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잉카의 나라...Peru

티티카카 호수를 바라보며 볼리비아로~~!!

大魔王 2011. 3. 22. 10:00

드디어 페루여행의 마지막 여행지 이야기이다...앞으로 어떤 여행지가 나타날지 모르겠지만 남미여행을 떠올릴때 마다 언제나 페루가 생각 날것 같다.

그 마지막 페루에서의 여정...시작해 볼까??

이제 쿠스코에서 푸노로 이동을 해야 한다.

푸노는 다음 여행지인 볼리비아로 가는 관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유명한 세계에서 배가 운행하는 호수 중 가장 높다는 호수...티티카카 호수가 있는 곳이기 때문~~!!

쿠스코에서 푸노행 버스표를 숙소 내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 까마로 구입한다...45솔~~!!

버스회사가 산 루이스였는데...결과적으로 실패였다...ㅡ,.ㅡ;;

버스표값이 세미까마는 원래 30솔인데...터미널에 가야 이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뭐 터미널까지 왕복 6~8솔이 드는 교통비에 내가 직접가야 한다는 불편을 없앨수 있고 또 까마는 대충 5~10솔 더 비쌀꺼라는 생각에 그냥 이렇게 구입했는데 터미널에 가서 보니 썩을~~!!

2층 버스이긴 한데 당연히 밑은 우등고속처럼 3열짜리 넓은 자리인 줄 알았는데 4열이다...헐~~!!

표 파는 녀석이 당연히 3열이라 했는데...ㅡ,.ㅡ;;

게다가 버스는 내가 이때까지 페루에서 탄 버스 중 최악~~!! 하여튼 이눔의 쿠스코는 사람을 끝까지 엿 먹이고 있다...다시 돌아가서 따질수도 없고...ㅡ,.ㅡa

저녁 버스들은 저녁 10시에 동시에 출발하는데 젤 좋은 버스는 Tour Peru였다....되도록이면 이 버스를 선택하도록~~!!

암튼 저녁 10시에 쿠스코를 출발해 푸노로~~!!

참~~아레키파와 쿠스코,푸노는 종합 버스터미널이 있는 반면에 터미널 이용료를 내야 한다.

버스를 타기전에 이용료를 내고 표를 받아야 버스타는 곳으로 들어 갈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새벽 5시 푸노에 도착~~!!

버스가 엿같은 것이 걸려 잠을 설쳤다...게다가 발 받침대 부분이 부서져서리 자세도 희안하게 자느라 옆구리도 담에 결린 느낌~~!!

오는 내내 잠이 깰 때 마다 여행사 사장 욕을 해 대면서 왔더니 기분도 꿀꿀하다.

근데....내리자마자 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그 유명한 티티카카의 일출이 날 반긴다.

그 멋진 풍경이란....ㅠ.ㅠ

사진기를 꺼내서 사진을 찍을까 생각도 해 봤지만 잠결에 귀찮기도 하고....큰짐 놔 두고 이리저리 다니기도 머슥해서 그냥 내 가슴 속에만 담아 두기로 한다.

실컷 일출을 구경하고 버스터미널로 들어가 오후에 볼리비아 코파카바나로 넘어갈 버스표를 2시 30분 편으로 구입한다.(대부분 오후 코파카바나 행은 2시와 2시 30분에 있다)

오면서 본 버스 중 젤 좋은 버스였는 Tour Peru로~~!!(20솔)...근데 갈때 보니 그 버스가 아니라 딴 버스더라는...ㅡ,.ㅡ;;

왜 티티카카에 와서 호수구경 실컷하다가 가지 그냥 하루만에 가냐고??

우선 티티카카호수는 페루와 볼리비아 국경에 위치해서 양 나라에서 모두 호수를 구경할 수 있는데 페루 쪽은 오염이 심하고 번잡하기도 해서 별로라는 의견이 많아 바로 넘어가 볼리비아 쪽 코파카바나에서 호수를 즐기기 위해서~~!!

그래도 바로 패쓰 하기 보다는 그 유명한 갈대로 만든 인공섬인 우로스는 보고 가기 위해 오전을 여기서 보내고 오후에는 이동하기로 한다.







잠결에 짐은 버스회사에 맡기고 터미널 밖으로 나간다.

항구까지 얼마나 걸릴까 생각도 없이 그냥 모터택시에 물어보니 2솔을 부른다...잉?? 싼데?? 그냥 타고 가자 싶어 타고 가는데 조금 가더니 내리란다...헐~~!!걸어서 올걸~~!!

너무 아끼고 아끼던 버티고랑 헤어지고 간만에 여유있게 다녀보자는 생각도 있고...또 혼자서 깍아봤자 별로 티도 안 나고 해서 조금 느슨하게 다녔더니 쿠스코 이후 계속 당하고만 있는 느낌이다.

이제 볼리비아도 가야 하고 하니 좀 정신 좀 차려야 할듯~~!!

어이~~!! 대마왕....넌 배낭여행자야~~~!! 아무리 금전적으로 좀 여유가 있더라도 배낭여행자의 기본은 하고 다녀야지?? 잘하자~~!! 쫌~~~!!!

암튼 항구에 도착....주변을 둘러 본다.







항구 주변으로 가니 우로스 투어 티켓을 사라고 삐끼들이 달려 든다....에궁~~!!

볼리비아 가면 이런 삐끼들이 좀 없어 질려나??

아직 아침도 전이고 해서 나중에 살거라고 얘기하고 항구 주변 식당이 열릴 때까지 주변을 어슬렁 거린다.







아아~~!! 이게 말로만 든든 티티카카 호수인가??

남미에서 가장 넓은 호수이면서 배가 운행하는 호수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인 티티카카~~!!

그 높이가 무려 3812m라고 하니...고산으로 고생하던 쿠스코나 와라스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호수이고, 안나푸르나 라운딩 중 가장 고산이 오기 쉬워서 걸어서 올라와도 반드시 하루를 더 쉬어라고 하는 마낭과 같은 높이이다.

전라북도 크기의 이 티티카카는 케츄아어로 푸마인 띠띠와 호수라는 말인 까까가 합쳐진 이름이다.






호수에서 바라본 푸노시내의 모습~~!!

근데 도시 바로 앞이라 그런지 호수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

하늘 빛 호수라는 여기 이 호수도 공해 상태가 심각한 모양...그래서 다들 볼리비아 쪽 코파카바나가 더 낫다고 하는 모양이다.


















푸노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 모습













호수의 최대 길이와 최대 폭이 각각 190km, 64km에 이른고, 평균 수심은 약 280미터에 이른다는 티티카카~~~!!

이 티티카카는 잉카의 기원으로도 여겨 지는데 태양신이 인간세계를 다스리기 위해 그의 아들인 잉카문명의 창시자인 '만코 카파크'가 그의 여동생 ‘마마 오크료’를 이 호수에 태양의 섬에 내려 보냈다고 한다.(이 태양의 섬은 볼리비아 영토에 속해 있으므로 여기 이야기는 다음 여행기에)

암튼 그렇다 보니 여기 티티카카에는 수많은 전설과 신화로 가득찬...안데스 고산족 아이마라의 삶의 터전이고 잉카의 후예인 남미 인디오들의 정신적인 고향인....한마디로 잉카의 성지라고 할 수 있겠다.









잉카의 성지고 뭐고 간에...우선 구경을 하려면 곱창부터 채워야지??

7시가 되자 슬슬 항구 주변의 식당들이 문을 연다...한곳을 골라 여기의 명물이라는 뜨루차튀김(송어)에 꼬까차 한잔 시켜서 아침을 먹는다.























식사도 끝냈고...아침 정기행사인 화장실에서 밀어내기 한판도 끝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우로스로 떠나 볼까??

시내에서 여행사를 이용하면 좀 비싸다고 하는데 여기 항구에서 바로 왕복표를 구입하면 싸다고 해서 구입한다.

투어는 우로스섬만 가는 투어(2시간) 아니면 호수의 여러 섬을 구경하는 투어(1~2일)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오후 버스 편도 있고 해서 우로스섬만 가는 걸로 선택한다.(10솔)

근데 어떤 녀석이 자기 배는 지금 가서 11시나 12시에 돌아 온다나?? 근데 가격은 10솔~~!!

오오~~!! 안 그래도 2시간만 땡하고 돌아오면 9시 30분 이라 시간이 좀 얘매 했는데 잘 되었다 싶어 확인해 본다.

우로스에서 섬 2개를 보는 투어라나?? 게다가 영어 가이드까지~~!! 오오~~!! 그럼 괜찮겠군 싶어서 그 배로 선택한다...,근데 두 섬에 가야 해서 입장료가 각각 5솔씩 10솔을 더 내란다.

뭐 입장료 있는건 알고 있어서 순순히 내어주는데...결과적으로 나에겐 좀더 괜찮은 거 였지만 좀 당한 케이스라는...ㅡ,.ㅡa








암튼 배는 출발해서 띠띠까까 호수로 향해 나아간다.

















이것이 인공으로 갈대섬을 만드는 재료인 또또라...여기 갈대이다.

이걸 잘라서 섬에 붙여서 인공섬을 만든다고 한다.

근데 바닥을 보니 냄새도 냄새지만 녹조현상이 심각하다...오염이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뜻이다.

천연필터 역활을 하는 이 또또라 때문에 오염이 확산되는 걸 막아 주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 자연의 힘이 인간의 행패를 감당 못하는 시점이 되면 어떻게 될지는...또 그걸 복구하려면 얼마나 큰 노력과 돈이 필요한지는 내 어린 시절 집앞에 있던 하천만 생각해도 뻔한 얘기이다.

과연 이 아름다운 띠띠까까를 우리는 언제까지 볼 수 있을지~~!!













배가 40분쯤 달리니 어느덧 호수에 있는 우로스 지역에 도착한다.







꼬야와 잉카의 지배를 피해  여기에 모여 또또라 갈대로 인공섬을 만들어 여기서 살기 시작한게 그 기원이라고 하는데 현재는 4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제법 규모가 큰 모양인지 현재는 400여명 정도의 우로스 사람들이 여기서 생활하고 있으며 학교와 교회도 이 섬에 있다고 한다.

40개의 섬은 거의 서로가 연결되어 있어 하나의 마을 처럼 보이지만 섬과 섬사이로 걸어서는 건너기 쉽지 않은 구조로 되어 있고, 각각 그 섬마다 촌장이 있어 서로 독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 우리가 방문할 섬의 모습이다.







태양을 등지고 바라본 티티카카의 모습이다.

하늘 보다 더 눈부신 푸른빛의 호수가 펼쳐진다...이게 그 유명한 띠띠까까 호수의 빛깔인가??

근데...여기 우로스...다른 세력의 지배를 피해 도망쳐 여기에 인공섬을 지었다고 하는데...저기 푸노에서 바라보면 보이는 거리에 있다.

아니 무슨 보이는 곳에 도망을 쳐서 자리를 잡고 그러지?? 그것도 도망도 못갈 호수 한 중간에다가?? ㅡ,.ㅡa

















드디어 섬에 상륙~~!! 갈대로 만든 섬이라고 하더니 역시나 바닥이 카페트를 깔아 놓은 듯 발이 푹푹 빠져 든다.

















마을 주변을 떠도는 이동식 슈퍼마켓의 모습~~!!








자리를 잡고 앉으면 이 곳의 촌장이라는 사람의 인사와 함께 이 우로스섬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우선 가벼워서 물에 뜨는 여기 갈대인 또또라 뭉치를 이렇게 잘라서 서로 연결한 다음 이렇게 물에 떠있는 상태에서 땅에 고정을 시킨다고 한다.







이후 그 위에 마른 갈대를 층층이 쌓고 그 위에 집을 지으면 섬이 완성된다고 한다.

싱겁게 이런 설명이 끝나면 집에서 나온 어린애들이 관광객들을 끌고 자기집으로 들어가서(초대라는 이름을 사용하긴 한다)  전통 복장을 입히고 노래를 불러 준 후 기념품 강매에 들어간다...ㅡ,.ㅡ;;

극도로 상업화 된 곳이라고 하더니 모든게 착착 그런 식으로 진행되는 모양이다.

뭐 그래도 어쩌겠는가?? 그들을 이렇게 만든건 선배 여행자들이고 또 이렇게 계속 살도록 만드는 것은 바로 나 인것을~~!!

처음부터 그들이 관광객에 기대어 살진 않았을 것이다....그들 나름대로의 생활 방식과 그들 나름의 터전에 기대어 독립적인 생활을 했을 것이다.

그러던 것이 어느 순간 관광객이 찾아오고 그게 큰 돈벌이가 되는 줄 알게 되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생활 방식과 터전을 버리고 관광객에만 매달리게 되었을 것이다.

어느 순간...정신을 차려 보니 너나 없이 관광객에 매달리다 보니 처음에는 큰 돈이던 것이 옆의 경쟁자 때문에 작은 돈...생활을 유지시키기에도 힘든 돈 밖에 벌여지지 않는다...다시 예전의 생활 방식으로 돌아가려니 그 터전은 이미 망가지고 없다...그리고 그들은 관광객을 만나면서 그 전에는 필요없던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돈이 필요해 진다.

예전의 자급자족이나 교환으로는 이미 충족할수 없는 생활로 깊이 빠진 후이다.

결국 그들은 관광객에게 기대어 생활 할수 밖에 없게 된다.

세계 어느 나라...어느 소수 부족에서나 볼수 있는...그들이 그들의 터전을 잃고 관광객에 종속된 삶을 살게되는 슬픈 기전이다.












초대 받아 들어가서 그런걸 하는 건 성미에 안 맞아 정중히 거절하고 집안으로 모두 들어가 조용한 마을을 혼자서 돌아 다녀 본다.

이건 갈대로 만든 배인 발사....주로 의식용으로 사용되던 이 배를 현재는 관광객을 태우고 수입을 올리는데 사용하고 있다...20분 정도 타는데 15솔~~!!








보다 현지인 삶에 가까운 이 배는 타는데 10솔








이건 공짜라고 타고 싶으면 타라는데...이런 것에 익숙치 않은 관광객이 타다가는 바로 3800m 차가운 호수 물에 입수해야 하니 아무도 타려는 사람이 없다.








섬은 조그만 규모로 이런 6~7개의 집과 그 앞의 기념품 가계가 섬의 전부이다.












이게 섬의 집안의 모습...모든 집이 다 이런 구조로...구조랄 것도 없이 그냥 거적과 이불이 내부에 전부이다.

















이 아름다운 호수와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묘하게 대비되어 씁쓸한 느낌을 들게 한다.












내 생애 처음으로 사진을 찍고 돈을 드렸다....그냥 그러고 싶었다...보통은 망원(250mm랜즈에 디지털로 1.6이 곱해지니 거의 400mm)로 몰래 찍거나, 아님 돈을 요구하지 않을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지만 처음으로 그렇게 했다.

미쳤는지...아님 고산 때문인지...ㅡ,.ㅡ;;







어이가 없다고 해야 할지...한류의 세계화를 기뻐해야 할지~~!!

상상치도 않게 이들이 파는 이들의 토속 공예품 사이에 파는 이 물건을 보게 된다.

도시에서는 심심찮게 많이 봐 왔지만 그래도 그건 괜찮았는데, 여기서...고도 3800m인...볼리비아-페루 사이의 국경...그것도 호수 가운데에서 파는 물건 중에 이게 있다니...

너무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아줌마...너무 깜찍한 포즈 아니유??? ^^



























어느 정도 쇼핑이 끝나니 동네 아낙들이 모두 모여 이 곳 섬의 재료인 또또라를 먹는 시연을 한다...음...이런 걸 기대하는 건 아닌데







그리고 모여서 이곳 노래와 여기에 온 여행자의 나라의 민요를 부르는 것으로 행사는 끝이 난다.

근데...정말 이런 걸 기대한 건 아니다.























기분은 좀 그렇긴 해도 경치 하나는 정말 끝내 준다....차라리 우로스 섬 말고 그냥 호수를 바라보기만 했다면 더 좋았을 지도~~!!

(그건 코파카바나에서 신나게 하니 그리 걱정은 말도록~~!! ^^)








다음 섬으로 이동한다고 배에 타라고 하더니 20m정도 이동해서 내려 준다...잉???

그리고 나와 저기 보이는 독일 녀석 2명을 내려 놓은채 자기내 들은 여기서 3시간 걸리는 따낄래섬으로 간다나?? 잉잉???

우리는 어떻게 뿌노로 돌아가냐고 하니 11시나 12시에 배가 올건데 그걸 타면 된다나?? 이런~~!! ㅡ,.ㅡ;;

난 배타고 왔다 갔다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줄 알았더니 그냥 이 섬에 던져 놓고 가버린다...그것도 레스토랑과 가계밖에 없는 이 섬에...근데 이런 섬에 들어가는 것도 입장료 5솔을 낸단 말여??

이런 썩을~~!! 또 당했군~~!!







따지거나 할 새도 없이 배는 떠나버리고 멍하게 호수만 바라본다....ㅡ,.ㅡ;;













전통 복장에 전통머리...전통 모자를 쓴 아이들이 지나가는 배를 향해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거의 2시간을 넘게 이 섬에서 있었다.

한가로운 레스토랑에서 뭍보다 2배는 비싼 코카차를 시켜서 호수를 바라 본다.

그래도 이게 더 나았다...뭐 시내로 가봤자 이런 경치도 안 나오는데...차라리 여기서 시간을 보낸게 더 나에게는 좋았던 경험이다.

(그래도 의도도지 않은 이런 뒷통수는 여전히 기분이 나쁘긴 하지만...^^;;)







한참을 이렇게 지나가는 배구경...사는 사람 구경을 하다 11시 30분에 온 배를 타고 다시 푸노로 돌아간다.
































뿌노에 도착~~!!

버스 시간까지 시간도 여유있고 또 점심식사...페루에서의 마지막 식사도 해야 해서 시내로 나가 본다.

















여기가 아르마스 광장이다.








아르마스 광장에 있는 대성당의 모습~~!!







축제때 사용하는 가면과 복장인 모양인듯~~!!












페루에서의 마지막 식사...음료를 뭘로 시킬까 하다 이곳의 상징인 잉카콜라를 시킨다.

한때는 여기 페루인의 자존심이던 음료였지만 현재는 코카콜라에 팔려간 잉카콜라....어쩌면 현재 페루인의 상징인지도 모르겠다.

점심 식사 후 터미널로 가서 버스에 오른다...이제 정말 페루를 떠나야 하는 시간이다.

버스는 2시간 30분 정도를 달리더니 어느 국경마을에 우리를 내리라고 한다....국경을 넘기 위한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나??

비자는 이미 받아 놨지만 페루 국경을 넘기 위해서 한국인들은 여권 사본이 필요하다고 한다...사본이야 평소에 들고 다니니 난 할 필요가 없어서 패쓰~~!!

근데 여기서 환전도 해라고 애기한다...볼리비아로 넘어가면 환율이 안 좋다나???

이제까지 그렇게 속아 왔는데....속으면 내가 바보지~~!!

역시나 사기였다는...여기서 1솔에 2.3의 볼리비아 돈으로 교환이 가능했지만 코파카바나는 2.4였다.

(국경에서 어떤 사람은 2.6에 바꿔 준다고 했는데....이게 그 사람이 잘 못 말한 건지...아님 가짜 돈을 왕창 안기려는 수작인지는 모르겠다)







다시 버스를 타고 국경으로 향한다....한 1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니 도착한 페루-볼리비아 국경~~!!

이제 저 곳만 넘어가면 페루와는 영원이 될지 몇 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이별하게 된다.







우선 버스에서 내려서 출입국 절차를 해야 한다.

버스에 큰 짐은 두고 내려서 사람은 절차를 마치고 볼리비아 쪽 국경으로 가면 다시 버스에 올라 코파카바나로 떠나면 된다.

우선 페루 쪽 절차를 위해 젤 처음 경찰서로 가서 출국카드와 여권 사본을 낸다.(입국할때 받은 출구카드가 없으면 벌금 $5)







그리고 여기 출입국 관리소에서 출국도장을 받으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된다....의외로 간단한 절차~~!!








저기만 지나가면 볼리비아로 들어가게 된다.








마지막으로 바라본 페루의 모습~~!! 이것으로 페루...안녕~~!!







이것이 내가 돌아다니 페루의 경로~~!!

2010년 11월 25일에 들어와서 2011년 1월 17일에 출국했으니 총 54일을 있었다.

이번 여행 중 중남미 적응이다 언어연수(2주)다 해서 제일 오래 체류했던 과테말라를 제외하면 제일 오래 머물렀던 나라이고 여행만 생각하면 가장 길었던 곳이다.

여행 포스트도 총 24편....엄청난 편수이다.

그만큼 풍부한 볼거리에 그리 비싸지 않은 물가를 자랑하던 나라~~!!

페루를 생각하면 떠올려지는 여러 모습들...라마...알파카...그리고 인디오들~~!!

와까치나 사막...이끼또스에서 본 아마존...꼴까계곡...그리고 마추픽추...그리고 무엇보다 산타크루즈 트래킹을 했던 와라스의 와스까란 국립공원~~!!

와스까란 국립공원에서의 산타크루즈 트래킹은 꼭 다시 한번...건기에 제대로 해보고 싶다.

어떤 경치보다도 산이 주는 감동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현재 볼리비아 코파카바나에 있는데 칠레-파타고니아-아르헨티나-브라질을 걸쳐 다시 페루로 들어가 볼까는 생각도 든다...물론 1년 오픈인 비행기표는 찢어야 겠지??

그때 쯤이면 건기라 화창한 안데스를 거닐 수 있을텐데..^^

그러면서 베네수엘라도 보고 안 보고 내려 왔던 중미의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온두라스도 보고....너무나 정열적이던 쿠바도 다시?? 그리고 멕시코시티로 가서 위로 올라가 꾸퍼캐뇬도 보고...그리고 미국으로 들어가 마일리지로 한국으로~~!!

음....이러면 여행이 지금 부터 1년 더 연장인가??? ^^ 모친 기절하시겠는걸???ㅋㅋㅋ 그래도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암튼 돌이켜 보면 현재까지 남미여행 중 가장 다채로웠던 페루 여행기를 끝낸다.

페루는 나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막연한 느낌은 있지만 정리가 되지는 않는다...아마 여행을 끝내고 한국에서 생활에 찌들어 갈때 쯤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복잡한 애증과 아련한 느낌으로 남을 페루가 끝이나고 4000m의 고산으로 뒤 덮힌 나라....세계에서 가장 높은....생각만 해도 숨이 막히는 볼리비아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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