

이제 이런 광경을 자주 보게 되것지?? 그려 내가 뭐 이런 거 보러 여기까지 왔지?? ^^ 앞으로 일정이 기대 된다.

암튼 이렇게 리오밤바 일정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